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CHELNOV] 게임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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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사실 좀 허접해서 건드릴게 없어 보이긴 한데. 그래도 자꾸 긁어서 부스럼을 내보면 비범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1. 일단 체르노브의 설정.
체르노빌 사건을 풍자한 게임이라는 말이 있는데(DATA EAST의 공식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와 연관지어 볼 수 있는 건 오락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 컷씬 몇장 뿐입니다.
핵발전소의 폭발로 인해 광산노동자 체르노브는 죽을뻔하다 살아남았는데, 이러쿵 저러쿵 한 힘을 얻었다는 내용이군요.
매우 그럴듯 합니다.
근데 갑자기 이야기가....
음...그렇군요. 히어로물 입니다.
핵발전소의 폭발은 고독한 영웅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 정도인것 같습니다.
2. 다음은 게임의 분위기
게임의 첫인상을 봐도 뭐 체르노빌 사건이랑 크게 연관지을건 없어보입니다.
bgm도 좀 받쳐주고 나름 진지합니다.
그냥 이런식의 가로넘김 방식의 게임입니다.
적들에게도 그다지 체르노빌과 연관지을건 없어보입니다.
뭐 '방사능으로 인한 돌연변이 생물들' 이란걸 갖다붙이면 어떻게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건 이겁니다.
스테이지목표(보스 잡기)를 달성할때 마다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마지막 부분을 보면 뉴욕의 빌딩으로 보이는 건물들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주제를 다루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대됩니다. (아직 엔딩을 못봤다는 이야기)
설마 자유의 여신상에 갔더니 미국 대통령이 햄버거나 먹으러 가자며 미친 개소리를 하진 않겠죠.
일단은 제법 진지한 게임이니..
3. 게임의 내용
게임은 꽤나 어렵습니다.
이 게임이 왠지 뭔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제가볼땐 이렇습니다.
가로넘김 방식의 액션게임인데, 비행슈팅과 헷갈리는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처음 어색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아마 배경에 비해 체르노브가 너무 작다는 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히는 체르노브가 작다기 보다는...체르노브의 크기에 비해 배경의 타일이나 넓이의 스케일이 좀 이상합니다.
아예 큰것도 아니고 자잘한것도 아니고..
게임에 흔히 등장하는 트랩중 하나. 불이 솟아나는 장치인데
역시 체르노브랑 크기 비교를 해보면 스케일이 좀 이상합니다.
저걸 앉아서 조그만 총으로 쏴서 터트리는게 왠지 코믹...
거기다 무려 비행슈팅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강제넘김 방식입니다.
화면이 강제로 앞으로 계속 흘러가기 때문에, 체르노브는 절대 뒤로 갈수가 없습니다.
뒤로 점프하면 뒤로 빙글 도는 동작이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역시 앞으로 가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적도 뒤에서 나오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보면 비행슈팅의 요소가 잘 조화된 게임같지만, 제가 볼때 가장 이상한 점은.
이렇게 적은 사물을 막 관통하면서 아무데서나 나온다는 겁니다.
저거 한번에 다 잡기 무척 까다롭습니다. 체르노브는 땅위에서 싸우니깐...(땅파기가 있을리가)
비행슈팅을 만들려다가 때려치고 만든걸지도...
지나치게 날아다니는 적이 많다는 적도 지적하고 싶네요.
한판에 나오는 적들의 6:4 정도로 날아다니는 애들이 더 많은 느낌.
3. 체르노브
적들의 움직임은 매우 단순합니다.(여러종류가 한번에 나오면 열받긴 합니다만)
반면 체르노브의 움직임은 프레임이 당시 게임 치고는 꽤 많아서. 여러가지 동작을 보여줍니다.
앞구르기 점프돌기 뒤로 뛰기 등등... 페르시아의 왕자가 생각날 정도.
동작이 다양하다 보니
이렇게 민망한 자세로 빨개져서 죽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락하다가 윈도우 시작버튼을 실수로 눌렀다가 죽으니깐
다음부터 적이 하나도 안나오더군요(;;)
체르노브만 허공에 계속 총질.. 보스까지 가도 보스도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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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잊혀진 소리를 찾아서‥‥ 안들리면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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