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신경정신과좀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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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beginner님의 댓글
justbeginne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58.♡.139.33) 작성일
vvvv님 새로운 환경에 의도적으로 스스로 노출해보세요. 봉사활동 모임이라던지 자기가 좋아할만한 동아리 모임이라던지 ..
내가 먼저 바꾸려하지 않는 이상 세상이 먼저 바뀌는 경우는 참 드문것 같아요.
스스로 밝아지려고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다가 다시 또 환멸을 느끼고 절망하더라도 또 바뀌려고 노력하고 하다보면 좀 나아지겠죠.
혹시 압니까 김태희씨가 프로포즈하게될지
로그인귀찮아님의 댓글
로그인귀찮아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13.65) 작성일
말씀하시는걸로 보아 병원까지 갈 필요는 없는것 같은데요. 그래도 혹시 정말 병이 있어서 신경정신과 가야겠으면 이건 알고가세요.
신경정신과에선 '증상의 개선' 을 해줄뿐 '완치' 는 없답니다. 이건 '신경정신과' 라는 진료과목의 특성상 어쩔수가 없습니다. 어느 병원에 가도 비슷합니다.
증상이 많이 가라앉아서 거의 정상인처럼 활동하는걸 일단은 '완치'라고 부르고 있긴 하지만,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치료의 과정만 있을뿐, '어떤 증세에는 어떤 약' 하고 딱 맞는 근본적인 처방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쉽게말해 신경정신과 치료란 9 의 증상을 8 7 6 5.... 이렇게 서서히 줄여나가는 치료이지 0 으로 만들어주는 치료는 아닙니다.
병원에 가보면...말을 하게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할경우 평생 약물로 조절해 나갈수 있을뿐, 완치란 없습니다.
이렇게 적으니...의사 믿지 말라는 글 처럼 보이는데요 -_- 아무리 심한 증세라도 왠만해선 의사가 시키는대로 대화하고 주는약 먹으면 거의 정상인처럼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좀 드물고요..
결론은 가까운 어느 병원을 가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갔다가 마음에 안들면 그때가서 딴데 알아보셔도 되고요.
사소한 일이라도 걱정이 되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신병은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편견대로 감추거나 할게 아니라, 그야말로 마음이 아픈 병 이니까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진찰후 약을 받게 되었을때 의사에게 약의 이름을 물어서 꼭 자신에게 처방된 약의 이름과 용량을 알아두세요.
예를들어 세로켈(비정형 정신 우울증 치료제)을 처방받았으면 하루에 400mg 을 처방받았는지 800mg를 처방받았는지 까지..용량까지 꼼꼼히 알아두셔야 자신의 증세가 완화되는 정도를 가늠할수 있고, 또 부작용이 있을경우 땜질처방 계속해서 한번에 약을 10여개씩 먹게 만들어 병원에 계속 다니게 만드는 엉터리 의사를 피할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vvvv님 본인의 의지와 꾸준함,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우울증을 비롯하여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그런 정신병 종류는 그 증상의 정도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괜히 남과 비교해서 자학하거나 위축되거나 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