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새해에 즈음하여 즉석으로 시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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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검은 침엽수림에 핀 하얀 곰팡이 하나.
을유년엔 질척한 늪구경 한번 못해봤네.
곧게 솓은산 옆에 핀 하얀 곰팡이 하나.
을유년엔 낡은 터널한번 못파봤네.
둥글게 솟은 두언덕사이에 핀 곰팡이 하나
을유년엔 처진 살한번 구경못해봤네.
이놈의 부림새낀
이미외우고있는 손금만 미친듯이 보여주네
슬픈 하얀곰팡이는 다른곳에 피어있을 하얀곰팡이를 그리며
오늘도 잠못이루는밤을 부림손금보며 지샌다네.
...98년이후로 매년빼먹지않던 터널구경을 05년에 못시켜준 주인이 자괴감을 담아
하얀곰팡이에게 이 시를 바칩니다.
야한사진기대했음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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