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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이 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팀 회복 훈련 후 인터뷰에 응했다.

-이기진 못했지만 골을 넣었는데 누구랑 제일 먼저 통화했나요.

△집에 잠깐 통화했어요.

-어떤 얘기했나요.

△별 얘기 없었는데요. 어머니가 밥 잘먹으라고 하고 다른 얘기 별로 없었는데요.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가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차이점은 어땠나요. 어떤 포지션이 더 좋았나요.

△둘다 비슷해요.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거나 움직임이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차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청소년과 K리그를 거쳐 성인 국가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차이점은 있나요.

△경험 해보지 못한 거라서 잘 하려고 생각 많이 했는데 초반엔 수비쪽으로 많이 가담하려 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게 많았어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공격수로 지키고 있는데 이번에 뛰어보니 호흡 잘 맞았던 것 같나요. 정경호나 이동국 선수 등 후반에 들어온 선수들하곤 어땠나요.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연습할 때 많이 맞춰봤고,선배님들이 갖출 건 다 갖추셨기 때문에….

-본프레레 감독이 얘기했는데 박주영 선수가 초반에 긴장했다고 하던데요. 왜 그랬나요. 대표팀 막내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나요.

△긴장보다도 첫 경기다 보니까 조심 할려고 했던 게 그렇게 된 거 같고요. 수비쪽으로도 많이 하려다 보니까 위축된 경기를 한 것 같아요.

-방송 인터뷰할 때 보니까 본프레레 감독하고 악수하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뭐라고 얘기 했나요.

△못알아 먹었는데요. (들었는데요) 영어로 뭐라고 했거든요.

-본프레레 감독이 발탁하기 전에는 체격적으로 그러니까 훅 불면 날아갈 거 같다면서 발탁에 미온 적이었는데 이번에 선발해 풀타임을 뛰게 했어요.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변화 보다도 경기 하면서 많이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요. K 리그 같은데서 많이 봐주신 것 같아서.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이유로 뽑아주신 것 같아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별히 다른 건 없는 거 같은데요.

-예전에 비해 감독이 본인을 신뢰하는 것 같은가요.

△별로 잘 모르겠는데요.

-어때요. 감독님이 따뜻하게 말건네는 것 같나요.

△대부분 다른 선수들하고 비슷하게 하는 것 같아요.

-언론에 집중 노출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게 언론에 나가는 것이 다소 부담이되나요. 본프레레 감독이 박주영 선수가 인터뷰 자제 요청도 했다는 얘길했는데 그런 요청을 정말 했나요.

△예. 조금 자제할 필요있다고 생각하고,팀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것 보다는 가끔씩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데요.

-쿠웨이트 전은 축구팬들이 거는 기대가 더 클텐데. 부담이나 그런 것 없나요.

△쿠웨이트에서 경기 나갈 수 있으면 우즈베크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골도 넣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카타르 국제대회서 골폭풍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또 중동에서 경기를 하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부담이 되는데요. 장소는 어디에서 열리든 상관 없고,제가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지낼 때 조용히 지낸다고 하던데 대표팀에 와선,또 원정인데 생활이 어떤가요.

△해외 어디든지 똑같이 생활해요. 별로 다른 것 없어요.

-청소년은 또래고 대표팀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유상철 선수같은 경우는 10살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그래도 배려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잘 해주시고요. 그러는데요.

-개인기나 특출난 것 없어요. 성대모사같은 것.

△그런 것 없는데요. 전혀.

-훈련 끝나고 휴식 시간엔 무얼 하나요.

△여기선 할 게 없어요. TV 보는데 뭐 한국방송 조금 나오더라구요. 보고 잤는데요.

-언론 보도를 자주 보나요.

△신문 잘 안보고요. TV도 잘 안보는데요.

-관심 많다는 것 어떻게 알았나요.

△매번 인터뷰하고 그러니까 자주 나오는 것 같고.

-집중 관심 대상 되고 있는데요.

△기분은 안나쁜데요. 필요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고.

-인터뷰 평생 할 텐데 말 멋지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없는데요.

-프로에 들어와 연봉도 발표됐고. 적지 않은 CF도 찍었지요. 돈관리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돈은 집으로 가니까 나한테 오는 거 없구요. 용돈 타쓰니까 모르겠어요. 그때그때 어머니한테 달라고 하는데요.

-평균적으로 얼마나 되는데요.

△쓸일이 별로없어요. 뭐 사먹는 것 빼고는 쓸데가 없어요. 50만원이하,그정도에요.

-무상으로 차 1년간 임대 받았잖아요. 차에 관심 있다면서요.

△그냥 받았으니까 타고 다니는 거고 그렇게 큰 관심 보다도 잘 모르니깐 배워야되고 면허는 있거든요.

-혹시 앞으로 해외 진출하고 그래야 하는데 영어공부는.

△영어공부는 예전엔 과외받았었는데 지금은 계속 나와 있느라고 못해서 단어책이나 회화책 들고 하고 있기는 하는데 나중에 더 배워야 하지요.

-올 때 책 가져왔어요. 본 적 있나요.

△예. 여기서 봤는데요. 회화책 가져 왔어요. 영어 기초요.

-언론에서 본인에게 천재라는 수식어 많이 쓰는 데,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요.

△아뇨. 전혀. 으으 실수 많이 하고요. 못넣을 때도 많고 밖으로 날릴 때도 더 많고 똑같아요.

-그러면 왜 남들은 본인을 천재라고 할까요. 생각은 있을 것 같은데

△운좋아서 골 넣은 것 같은데요.

-청소년대표팀이 네덜란드에 가 있는데,끝나고 가잖아요. 생각 날텐데 해주고 싶은 말은.

△친구들이 준비 잘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세계 대회 있으니까 몸 관리 잘 해서 친구들과 호흡 잘맞춰서 좋은 경기 하고 싶어요.

-본프레레 감독이 좀 전 훈련하면서 공격수와 미드필드 모아 놓고 얘기 많이 하던데.

△사이드에서 서로간 움직임이요. 공격할 때 움직임들 그런 얘기요.

-여성 팬들이 많은 데 여자친구랑 연락 자주 하나요.

△지금 잘 안봐요. 요새 만나지도 않고요.

-여성팬들 많은 데 질투하지 않아요.

△전혀 없어요.

-해외있는데 전화는요.

△전화 잘 하기 힘들어요.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데 본인이 생각하는 남자로서 매력은요.

△몰라요. 없어요.타슈켄트=조상운기자 swcho@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잘 모르겟는데요.
몰라요.
없어요


쵝오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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