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KOR인가 COR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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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사용하는데 읽다가....
원래 전 몇년동안 COR 쓰다가 다를 KOR를 써서 yangbandari 이러면 외국애들이 무슨 사무라이 떨거진 줄알아서 KOR로 한 몇개월 바꿨다가 얼마전에 고민 끝에 COR로 바꿨습니다. 오늘 뉴스 보니까 갑자기 상기가 되서...
사실 저는 대한민국이란 이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한제국은 봉건군주인 고종이 한이라는 조선반도의 남부지역에 국한되는 한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그것이 제자가 마치 중화민국처럼 민자로 바꾼 것이라. 대표성, 역사성, 의미성이 약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선이란 말은 몽골을 몽고라고 한자 표기 한 것 처럼 대략 신, 주신이라고 불리던 우리겨례의 원래 명칭의 음가에 가장 근접한 거라고 생각하고, 통일되었을 때를 생각해서라도 조선이란 명칭을 회복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COREA, 비슷한 역사인식에서, KOREA가 일제 치하에서 쓰이기 시작한 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COREA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R이라고 쓰는 분 보면 반갑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확한 표기법마저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것이 슬프기도 합니다.
A \'C\' Change in Spelling Sought for the Koreas
Activists North and South want their countries to be known in
English as \'Corea.\'
[LA타임즈 2003/09/15, 서울 Barbara Demick]
알파벳 순서가 숙명인가?
Is alphabetical order destiny?
그렇다. 한국의 학자들과 정치인들의 대답이다. 이들은 한국의 공식
영문명칭을 \"Corea\"로 바꾸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일면 난해해 보이는 이 운동은 1910년 일본 식민지가 시작되면서
일본이 열등한 식민지가 자신들보다 알파벳 순서에서 앞서지 못하게
하기 위해 Corea를 Korea로 바꿨다는 점차 널리 확산되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언어학자들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만 제기되었던 이 논쟁이 최근에
는 학계를 벗어나 정치권으로 확산되었다.
국회의원 22명은 지난 달 영문국호 Corea 채택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영문국호와 관련한 국회차원의 사상 첫 제안이었다.
평소 많은 분야에서 좀처럼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던 남북한 학자들
도 지난 달 평양에서 보기 드문 공동회의를 갖고 영문국호 변경을 위
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그들은 남북 양측이 단일팀 구성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2004년 아
테네 올림픽에서부터 Corea 국호사용이 이뤄지길 바란다.
결의안을 주도한 김성호 의원은 \"나보다 심도 있게 이 문제를 연구
한 학자들은 Korea가 우리 문화 말살을 위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유
산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대부분이 정황적인 것들이다.
19세기에 출판된 영문 책과 지도는 1890년 영국정부가 서울에 대사
관을 열면서 표기한 \"Corea\"를 따라 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어느 시
점부터 \"Corea\"보다 \"Korea\"가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한
반도 점령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서울대 역사학자 정용욱은 1910년 공식합병에 앞서 4년 동안 한반
도를 통제했던 일본이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보다 앞서기 위해
영문국호를 바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결정적 증거(a smoking gun)는 조선인들이
\"Corea\" 사용을 고집함으로써 독립국임을 알리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한 일본 총독부관계자의 1912년 기록이었다.
정 교수는 \"일본당국의 기록이 공개되면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할
훨씬 더 많은 증거들을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한국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Corea\" 복원 운동에 참여했다.
김일성 대학에서 지난 8월 21일 열린 회의 이후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현재의 Korea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국가적 차원의 범죄\"라고 비
난했다.
이 방송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침략의 촉수를 뻗치면서 조선의
자존심과 위엄을 손상시키기 위해 영문 국호를 의도적으로 바꿨다\"고
선언했다.
평양회의에 참석했던 한국정부의 역사학자 이상태는 한국과 달리
북한이 아직까지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보상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가
리키며 영문국호변경에 대한 배상을 추가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수많은 공식문서를 바꿔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한국정부가
영문 스펠링 변경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본해를 동해로 공식 인정하게 하는 운동을 이끌었던 그는
\"사전 조사 결과 영문국호변경에 따른 비용이 엄청날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개인적으로 그것이 젊은이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Corea\" 복원운동은 대체로 젊은층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 축구기간 동안,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는 모두
\"C\"로 시작되는 불어와 이태리어의 \"Allez Coree!\"와 \"Forza Corea!\"
뿐만 아니라 \"COREA\"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초고속인터넷 기반이 크게 발달한 한국의 대부분의 운동과 마찬가
지로, 이 운동 역시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인기포털 사이트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4%가 영
문국호변경에 찬성했고 27.4%는 반대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A\"로 시작되는 새로운 국호를 정해 알파벳에서
가장 먼저 나오게 해야 하느냐 거나 일본을 \"Zapan\"으로 바꿔야 하느
냐며 찬성론자들을 비꼬았다.
한 반대론자는 영어인터넷사이트에서 \"풍문으로 나도는 얘기에 모
두가 속은 것 아니냐?\"면서 \"일본이 영어표기에서 앞서기 위해 스펠링
을 바꿨다는 것은 웃기는 소리다. 그것은 너무나 한가한 누군가가 지어
낸 얘기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은 한 영문 사이트에서 \"순전히 미적인 관점에서 볼
때 \'Corea\'가 \'Korea\'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인다\"고 썼다.
이 논쟁은 완전히 다른 자음 체계를 가졌으며 역사적으로 Korea 대
신 Chosun 이나 Joseon이란 표기를 사용했던 한국어에서 비롯된다.
찬성론자들은 - 적어도 한국에선 - 단기적으로 커다란 성과를 나타
내지 못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그들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공식영문국호가 Corea가 되길 바
라고 있다.
원래 전 몇년동안 COR 쓰다가 다를 KOR를 써서 yangbandari 이러면 외국애들이 무슨 사무라이 떨거진 줄알아서 KOR로 한 몇개월 바꿨다가 얼마전에 고민 끝에 COR로 바꿨습니다. 오늘 뉴스 보니까 갑자기 상기가 되서...
사실 저는 대한민국이란 이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한제국은 봉건군주인 고종이 한이라는 조선반도의 남부지역에 국한되는 한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그것이 제자가 마치 중화민국처럼 민자로 바꾼 것이라. 대표성, 역사성, 의미성이 약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선이란 말은 몽골을 몽고라고 한자 표기 한 것 처럼 대략 신, 주신이라고 불리던 우리겨례의 원래 명칭의 음가에 가장 근접한 거라고 생각하고, 통일되었을 때를 생각해서라도 조선이란 명칭을 회복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COREA, 비슷한 역사인식에서, KOREA가 일제 치하에서 쓰이기 시작한 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COREA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R이라고 쓰는 분 보면 반갑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확한 표기법마저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것이 슬프기도 합니다.
A \'C\' Change in Spelling Sought for the Koreas
Activists North and South want their countries to be known in
English as \'Corea.\'
[LA타임즈 2003/09/15, 서울 Barbara Demick]
알파벳 순서가 숙명인가?
Is alphabetical order destiny?
그렇다. 한국의 학자들과 정치인들의 대답이다. 이들은 한국의 공식
영문명칭을 \"Corea\"로 바꾸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일면 난해해 보이는 이 운동은 1910년 일본 식민지가 시작되면서
일본이 열등한 식민지가 자신들보다 알파벳 순서에서 앞서지 못하게
하기 위해 Corea를 Korea로 바꿨다는 점차 널리 확산되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언어학자들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만 제기되었던 이 논쟁이 최근에
는 학계를 벗어나 정치권으로 확산되었다.
국회의원 22명은 지난 달 영문국호 Corea 채택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영문국호와 관련한 국회차원의 사상 첫 제안이었다.
평소 많은 분야에서 좀처럼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던 남북한 학자들
도 지난 달 평양에서 보기 드문 공동회의를 갖고 영문국호 변경을 위
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그들은 남북 양측이 단일팀 구성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2004년 아
테네 올림픽에서부터 Corea 국호사용이 이뤄지길 바란다.
결의안을 주도한 김성호 의원은 \"나보다 심도 있게 이 문제를 연구
한 학자들은 Korea가 우리 문화 말살을 위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유
산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대부분이 정황적인 것들이다.
19세기에 출판된 영문 책과 지도는 1890년 영국정부가 서울에 대사
관을 열면서 표기한 \"Corea\"를 따라 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어느 시
점부터 \"Corea\"보다 \"Korea\"가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한
반도 점령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서울대 역사학자 정용욱은 1910년 공식합병에 앞서 4년 동안 한반
도를 통제했던 일본이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보다 앞서기 위해
영문국호를 바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결정적 증거(a smoking gun)는 조선인들이
\"Corea\" 사용을 고집함으로써 독립국임을 알리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한 일본 총독부관계자의 1912년 기록이었다.
정 교수는 \"일본당국의 기록이 공개되면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할
훨씬 더 많은 증거들을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한국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Corea\" 복원 운동에 참여했다.
김일성 대학에서 지난 8월 21일 열린 회의 이후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현재의 Korea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국가적 차원의 범죄\"라고 비
난했다.
이 방송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침략의 촉수를 뻗치면서 조선의
자존심과 위엄을 손상시키기 위해 영문 국호를 의도적으로 바꿨다\"고
선언했다.
평양회의에 참석했던 한국정부의 역사학자 이상태는 한국과 달리
북한이 아직까지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보상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가
리키며 영문국호변경에 대한 배상을 추가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수많은 공식문서를 바꿔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한국정부가
영문 스펠링 변경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본해를 동해로 공식 인정하게 하는 운동을 이끌었던 그는
\"사전 조사 결과 영문국호변경에 따른 비용이 엄청날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개인적으로 그것이 젊은이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Corea\" 복원운동은 대체로 젊은층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 축구기간 동안,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는 모두
\"C\"로 시작되는 불어와 이태리어의 \"Allez Coree!\"와 \"Forza Corea!\"
뿐만 아니라 \"COREA\"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초고속인터넷 기반이 크게 발달한 한국의 대부분의 운동과 마찬가
지로, 이 운동 역시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인기포털 사이트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4%가 영
문국호변경에 찬성했고 27.4%는 반대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A\"로 시작되는 새로운 국호를 정해 알파벳에서
가장 먼저 나오게 해야 하느냐 거나 일본을 \"Zapan\"으로 바꿔야 하느
냐며 찬성론자들을 비꼬았다.
한 반대론자는 영어인터넷사이트에서 \"풍문으로 나도는 얘기에 모
두가 속은 것 아니냐?\"면서 \"일본이 영어표기에서 앞서기 위해 스펠링
을 바꿨다는 것은 웃기는 소리다. 그것은 너무나 한가한 누군가가 지어
낸 얘기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은 한 영문 사이트에서 \"순전히 미적인 관점에서 볼
때 \'Corea\'가 \'Korea\'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인다\"고 썼다.
이 논쟁은 완전히 다른 자음 체계를 가졌으며 역사적으로 Korea 대
신 Chosun 이나 Joseon이란 표기를 사용했던 한국어에서 비롯된다.
찬성론자들은 - 적어도 한국에선 - 단기적으로 커다란 성과를 나타
내지 못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그들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공식영문국호가 Corea가 되길 바
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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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oot@XnetBLue[KOR]님의 댓글
root@XnetBLue[KO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01.20) 작성일으음......... 스탯 리셋하는 셈 치고 COR로 바꿀까..
root@XnetBLue[COR]님의 댓글
root@XnetBLue[CO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01.20) 작성일스탯리셋 겸 바꿨습니다 하하하..
darkschola님의 댓글
darkschola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166.♡.92.62) 작성일스크롤의 압박이 있었지만.. 정말 좋은 말씀이군요.. 아무래도 Corea가 더 순한고 좋은거 같아요.. 그냥 발음상이나 표기상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