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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를 가다가 친구들을 기다리게되었습니다. (왠지 혼자 들어가는게 내키지 않

더군요)

교회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는데.. MP 를 꼽고 문자를 기다리며 처음엔 밴치에 앉아

있었죠.. 그러다가 흔들거리는 그네를 발견.. -_-a

정말 오래간만에 놀이터에 와서 그네를 타봤던 것 같네요.. 몇년만인지..-_-a

그렇게 한참을 타고 있다가 예전 생각을 하며 힘을 싫어서 속도도 좀 내보고..;;

예전엔 그렇게 힘들게 오르내리던 180도 회전이 이제는 너무나 쉽게만 되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더군요-_-;

ㅎㅎ 발라드를 좋아해서 MP로 발라드만 들으며 시소를 타고.. 햇빛도 적절히 따사한

것이 정말 한가롭고 평화로왔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문득 약간 언덕진 곳에

풀밭에 드러누워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너무나 맑은 하늘.. :)  

어디선가 참새들이 날아와서 놀이터 미끄럼틀 아래에 모이기 시작하더니 금새 수가

늘어서 10마리를 넘기던것 같더군요..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모래도 쪼아보고..

ㅎㅎ 풀밭에 드러누워 참새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걸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더군요-_-;;

그래도 그렇게 봄의 따스함을 만끽하며 친구들을 기다렸고 40분 만에야 도착한 녀석

들 덕분에 교회는 물론 지각-_-)a  의외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서 손이 좀 시리더군요;

친구들왈 : ㅋㅋㅋ 뭐하냐? 드러누붜자빠져서

ㅎㅎ 전 말없이 웃으며 녀석들 근처로 다가가 더블크로스 라인을 먹여준뒤 달려가서

FU 를 먹이고 마지막 녀석에게 헤드락을 시도한뒤 교회까지 끌고같습니다-_-;;

저처럼 집에서 너무 울펜에 빠지지 마시고;;   나가셔서 찾아오고 있는 봄을 만끽해

보세요 :)



ps : 오늘 7 시 SBS스포츠 (45번) 에서 WWE 레슬마니아XX  합니다 >Д<)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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