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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일본 여자와 원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드라마였던거 같은데...
1회당시 근무서고 들어 오니까
해병대 간 원빈이 근무선 사이에 복무 마치고 제대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강한 바디어택을 맞은 듯한 충격에
토사물이 게워져나와 그 안에 허우적 거리는 듯한 느낌으로
사지가 뒤틀리고 3일 낮밤을 식음을 전폐하고 겔겔거렸었습니다.

꼭 주말만 되면 내리는 눈과 비.
축구경기만 있으면 잡히는 근무.
그 속에서 사회와 떨어진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이 변해과는 과정
그리고 앞으로 나가서 해야 할, 즐거워질 나와 나의 가족과 친구들의 생각으로
언제나 돌이켜 보면 나쁘지 않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얼굴에 연룬도 많이 쌓이고
술을 한잔 하면 속이 뒤집어 지고 극심한 두통이라는 후유증,
발목 부상으로 아직까지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통증을
전역증과 함께 받았지만 그때 받았던 애정어린 관심(?)...
잊지 않겠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지나간 세월
극복한 시간은 추억이 되기 마련인듯 합니다.

타인인 만큼, 상대방과의 거리가 있는 만큼,
마음의 고통은 그만큼 줄어 들기 마련이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들의 죽음에 가슴이 아픈건
그때의 내 모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어떤 이유,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고인이 되어버린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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