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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초의 혜성 충돌실험이 4일 오후 2시52분(이하 한국시간) 우주공간에서 펼쳐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딥임팩트’호는 이를 위해 3일 혜성 ‘템펠1’을 향해 길이 1ｍ, 무게 379㎏의 와인통 모양을 한 충돌체(임팩터)를 발사했다.

NASA는 지난 1월 1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템펠1’과 충돌시킬 임팩터를 ‘딥임팩트’에 실어 쏘아올렸으며, 딥 임팩트는 로켓으로부터 분리된 뒤 지난 6개월 동안 총 4억3천1백만㎞를 날아 혜성의 궤도에 진입했다.

‘딥임팩트’에서 이날 발사된 임팩터는 하루 뒤 시속 3만7천㎞의 속도로 혜성과 부딪치게 된다.

임팩터와 혜성의 충돌장면은 지구 서반구 일부 지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충돌체를 발사한 우주선 ‘딥임팩트’는 혜성궤도를 이탈한 다음 망원카메라로 임팩터와 혜성의 충돌순간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충돌시 TNT 5,000t을 터뜨렸을 때와 맞먹는 에너지가 생긴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혜성의 내부를 관찰하고 태양계가 탄생한 46억년 전의 상황과 당시 존재했던 물질들에 대한 단서를 얻어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일이 조낸 기다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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