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울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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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etchinist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0.♡.93.134)
댓글 11건 조회 1,201회 작성일 04-02-1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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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서 게시물 보다가 그냥 어디 하소연 하고 싶어서 한마디씁니다
위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쓰는욕이 우리나라에서는 \'형\'
을 나타내는 수화입니다 근데 저걸 보고 사람들이 재밌는사진이라고
올려놨더군요 뭐,모르면 그렇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화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다른사람과 대화를 나눌수있는 \'언어\'인데 그걸 가지고
저러니 기분이 안좋군요...제 동생도 장애인 입니다 다시 말해 청각장애
인이죠 제가 아직 수화를 잘 하질 못해서 단순한건만 그냥 손짓섞어가며
대화를 합니다 처음에 저도 저 수화가 형이란걸 알았을땐 약간 충격이였
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저게 다른뜻으로 욕이란걸 몰랐으면 했습니다 가끔
동생이 TV나 인터넷에서 저러고 있는걸보면 의아에 할때가 있는데 전
그냥 별 말안해줍니다 그냥 그런거라고 하죠 제동생은 소리를 못들어서
나쁜말 같은건 잘모릅니다 알고있는 제일 심한게 \'너무해\' \'바보\' 정도죠
한편으론 좋기도 합니다 요즘세상에 온갖 안 좋은소리들음 못들으니...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 손이 떨립니다 쓸데없이 말이많군요
\'애자\'라 해도 좋고 뭐라 욕해도 좋습니다 저에겐 그냥 평범한 동생일뿐입니다
남에게 뭐라해도 좋지만 피해만 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당신에겐 그저
한마디가 그사람과 가족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괜히 cscw분들에게 욕하는거 같군요 그냥 목이메고 눈물이
나와서 그냥 아는분들이 봐주셨으면 하고 쓴겁니다 괜한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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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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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dammo님의 댓글

ineedammo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1.♡.26.69) 작성일

님의 동생분이 청각이 안좋다는 말씀이세요?.. 저글을 올리신 분의 일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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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Paul님의 댓글

Les Paul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85.214) 작성일

정작 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곤란함을 느끼는건 \'주위의 시선\' 이라더군요. 뭐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장애인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아이에게, 비장애인 엄마가 하는 말.

\"넌 눈이 좀 작고 머리숱이 많지? 저기 가는 저 사람도 똑같은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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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2ON님의 댓글

[SSA]2O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94.92) 작성일

부천고 손짓사랑 - 한양대 손말사랑회 - 수화 중급반 수료자 싸이온입니다..
저도 농아인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수화에 관심을 갖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수화동아리를 3년째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간간히 농아인들을 봤지만 대학에 와서 정말 많이 봤죠..
가끔 동아리에서 학술토론을 하면 저런얘기들도 나누곤 합니다..
만약에 2세가 태어나는데 장애인으로 태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것들이요..
보통 사람들은 이런것들에 별 생각이 없을겁니다..
막상 사람이란게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글이 올라왔으니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던 소수의 사람들의 마음을 한번쯤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 생각없이 저런 \"애자\"니 \"X신\"이니 하는 말들이 무심코 지나가던 그런 사람들에게 들린다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비참함을 느끼고 하는지를..
자기에게 하는 말이 아닌줄 알면서도 왜 그런 말이 욕으로 사용되는건지 하는 생각...
한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두서도 없고 게시판의 성격과 어울리지는 않는 말이라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좋은 글을 보는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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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a[j]님의 댓글

hula[j]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52.185) 작성일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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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chinist님의 댓글

fetchinist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26.109) 작성일

제 동생이죠 말은 못하지만 그냥 그거뿐이예요 평범한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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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peng님의 댓글

ninpeng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65.15) 작성일

저도 길에서 농아인들 몇 번 도와드린적 있는데, 말도 못하고 들리지도 못하니 도와달라고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처음엔 왜저러나 했는데 알게되니 도와드리게 되고, 도와드리면 되게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 한마디에 제 자신이 뿌듯해집니다. 여러분도 혹 길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도와줍시다. 꼭 농아인을 돕는다기 보단 지리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외국인들도 있으니 서로서로 돕자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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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bandari_[COR]님의 댓글

yangbandari_[CO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23.124) 작성일

제의 집안에도 장애인이 있는데, 애자란 말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심해요. 장애인 = 외국인 = 가난한사람 싸잡아서 차별하는 인간들도 그렇고, 우리나라 언제나 살기좋은 나라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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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uy님의 댓글

kyru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0.♡.101.34) 작성일

오우...뭉클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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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anium235님의 댓글

Uranium235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235.126) 작성일

그들 모두를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회는 언제쯤 만들어 질런지..
힘 없는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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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Guard님의 댓글

RoyalGuard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0.♡.169.241) 작성일

수화는 지역적인 정서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_-; 수화도 만국 공통어가 아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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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F2 ]PLAYER님의 댓글

ONLY[ F2 ]PLAYE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40.130) 작성일

장애인들에 대한 이상한 편견을 가지게 한 원인...빌어먹을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 온것이죠..인성위주의 교육이 결여된 후진적인  우리나라 교육현실.... 정말 썩었죠..힘네세요,저도 고딩때 장애인친구를 둔 적이 있어서.님의 마음을 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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