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SX] King's VALLEY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요새 통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와우하고 위닝하고 야구보고 하다보니 바빠서...
...가 아니라
사실은 성룡때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성룡이 제 소중한것을 가져갔습니다.
이 모든건 다 최희섭때문입니다.
그냥 그렇다고 해주세요..
그야말로 추억의 게임인 킹스밸리입니다.
사실 성룡게임을 더 한뒤 이소룡게임까지 하려고 다 받아뒀는데
저번게임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미친짓은 그만하고 원래 하려던 게임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왜 말머리를 롬이름안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을 위해 롬파일 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kings_valley_1_(1985)_(konami)_(j)_[!].zip
롬파일 이름에 게임의 모든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정말 놀랍군요...
말머리는 롬이름으로 계속 밀려고 했는데... 힘이드네요.
세상은 정말 고통으로 가득차있는것 같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다들 아시다시피 서양 제국주의의 앞잡이인 주인공이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들을 약탈, 보물들을 도굴하여
해외로 반출하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내용입니다.
끔찍하고 야만적인 범죄내용을 주제로 하여 게임발매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네요.
물론 보물들을 뻘로 먹을 수 있는것은 아니고..
피라미드의 유령들이 보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유령에게 닿기만 해도 죽습니다...
근데 주인공이 유령을 점프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보물을 지키겠다고 유령을 풀어둔 고대의 왕으로서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실제로 상상을 해보면)
저는 저 유령들을 흰둥이 파랭이 노랭이 빨갱이
이런식으로 불렀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불렀나 궁금하네요.
흰둥이는 느리게 이동하고
파랭이는 빠르게 이동하고
노랭이는 빠르게 이동하는데 계단에서는 느리고
빨갱이는 느리게 이동하는데 계단에서는 빠르고
찐한빨갱이는 빠르게 이동하는데 계단에서는 더 빠르고
더있나...
애들마다 특색이 있는게 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른애들은 다 좀 이동하다가 두리번거리고 다시 이동하고 그러는데
파랭이랑 찐한빨갱이는 두리번거리지도 않음.
여담이지만 어렸을때 이거하면서 하얀놈보고 착한척해서 재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리번두리번 느릿느릿오는게 쉬워보이지만 더 짜증날때가 있어서 그랬는지
주제에 점프는 빨라서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애가 어렸을때부터 사상에 문제가 있었던건 분명한것 같네요..
보물을 다 먹으면 문이 두개가 열리는데
처음에 피라미드에 들어왔던 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뒤로 돌아갑니다.
신선하군요.
음...........
....
어짜피 돌아간다고 스테이지를 다시 깨야되는건 아니고
이미 깨져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문을 잘 골라서 진행하면 되지만
이걸 여러번 당하면 스스로의 멍청함에 자괴감을 느끼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 두개가 있는데
십자가인지 단검인지 그림에서 던지고 있는것과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곡괭이입니다.
단검(이라고 합시다)을 유령에게 던져서 맞추면
유령은 저렇게 *뿅* 하고 사라져서 잠시동안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동안에 열심히 보물을 쌔비면 되겠죠...
유령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패고 뛰어넘고.. 거물은 거물이군요.
써전트점프 1m의 사내와의 연관성도 얼핏 감지됩니다.
곡괭이는.. 위쪽그림처럼 원래는 벽돌 사이에 있어못먹는 보물들을 파내먹는 도구입니다.
자기 앞쪽 블럭을 아래로 두칸 쪼개버리는데 앞이 막혀있으면 앞을 파버립니다.
곡괭이 갯수도 한정되어있고 잘못파면 보물을 먹고도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잘 생각하고 파야합니다... 이런 퍼즐적인요소가 바로 이 게임의 핵심이죠.
그리고 단검과 곡갱이를 든 상태에서는 점프가 안됩니다.
중요하죠.
대충 할얘기는 다 한것 같네요.
할얘기가 아니어도 많이 했지만..
아래로는 공략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그만해
이건 아님...
어렸을때는 상당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술술 넘어가네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죽을때 나는 '두루두루둥!!' 소리였습니다.
(글씨로 쓰니 좀 웃기네요..)
지금은 다 컸고 에뮬로하니 그 느낌이 안살지만
어렸을때 가슴졸이며 하다가 실수로 유령만났을때
순간적으로 두루두루둥~ 하면서 화면도 정지하고 놀라서 뇌도 정지하고..
그런 분위기가 이 게임의 포인트였던것 같네요.
한번에 다 올리면 아쉬우니 나머지는 다음에..
추천0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