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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를 하게되면 꼭 귀신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요
전 실제로 봤다는 .... 근데 피곤해서 잘못본건지.. 그뗀 정말 귀신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귀신 본적있나요 군대에서
특히 새벽에 혼자 보초근무 설때

-- 위 그림 설명

여름날에 저녁에 혼자 포를 지키면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요.
그림에서 오른쪽 건물이 내무실 건물이고 왼쪽에 건물이 저희 포반이랑
같이 있는 양수장 건물 이였습니다. 양수장에는 2명이 근무 하고 있고요. 시설대
저희 포반 위치가 포대에서 두번째로 높은 지역에 있어서 물끌어 올리는 양수장이
같이 있고요.가운데 밑에 총들고 있는 사람이 저고요. 그림 가운데 차량이 있습니다
위쪽으로 나있는길은 표현이 잘 안됬지만 내리막길이고요 귀신은 저희 포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이였지만 양수장에 근무하는 아저씨들이
가끔 밑에 본부건물 갔다가 늦게 올라오는 일이 있어서 그런줄 알고 무심코 바라봤는데요
그 올라오는 사람은 언덕길을 거의 올라와서 양수장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제 앞에 있는 차 뒤로 말이죠. 전 그 사람이 걸어가는 동선을 따라서 시선을 옮기면서
차량 앞부분에서 그 사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몇초가 지나도 안나오더라고요. 몇십초가 지나도 ...
결국은 좀 지난뒤에 차량주위로 가서 확인해봤는데 아무도 없었다는...
순간 소름이 확 끼치긴 했지만 제 시야에서 벗어나 양수장건물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
근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그 사람 걸어가던 동선이 제 시야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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