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AME] 영계도사(Chinese Exorcist)

페이지 정보

본문


어쩌다가 계속 맛이간 게임만을 소개하고 있는 오락실 초딩 arrstein 입니다.
 
이번 게임은 영계도사(靈界導師) 입니다.
영계라고 해서 뭐 속된말로 어린애를 가리키는 그런게 아니라...
귀신잡는 도사입니다.
 
reik0000.png
 
비범한 타이틀 화면. 강시들 목이 빙빙 돌아가고 있습니다.
 
1988 HOMEDATA 제작이랍니다.
 
reikads_map.jpg
 
주인공이 가야 할 길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저 주인공 도트를 크게 확대시켜서 다음 목적지로 옮겨놓는식으로 보여줍니다.
옛날게임답게 좀더 비주얼적인 연출은 없습니다(사실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입니다.)
 
 
reik0002.png
 
보시다시피 대전액션입니다.
1988년에 나온 대전액션이라니..궁금해지지 않습니까?
 
reik0009.png
 
게임이 시작되면 이렇게 다음 상대의 이름과 사망년도(이걸 왜 알려줘...)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강시화(?) 된 녀석들을 하나씩 무찌르며 나아간다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영계도사(왠만하면 이름좀 지어주지)의 꽉다문 입과 눈빛에서 필승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reik0016.png
 
하지만 1988년에 나온 게임 답게 최악의 조작성을 가졌고,
1998년에 나온 게임 답지 않게 기괴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기술이란게 아예 없고, 그냥 주먹-킥 / 앉아공격 / 점프공격 뿐입니다.
이게 무슨 도사야...
 
reik0013.png
 
보시면 무슨 캐릭터는 인형이고 배경은 미니어처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정보를 수집해 본 결과...
 
인형 맞답니다(....)
 
인형으로 만들어서 동작별로 찍어서 그림으로 만든 다음... 버튼을 누르면 그 찍어놓은 그림으로 바꿔주는...뭐 그런거 같습니다. 이런걸 실사제작 이라고 하나요? (잘 모르겠다;)
 
덕분에 캐릭터들 동작에 프레임이 아예 없다시피 하고,
따라서 조작감도 상당히 나쁩니다.
때려도 때린거 같지가 않고
상대의 동작이 바뀔때마다 판정이 달라져서, '빗맞은 판정' 과 '타격 판정' 이 계속 달라집니다.(좀 짜증납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놀라기엔(?) 아직 이릅니다.
 
reik0014.png
 
지면 내 목을 내놓고
 
이기면 상대의 목을 밟고 가는 충격적인 연출.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어떻게 그 당시의 오락실에 설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린마음에 이걸 보고 상당히 쫄았었는데....
 
충격은 이걸로 그치지 않습니다.
 
reik0017.png
 
컨티뉴 화면에서 강시가 되어가는 주인공
돈을 넣지 않으면 강시가 될것이다...
 
졸라 무서운듯...
 
여기까지 써놓고 게임을 하다보니...등장 캐릭터들의 이름과 사망년도가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샷 찍어놓은건 없고... 그래서 네이버 이미지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stage1_copy.jpg 
 
이름이 소묘웅? 이라네요
1323년이면 중국의 원(몽고) 지배기 인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가장 상식 범위 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stage2_copy.jpg
 
양귀비라네요.
756년에 죽었으면 역사책에서 본 그 양귀비가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생긴건 무슨 웨이트리스 같네요.
 
stage3_copy.jpg
 
이름이 모택서...조금은 뻔한 센스이니 다들 알아서 눈치들 채시고...
1975년 사망이라니 이 게임 갑자기 시공을 초월하는군요.
 
stage4_copy.jpg
 
장개암....작명센스가 갈수록 비범해 집니다. 한자를 이용한 말장난!!
1960년이니 '그분'이 맞는것 같군요.
근데 프로필이 어쨋던 전 이녀석을 보면 나메크성 출신의 누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stage5.jpg
 
사장법사.................
643년이면 당나라일테고
645년에 삼장법사(현장)가 인도에서 돌아왔으니, 이분은 죽어서 렙업하셔서 사장법사 인가여????
공교롭게도 이녀석은 부하 3명을 먼저 내보냅니다.
설마.......
 
stage6.jpg
 
1227년 사망이라는데 원(몽고) 후기 쯤되는군요
근데 이름이 성길사한이라...누굴 말하는걸까요?
어쨋든 이녀석 좀 짜증나는 놈입니다.(막 날라다님)
 
stage7.jpg
 
양귀파
810년 사망..
근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양귀비랑 비슷한데 관련있나? 생각해봐도
역시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stage8.jpg
 
진시황제..이분은 뭐 설명이 필요없겠네요
마지막 상대입니다.
마지막 상대 답게...이분의 공격을 한대만 맞아도 영계도사는 죽습니다.(화난다...)
근데 옷차림은 무슨 황제가 아니라 퍼레이드 하러 나온 아저씨같습니다.(등에 뭐 이상한 깃발도 달려있고..)
 
롬 첨부되어 있습니다.
마메로 실행됩니다.
 


dogbushing.jpg   이 소리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잊혀진 소리를 찾아서‥‥
  안들리면 말고‥‥

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suneli님의 댓글

no_profile sune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8.♡.175.93) 작성일

징기즈칸(成吉思汗) 이라네요
근데 이게임 받아서 해보는데 진짜 그지같음....
마멜롱이라 더 그런가

profile_image

arrstein님의 댓글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0.♡.28.131) 작성일

좀 신기하긴 하나 그지같죠...;
오락을 하라고 만든게 아닌듯함

profile_image

testzero님의 댓글

no_profile testzer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130.206) 작성일

이것은 ;;
그 오락실에서 아무도 안하던 게임!

profile_image
profile_image
Total 303건 2 페이지
와싱톤오락실구락부 : 고전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8 잡담 no_profile testzer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0 08-11
287 정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5 0 08-10
286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0 08-02
285 잡담 no_profile sune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7-11
284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5 0 07-08
283 잡담 no_profile sune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 06-22
282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06-10
281 잡담 no_profile sune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 05-25
280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0 05-20
279 잡담 no_profile sune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5-18
278 잡담 no_profile testzer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5-18
277 잡담 no_profile testzer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5-18
열람중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0 05-13
275 잡담 arr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0 05-06
274 잡담 no_profile sleepno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0 05-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