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드래곤 라자에 관한 흥미로운 비평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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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S]Lian이름으로 검색 (210.♡.133.242)
댓글 9건 조회 12,127회 작성일 05-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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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postView.jsp?blogId=kalai79&logNo=140013708828&categoryNo=0&viewdate=&cpage=1&cpage2=1&listtype=0

그냥 우연히 웹서핑하다 발견한 곳인데
상당히 흥미롭네요 ㅎㅎ

오래전부터 저역시
드래곤라자가 지닌 구조적 모순점을 곰곰히 생가해봤었죠. 근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가 몇개 잡히더라구요. 그냥 끄적입니당. 혼자말이니깐 태클 반사 반사 찌찌뽕 +_+)

1. 어떻게 농노 초장이가 대현자스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 고등교육제도가 보급된 바이서스왕국?(맞나?)ㅎㅎ 이건 그렇다쳐도,
2. 2개월 시간적 배경치고 12권이라니; 이건 마치 3일의 시간적 배경하에 철저하게 분량을 늘려놓은 로미오와 줄리엣 뺨친다 ㅎ 그래도 여기까진 작가 실력이라 쳐주고.

3. 아니 어떻게 전투장면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이건 가즈나이트와 동급이다!; 이게 진짜 넘했셈 -_-;;;;
오크를 경쾌하게 죽이는 주인공들을 보니 인간만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법칙을 인간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보임.
그렇다면 이 말은 무엇인가? 세상의 조화를 해치는 드래곤은 언젠간 사라져야 한다는 드래곤라자의 핵심주제를 따지고 놓고 보자면 조화를 해치는건 인간도 해당하므로 인간역시 멸족해야한다는 뜻.
소설 후단에 \"인간 역시 언젠간 저 드래곤이나 엘프처럼 사라지겠지\" 라는 식의 문구를 삽입했었더라면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됐을 껀데 그게 보이지 않았음 ㅎ

4. -_-;; 엔딩 장면이 좀...  오래전부터 걸쳐내려온 핸드브레이크와 드래곤의 대결과정을 후대의 초장이가 재조명하는 스토리를 띄면서 마지막엔 그 초장이가 끼어들어서 끝내버리다니;;; 그것도 말빨로 ㅎㅎ; 원래 보물로 협상하려고 했던것 아닌가??

어찌됐건 자신의 아버지도 구했으며, 핸드브레이크와 아무르타르와의 싸움을 자신의 말빨로 종식시켜버린 후치의 무시무시한 행위는 결국 후치는 후안무치가 아닌 박학다식이며, 자신의 일은 물론 타인의 일까지 대신 처리해주었기에 다재다능 ㅎ

-_; 결국 핸드브레이크와 블랙드래곤조차 풀지못했던 그들만의 심각한 모순을 일개 초장이가 풀어내버렸다는 점에서 주인공이 먼치킨답지 않은 먼치킨 ㅎ

결론 : 드래곤 라자를 뛰어넘는 소설이 요샌 더더욱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라자에 대한 회고를 한번 해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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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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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ian님의 댓글

[FS]Lia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0.♡.133.242) 작성일

요새 쓰레기 판타지 읽는 재미에 맛들여숭 ㅎ
제로니쓰 추천 ㅎㅎ

주인공이 마나를 검에 실어 10만명을 그냥 죽이고,
주인공의 여동생이 적군을 학살하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인\"으로 묘사됨 ㅎㅎㅎ 초개그 이거보고 복창터질뻔 봤음ㅎ

요새 판타지 사이트 보면 재밌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웃대만큼이나 재밌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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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님의 댓글

Balanc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1.♡.33.209) 작성일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잼있게 본 환타지가 데로드데블랑 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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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님의 댓글

노가리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13.206) 작성일

..일본 역사 교과서.

별로 재밌는 판타지는 아니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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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BJ^3]^1YHboy님의 댓글

^3[^1BJ^3]^1YHbo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95.227) 작성일

칼은 젊은시절 수도에서 입신양명하려고 애썼던 인물이라서 고지식한 독서광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또 후치는 어려서부터 칼의 복음을 받았습니다. 어린시절부터의 사고의 확장은 나이가 들고 나서의 사고 확장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등장인물에게 시키는것.. 촌스러운 표현법이지만 1인칭 시점의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시점은 후치로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주제의식이 뚜렷하지 못하다는것은 저도 동의하는바고.. 인물이 평면적이라는 거엔 부동의.

전체적으로 너무 경쾌하다... 자세히 보면 이런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작가라도 감정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 갈만한 부분에도 타자가 일부러 피해간 부분. 전 이게 오히려 새롭다고 보는데요.

후치 뻔뻔한면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후치가 언급하지 않았을 뿐, 자세히 생각해보면 누가봐도 뻔뻔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런 인물이면서도 어딘서 들은것만 있어서 온갖 무거운 말들을 내뱉는, 후안무치한 인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완성도와 작품성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자가 후치를 싫어하는 건지도..

주제. 인간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탐구했을 뿐이고 뭔가 말하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꼭 \'이래야 한다!\'라는 주제만이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사실 D/R의 주제 전개가 어색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쓰레기냐 그건 아니고 일부러 자연스런 전개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새롭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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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blue님의 댓글

neverblu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64.231) 작성일

핸드브레이크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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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ry님의 댓글

Hungr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9.♡.23.83) 작성일

DR에서 하고싶었던 말은 궁극적으로 그 후속작품들에서 다하죠. 너무 하고싶은말만 하는 나머지 최근 피마새는 재미가 없어진듯하여 잘 안봅니다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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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님의 댓글

gom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64.247) 작성일

글쎄여.위에 링크 글 읽어보니...편협한 사관을 가진 개인적인 감상문인거 같군요.의문점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고민하지않고, 그냥 느끼고 의문 나는대로 쓴글인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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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ian님의 댓글

[FS]Lia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0.♡.133.242) 작성일

잇힝 야보이님 말씀도 옳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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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7Kanoe님의 댓글

^0P^:\'^7Kano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0.♡.244.18) 작성일

칼 같은경우는 후속작 퓨처워커에서 바이서스를 전반적으로 주무를정도가 되죠. 그정도면 칼이라는 인물의 진면목이 어떤건지 알수있다고 봅니다.

헝굴리안 말씀대로 작가가 하고싶은말은 후속작에서 나온다고봅니다. 인간에 대한 탐구. DR은 작가의 처녀작으로서 여러가지 미숙한점때문에 주제의식이 흐릿하게 비춰지겠지만 후속작으로 갈수록 주제의식은 뚜렷해지는편입니다만, 비례해서 글의 난해함도 올라가는편이지요. 개인적으로 DR 이후의 \'퓨처워커\'나 \'폴라리스랩소디\'는 좀 거창한 표현이지만 \'작가의 과도기적 작품\' 이라고 보여집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가 뭐랄까, 작가 이영도가 추구한 동양적 판타지의 길을 보여줌과 동시에 완성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보니까요. 현존하는 가장높은 문학성과 대중성을 지닌 판타지 작가라는점을 부인할수 없게 만들었으니까요. 비슷하다면 전민희씨 정도랄까. 개인적으로는 휘긴을 더 좋아합니다만, 너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게 많이 걸린다고 봅니다(하지만 그게 없으면 휘긴의 소설이 아니니 ...).

이렇듯 대단한 \'눈마새\'지만 .. 저는 \'퓨처워커\'가 좋더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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