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siflu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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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가라데의 ^7화신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1.♡.142.67)
댓글 4건 조회 2,350회 작성일 05-07-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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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를 내시니 제가 참 죄송스럽습니다
하하 화를 내시라고 하는 얘기는 아닌데 신경질을 팍 내셔서 좀 민망합니다
제가 좀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여 많은 분들께 혼란을 끼친것 같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그냥 제 주장을 요점만 간단히 정리 하겠습니다

1. 바바리 변태와 스트리킹은 다르다
타인을 성적 도구로 삼는 맥락이 부재한 경우의 노출은 성추행이라 볼 수 없다
2. TV 에 나와서 누군가 하는 행동을 무조건 애들이 따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뉴스에서의 범죄 사실에 관한 보도도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애들더러 뉴스를 보지 말라고 하던가
3. 화를 내는 것은 상관 없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 의해 특정한 담론이 형성 되거나 사회적 아젠다가 생성될때는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생각해보고 그것이 가져오는 현상들에 대해 책임을 질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인터넷이 대통령도 만드는 시대다

그리고 다음 답글에서 제기하신 문제들에 대해서도 해명을 해야할 것 같아 정리를 하겠습니다

1. 다시 강조하지만 화를 내는것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화를 내는 것을 넘어서서 그 집단적인 대중의 분노가 어떤 특정한 담론 생성의 기제로 작용하거나 사회적 아젠다를 생성하는 과정으로서 기능할때 대중은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의 주장과 발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책임있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2. 가르치려고 든다.. 일단 죄송합니다
말씀 드리자면 이 분야가 제 부전공 입니다
제 주장이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학교에서 배웠던걸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마치 가르치는 투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슨 주제씩이나 된다고 누굴 가르치려 하겠습니까
가르치고 이런 의도가 아니고 좀 긴 맥락에서 설명을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저의 자의적인 논리고 제가 감정 때문에 무슨 논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아주 혹시라도 이게 왜 저의 자의적인 논리가 아닌가 하는 점을 진지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제가 추천해드린 사람들의 책을 시간날때 읽어 보셨으면 하는 부탁을 정중하게 드리겠습니다
권위에 기댄 논증이긴 합니다만, 제가 아니고 저 같은 미천한 것보다 훨씬 유명한 사람들이 했던 주장이란 사실을 제가 증명할 수 있다면 제 주장이 자의적이다 이런 얘기는 안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3. 남에게 합리적인게 자신에게 불합리할 수 있다
근데 이 부분에는 제가 동의하지 못합니다
합리라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근대적 의미의 합리라는 것은 개인의 감정과 느낌을 넘어서서 주장의 논리적 구조를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기준 입니다
저는 개개인의 분노에 대해 합리의 기준을 들이대지는 않습니다
열받으면 열받는거죠 뭐
다만, 이것이 사회적 현상이 되고 지배 이데올로기를 반영하는 수준이 되어갈때 그것에 대해 합리의 기준을 들이미는 것으로 그 사회적 현상의 정당성을 판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길어졌네요
읽기 귀찮으시면 뭐 안 읽으셔도 됩니다
저도 이 얘기는 이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왜 이렇게 제가 오바를 하는고 하니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 분야를 부전공으로 공부한데다가 취미로 밴드를 했습니다
이게 도통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바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 해도 되는데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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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님의 댓글

DoToRi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22.198) 작성일

사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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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님의 댓글

gom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05.39) 작성일

제생각이긴하지만, 가라데님은 실푸님이 말씀하신 글의 요점에서 계속 빗나가신것 같고, 실프님도 가라데님이 말씀하시는글에서 약간 빗나가신것 같군요.

ps.살짝 딴지를 걸자면.타인을 성적 쾌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자신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더라도, 타인이 자신에 의해서 성적 수치심을 여길수 있는 경우 성추행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그리고 뉴스와 음악채널의 다른점은 뉴스에 뜰경우 저새끼는 범죄자니까 저런걸 하지마라는 기본적인 윤리의 경각심을 사람들에게 줄수 있지만, 음악채널에서 자지 꺼내고 흔드는건 남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지 꼴리는대로 해도 음악인은 무죄다 라는 생각을 줄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다른 여담이지만.자넷 잭슨이 실수로 가슴 내밀어서(고의인지는 모르지만) 5억의 벌금인가 냈다고 합니다. (그것도 미국에서 -_-; )  그럼 이새끼들은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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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teMe님의 댓글

ExCuteM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1.194) 작성일

일단 2번에 관해서 말씀 드리면. 범죄의 경우 구체적 실행을 보도하는 것은(듣고 유사 범죄가 가능 할 정도) 위법입니다. 라는 점을 보면 2번의 내용은 그 근거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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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teMe님의 댓글

ExCuteM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1.194) 작성일

흠. 지금 찾아보니 법은 아니고 방송심의 규정이군요. 뭐 방송심의의원회가 처벌권이 있으니 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제37조(범죄 및 약물묘사)
①방송은 범죄에 관한 내용을 다룰 때에는 불가피한 경 우를 제외하고는 폭력, 살인, 자살 등이 직접 묘사된 자료화면을 이용할 수 없으며, 관련 범죄 내용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하여서는 아니된다.
②방송은 범죄의 수단과 흉기의 사용방법 또는 약물사용의 묘사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며, 이같은 방법이 모방되거나 동기가 유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③방송은 마약류의 사용 및 이로 인한 환각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서는 아니된다. <전문개정 200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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