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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으면 하루가 참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6시에 기상~!6시30분 점호 나가기 전에 제가 하는일은 커튼을 열고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에 자기전에 습도유지를 위해 바닥에 뿌려놨던 고여있는 물을 제거하고 세면장가서 힝~ 막힌 코를 한번 풀어주고 ㅋㅂㅋ 이등병의 생명인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물한잔 마시고~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연병장 나가기전 내무실 정리~
6시30분 부터 7시20분 까지 점호 및 체력단련~ 땀이 식기도 전에 수저통을 가지러 총알 같이 내무실로 달려갑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점호도 안하고 방황하는 병장들을 찾으러 왔다갔다  \'ㅇㅇ병장님 식사 집합하셔야 됩니다~\' 라는 맨트를 날린뒤~ 1층으로 내려가서 줄을서서 밥을 먹으로 갑니다~
인솔자의 \'번호붙여 갓~\' 이 한마디에 목이 터져라~ 하나~ 둘~ 셋~ 넷~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밥을먹고 8시에서 9시까지 교육훈련 준비를 합니다.
9시부터 12시까지 훈련을 하고~ 12시부터 1시까지 밥을 먹고~ 1시부터 3시까지 훈련~
3시부터 5시까지 체육활동~ 5시부터 6시까지 부대관리~그냥 바깥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담배꽁초 줍고 청소 하는거죠 ㅋㅋ
6시에 올라와서 샤워하고 밥먹으로 갔다가~ 올라와서 내무실 정리~ 빨래하고 집에 전화 한통하면 청소준비시간~ 쫌있으면 청소시작~
9시까지 모든 미비된 동작을 완료하고 침상에 정렬~ 점호를 받고 10시에 취침~
이렇게 빡빡한데 고참들은 휴가가면 자는 시간이 아깝다느니 열심히 놀아야 된다느니~먹고 싶은거 다먹고 오라고 충고해주는데...
밖에 나와서 까지 빡빡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그냥 집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즐겁고 편안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컴퓨터로 본부게시판을 뒤적이는 것도 즐겁고 ㅋㅋ 게시물을 보면 또한번 즐겁고~
사소한것 하나에 즐거움을 찾고 행복을 느끼고 군대란 놈이 나에게 준 이 교훈 죽을때 까지 잊지말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사진은 그냥 한컷~ㅋㅂㅋ맛있구마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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