잡담/문답 [신세한탄] 어제 술마시고 혼란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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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F4]Damgongza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8.♡.152.172)
댓글 6건 조회 1,321회 작성일 04-06-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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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 50평생을 살아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적지않게 당황스러움...-_-;;

제게 먼저 작업을 건..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일단 튕겼는데..-_-;

어제는 그 사람과 둘이 알콜님을 마시게 됐는데.. 신세한탄을 하더군요..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집을 나온지 5년된.. 고시원에서 혼자살며.. PC방 알바로 사는중.. 25세 여 -_-;
집을 나온 경위는..
5살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그 후 넉달 뒤 새어머니 들어오심..
새어머니 들어오셔서 6달 있다가 동생 출산..
아버지는 알콜애용 + 음주후 폭력적 변화..
+\'한탕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모토로..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려서 -_-; 빛이 엄청 많음;;
5년 터울인 남동생은.. 망나니 식으로 살며.. 오토바이 폭주족 생활중..
사고발생으로 인해.. 뇌에 손상.. 정신적으로 유년기로 돌아갔으나..
이후 회복.. 그리고.. 다시 망나니 생활중-_-;

딸 본인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로 학비 메꿈..
고등학교때.. 학교매점알바 + 서무과 알바로 학비와 생활비 떼움

본래 살던장소는 조그마한 가게에 붙어있는.. 쪽방.. 그곳에서 넷이 살았지만..
자식들이 자라며 함께 쓸 수 없어서..
가게 건너편의 작은 2칸방을 빌림..
고1때.. 든 도둑에게 원치않는 관계...
고3때.. 직업반 중.. 산업단지에서 경리로 근무..
경리 근무 2년차중.. 회사 과장에게 상납요구 받음-_-
(그날 바로 사직서 제출..)

사직서 제출한 날.. 아버지에게 엄청 맞음-_-;;
말리는 새어머니도 아버지에게 맞음..
새어머니 때리는 아버지 말리다.. 칼에 찔림-_-(상처자국 확인했음-_-;;)
그날저녁 병원에서 탈출 후.. 집안과 인연을 끊음...

기타사항...
아주 화가 나거나 괴로울때..
자신의 손목을 칼로 긋는 습관적 자해증이 있음.
(이건 제가 손목을 처음 보고-_-;; 난 후.. 물어봐서 안사실;;
왼쪽 손목에 왠 깊은 칼 자국이 있더라구요 -_-;;)
(자살 시도한건.. 고1때였다는데.. 그 후로 자살은 포기했다고 함 -_-;;)
고1때 이후 프리섹스 주의자가 되었다고 함-_-;

그녀의 싸이홈피 확인 결과.. 일기중 발견한건;;
\"날 더이상 살고 싶게 만들지마\" 라는 글;;

-------------------------------------------------------------------------------
無惻隱之心 非人也
머랄까.. 동정심때문에.. 내가 이성을 잃어버린 느낌 =_=
어쩌나..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
어쩌지 -_-;
동정심을 자극해서.. 나랑 사귀려는 건가? -_-;;; 사실인가?;;;
라는 고민으로 -_- 몹시도 혼란스럽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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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W]JellyPo님의 댓글

[CSCW]JellyPo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07.10) 작성일

...외람된 말씀이지만 그런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랑 사귀어서 잘 되는 경우를 못 봤습니다... 그런 사람은 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인생에 자기가 도취되어서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하더군요...

연애는 머리로 하는게 아닙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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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azzi님의 댓글

=[FS]=nazzi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248.31) 작성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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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din-x님의 댓글

paladin-x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6.254) 작성일

진짜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네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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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by님의 댓글

Jeib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6.149) 작성일

無惻隱之心 非人也.
거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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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prime_lan-love님의 댓글

dvdprime_lan-lov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8.♡.213.218) 작성일

헐헐.. 사회의 어두운곳에서 크신 분이군요..
지금 나쁜 쪽에 빠지지 않은게 다행스러울 대단해 보일정도..;;;
저도 젤리님 생각과 비슷한데용.
아마 보통 사람처럼 사귀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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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요..님의 댓글

마저요..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8.8) 작성일

예수나 부처가 아닌이상
결국엔 서로 상처 입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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