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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습니다. 중간에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는데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끝장을 봤습니다.
요즘 et에서 짜증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 대작이라 플레이해 보았습죠.
전편에서 유저들에게 몰입도와 짜증을 동시에 안겨주었던 악몽부분이 다시 재현되는데 전편만큼 얇디 얇은 털실 위를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고 그냥 길찾기만 하면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가 엄청 낮아진거죠.

그래픽 면에서는 전편보다 좋아진건 당연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맥스페인 게임 자체의 배경이 칙칙하지만 그래픽은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지포스2로 해상도 800x600으로 놓고 전체적으로 medium으로(미디엄보다 더 낮은 부분으로 설정해 놓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설정을 해두었는데 보기 좋았습니다. 맥스의 가죽 반코트의 질감도 괜찮았고 빛에 따라 명암이 구분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사양에서도 최적화 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풀옵션으로 하면 그래픽이 얼마나 좋아질지 >0<b (그래픽 카드에 따라선 거울에 비친 맥스의 모습이 보인다더군요.)

게임플레이에선 전작과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블릿타임이 조금 다르게 바뀌었는데 항시 블릿타임이 되는(게이지 소모 없음.) 왼쪽 쉬프트키와 게이지를 소모하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따로 존재합니다. 왼쪽 쉬프트 키는 방향키와 같이 눌러주어야 블릿타임이 발생됩니다. 전작처럼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다니는 맥스와 그의 탄환을 오버하면서 맞아주는 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은 게이지를 소모하는데 다른 점이라면 그냥 서있는 상태에서도 발생된다는 점. 그리고 특이한 점은 적을 사살하면 게이지가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그때 마우스 오른쪽 블릿타임을 발동시키고 리로드를 하면 맥스를 포커스로 360도 회전하면서 재장전을 하게 됩니다. 물론 게이지가 하얀색에서도 발동이 되지만 맥스가 시점 변환없이 한 바퀴 돌면서 재장전 한다는게 게이지가 노란색일때와의 차이점입니다. 한 마디로 노란색일때 게이지를 사용하면서 재장전을 하면 뽀대가 난다~! 라는 겁니다. (-_-;;; 왜 이렇게 길게 쓴거지)

전부터 기대되었던 하복 물리엔진. 뭐가 어떤 원리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건 잘 모르지만 실제 생활처럼 어떠한 물체에 힘이 전달되었을때 반응을 게임에 이입시킨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게 실제와 완전히 똑같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거의 근접하게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질량 부문에서도 어느 정도 근접) 상자를 총의 개머리 판으로 치면 그 힘만큼 상자가 밀려나고 높이차가 있다면 떨어지고요. 사람을 쏘았을때 주변 물체들의 위치에 따라 어디를 맞느냐에 따라 시체가 포개지는 정도 주저앉는 표현이 제각각이니 참 괜찮게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널널한 스테이지에선 시체를 가지고 놀면서 총맞은 방향에 따라 바뀌는 포즈에 기뻐했다는 후문이... (변태냐 -_-;;;)

적들의 인공지능도 상당해서 처음 시작하는 난이도가 제일 낮음으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난이도로 플레이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람처럼 쏘고 피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구르고 엄폐물 뒤에 숨기도 하고... 게임의 인공지능 면에서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부분에 있어선 3파트로 나뉘어지고 그 하부에 챕터들이 존재하는데 전작에 비해 짧아진 느낌을 주는 건 저 뿐일까요?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도 조금 짧게 느껴지고 말이죠. 전작의 3분의 2수준이랄까? 반정도 되나 \'_\'? 뭐 하지만 그렇게 짧은만큼 여운이 남으니 문제 삼고 싶진 않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음악도 좋고 그리고 그 크레딧을 보면 목소리 연기를 해준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그만큼 게임에 신경쓴 것 같고요.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괜찮은 게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작의 틀에서 많이 빗겨가지 않은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지만 너무 비슷한 흐름과 플레이가 아니었나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

et게시판에 이런 글 남기면 삭제 되려나 -,.-;;;

잇힝~! 좋은 하루들 되세요 오늘 부터 다시 et유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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