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영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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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의 뻔한 결말 ..
현 우리나라 정세와 맞지않는 포장된 픽션영화 ..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볼까봐 창피하고 두렵다.
영화에서 묘사되었던 역사적 사실에 진위여부가 실제 사실과 다르다고 그에 관련된 자료로 열심히 밝히시려는 분들도 보았구요.
기타 등등 영화 '한반도'를 비판하시는분들은 모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거 같은데요..
물론 개봉당시 괴물에 묻혀 큰빛을 못본 영화이지만 전 근래 한국영화에서 보기드문 '대작' 이였습니다.
현 한/일 양국간의 정서와 과거 역사바로잡기 그리고 어떤것이 한/일관계에 더 국익으로 작용하는가 이걸 떠나서..
조폭,멜로,코미디,공포 이런것들로 주류를 이루는 한국영화시장에서 작품성/평가/흥행/별을 몇개받았냐?
전 이걸 배제하고 국사공부가 아닌 한번쯤 자기가 태어나 살고있는 이곳과 나의 조국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전 그런면에 큰 가치를 두고싶습니다.
예전에 개봉된 '도마 안중근'이란 영화를 기억하시는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멜로나 아무리 감동적인 휴머니즘 영화를 봐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어떤 영화광이 이영화를 보고 밤새도록 울었다고 하네요 ...
제작사가 어디고 감독이 누구고 그걸떠나서 이런영화가 나왔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댓글목록
^5[VF4]^0Damgongza님의 댓글
^5[VF4]^0Damgongz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86.138) 작성일
자기가 태어나 살고있는 이곳과 나의 조국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전 그런면에 큰 가치를 두고싶습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다시한번 이땅에 전쟁이 나서.. 외국세력이 들어와 식민지 비스무리 된다면.. 목숨걸고 매국할껍니다.. -_-;
왜요? 제 한 이름만 역사교과서에 몇번 나오면 제 후손들은 몇대가 잘 먹고 살겠죠? -_-; 풉
조국이 저한테 멀 해줬는데요 -_-; 소득공제? 풉.
어떤분이 어떤 의도로 영화 한반도를 그렇게 좋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도마 안중근과 비교 한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비합리적이죠..
제땅 제나라에 대해 고등학교때 한번 군대에서 한번 외국에서 한번 사회에서 여러번!! 회의와 후회가 드는 개같은 국가가 이 나라입니다.
p.s 술쳐먹고 흥분해서 썻는데 낼 아침에 지울지도 모름 -_- 복사해놨다가 나중에 다시 보여주는 그런행동은 -ㅅ- 하지마세요;;
>>0님의 댓글
>>0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82.132) 작성일
일단 전 02년 월드컵때 반짝 "한국인으로 태어난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부류는 아니고요..
저역시 담공자님 이상으로 이나라에 불평불만 가득한 녀석이고 이나라 뜨자는 생각 많이하면서 사는 사람중에 한 사람인데요
근데 담공자님이 말씀하신 내용을보면 그래도 그런것들 참고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사는 전 화가 나네요...
그럼 담공자님 생각하시는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안은 있으십니까 ...?
담공자님이 겪은 혹은 처해있는 환경 이런것들로 인해 나라를 원망할수밖에 없는 조그만 목소리이길 바랍니다.
할말은 많지만 싸움장으로 갈까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Flea님의 댓글
Fle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53.15) 작성일
솔직히 전 이 영화가 상당히 맘에 안들었어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봐도 애국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강우석 감독 계속 이런식으로 애국심 건드려서 돈좀 벌어보려고 하는데, 기왕 만들거면 제대로 만들던가..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도 뜬금없고
연출은 '여기서 감동해!' '여기서 눈물한방울!' 식의 의도가 뻔히 보여서 도저히 봐주기가 힘들더군요.
솔직히 제대로 조국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면 저렇게는 안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 각시탈은 언제쯤 영화로 나올지. 제대로만 나오면 대박일텐데 ㅠ_ㅠ
로그인귀찮아님의 댓글
로그인귀찮아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20.68) 작성일
국가의 존재 의미는 이념/사상적 측면과 각종 견해를 끄집어 내다 보면 밑도 끝도 없이 다양합니다만.
현실적인 몇가지만 들자면, 자체법으로 국민을 보호하고,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것에서 시작됩니다.
'나라가 해준게 뭐가 있는가'를 물을 수 있도록 국민으로서 존재하게 하는것도 국가입니다.
여기에 +@가 무엇인지,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이 구별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kanoe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외세에 의존해온 기득권층이 너무 오랜시간 정권을 좌지우지 해온 탓에, 애국의 근본을 어디에 둬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세상이긴 합니다.
목숨걸고 매국...
선택의 순간에 매국을 결정하신 거라면, 그것이 목숨을 걸 정도로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원래 선택지란 개인에게 좀더 유리한것이 커보이기 마련이고, 뭐든지 원래 쥐고 있던것을 지키는것이 힘들지, 이미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첫발을 떼는건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결정 역시 개인의 신념이니 뭐라 탓 할수도 없지요.
독립운동가들도 사람인데 이런 생각 다들 하셨을 것입니다.
포기하면 편해지는데,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가신 것인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현실이 슬픕니다.
저도 이 나이 되도록 이걸 제게 가르쳐주는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애국은 월드컵4강에 진출하고, 선 넘어가서 김정일 목을 치거나 주석궁을 폭파하거나, 바다건너 일본에 핵폭탄을 떨구는 등의 거국적(?)인 행동만이 애국은 아닙니다.
자신이 국민으로서 살아온 과거와 현실과 일상을 소중히 하고, 그것으로 미래를 지켜나가는 것이 애국입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교과서에 실린 흔해빠진 말 같긴 합니다만.
서해교전에서 전사하신 군인들은 자신의 임무를 소중히 하고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애국자로 남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성실히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교육이라는 자신의 사명을 소중히 하고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살아있는 애국자 입니다.
그 정도에 따라 영웅이라 불리는 분도 계십니다만. 기본적으로 애국은 스스로를 소중히 하는데서 시작됩니다.
국가고 나발이고 이전에, 애국은 자신의 일상과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아끼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것들 역시 '때려치면 그만' 인 일에 불과합니다만. 우리의 가까운곳에는 이것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매국....
선택의 순간에서 후손들의 부유함을 보장받고 매국을 선택한 거라면,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애국보다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가깝게는 저의 두 아들부터 좀 부유하게 살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넌 어느나라 사람이니?'라는 질문을 계속 받으며 살아갈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매국이라는 결단을 내리는 일은 몹시 슬픈일이 아닐까 합니다.
교과서에 내 이름 아예 실어주지 않아도 좋으니, 내 자식들은 나라없는 설움(또는 팔려간 나라의 설움)은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애국자가 애국자로서 대우받을수 있으려면, '그럼에도 소중한 그 어떤것'을 우리가 포기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길게 써버려 송구하옵니다.
그리고 제가 보니 '한반도' 의 감독은 '지능형 대한민국 안티'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단 한번도 우리나라의 주인이 아닌적이 없었습니다.
^5[VF4]^0Damgongza님의 댓글
^5[VF4]^0Damgongz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86.138) 작성일
술먹고 홧김에 썻다고는 하지만.. '목숨걸고 매국이란' 문장이 심기를 건드린것 같군요. '목숨걸고 매국'에서 그냥 '매국' 정도로 수위를 낮춰보죠. (50이나 100이나)
지금은 맨정신 말짱한 상태입니다만, 지금 생각 해보니 선택의 순간 저는 역시 매국할 껍니다.
아예 댓글쓰기 제한된 이 글 말고 새로운 글을 쓰셔서 비난하셔도 좋고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끓는 피가 식을때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개한민국이라면.. 정말 '애국' 하실겁니까?
앞으로는 이런 생각 마음 깊숙히 묻어두고 다른사람처럼 감추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