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향숙이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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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초등생 살해 용의자 \'제2의 백광호?\'
[굿데이 2004-02-19 11:10:28]
\'혹시 제2의 백광호?\'
18일 경기도 부천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중학생 박모군이 \'제2의 백광호\'가 될지 아니면 진짜 살해범일지 경찰의 수사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백광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 살해된 \'향숙이\'를 좋아했던 저능아로 유력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됐지만 결국 살해범이 아니라 유일한 목격자였음이 밝혀진다.
영화 속의 살인사건과 부천초등학생 살인사건은 발생 동기와 상황 등은 현저하게 다르지만 경찰이 부천초등학생 살해용의자로 박군을 지목한 후 수사한 과정과 가족들의 반발 등은 <살인의 추억>과 흐름이 비슷하다.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이 백광호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향숙이가 예뻤다\"란 그의 말 때문이었다. 평소 향숙이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으나 접근할 수 없는 처지였던 백광호는 살인용의자 선상에 올려졌고 경찰은 고문과 회유 끝에 백광호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부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에서 경찰이 박군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초등학생들이 역곡동 일대 불량 청소년들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경찰은 박군이 다니는 모 중학교 장기결석자를 상대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박군의 당일 행적을 의심, 조사를 벌여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긴급체포했다.
영화 속 경찰이 백광호를 용의자로 지목한 데는 비난 여론이 한몫했다. 연쇄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경찰은 백광호를 유력용의자로 만든 것이다. 부천 사건도 사건 발생 20여일이 넘었지만 수사의 진척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박군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언론에 용의자를 먼저 흘린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화 중 경찰은 백광호를 체포하자마자 언론에 흘렸고, 백광호로 하여금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박군을 긴급체포하면서 용의자로 지목해 언론에 흘렸고, 사건 당일 행적과 보강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집중시키면서 결국 \'자백\'을 받아냈다.
극중 백광호가 살인범으로 발표되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던 것처럼 부천 박군의 가족들도 \"경찰이 정확한 증거도 없이 강압수사로 자백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군 가족들은 \"학교에 안 갔다고 무조건 살인범으로 모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중학생이 무슨 힘이 있다고 두명이나 살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과연 박군이 제2의 백광호가 될지 아니면 진짜 용의자인지, 곧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정병철·장세희 기자 jbc@hot.co.kr
부천초등생 살해 용의자 \'제2의 백광호?\'
[굿데이 2004-02-19 11:10:28]
\'혹시 제2의 백광호?\'
18일 경기도 부천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중학생 박모군이 \'제2의 백광호\'가 될지 아니면 진짜 살해범일지 경찰의 수사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백광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 살해된 \'향숙이\'를 좋아했던 저능아로 유력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됐지만 결국 살해범이 아니라 유일한 목격자였음이 밝혀진다.
영화 속의 살인사건과 부천초등학생 살인사건은 발생 동기와 상황 등은 현저하게 다르지만 경찰이 부천초등학생 살해용의자로 박군을 지목한 후 수사한 과정과 가족들의 반발 등은 <살인의 추억>과 흐름이 비슷하다.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이 백광호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향숙이가 예뻤다\"란 그의 말 때문이었다. 평소 향숙이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으나 접근할 수 없는 처지였던 백광호는 살인용의자 선상에 올려졌고 경찰은 고문과 회유 끝에 백광호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부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에서 경찰이 박군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초등학생들이 역곡동 일대 불량 청소년들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경찰은 박군이 다니는 모 중학교 장기결석자를 상대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박군의 당일 행적을 의심, 조사를 벌여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긴급체포했다.
영화 속 경찰이 백광호를 용의자로 지목한 데는 비난 여론이 한몫했다. 연쇄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경찰은 백광호를 유력용의자로 만든 것이다. 부천 사건도 사건 발생 20여일이 넘었지만 수사의 진척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박군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언론에 용의자를 먼저 흘린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화 중 경찰은 백광호를 체포하자마자 언론에 흘렸고, 백광호로 하여금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박군을 긴급체포하면서 용의자로 지목해 언론에 흘렸고, 사건 당일 행적과 보강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집중시키면서 결국 \'자백\'을 받아냈다.
극중 백광호가 살인범으로 발표되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던 것처럼 부천 박군의 가족들도 \"경찰이 정확한 증거도 없이 강압수사로 자백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군 가족들은 \"학교에 안 갔다고 무조건 살인범으로 모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중학생이 무슨 힘이 있다고 두명이나 살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과연 박군이 제2의 백광호가 될지 아니면 진짜 용의자인지, 곧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정병철·장세희 기자 jbc@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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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vdprime_lan-love님의 댓글
dvdprime_lan-lov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59.159) 작성일학교 안나가면 다 살인범...........-_-
Blackmasterpiece님의 댓글
Blackmasterpiec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78.238) 작성일지금 안나간지 한달이 넘어가는데-_-a(방학이잖수 ㅠㅠ)
Burned_Zombie님의 댓글
Burned_Zombi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81.210) 작성일
중학생이 무슨힘이 있다고...
요즘엔 어린놈들이 더 무서운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