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더워 찌는 여름날... 무서운 이야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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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한명이 동해대학교 재학중인데 그 친구에게
집적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편의상 1인칭 시점과 존댓말을 이용하지 않은 서술을 하겠습니다
나와 내 친구들은 무서운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일부러 무서운 경험을 겪을만한곳을 찾아다니곤 하지만
분위기만 느낄수있었을뿐 막상 집적적으로 무서운일을 겪은적은
한번도 없었다, 적어도 이 일이 있기전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기숙사 생활은 무척단조로웠다, 같은 방의 아이들과 함께 게임방을
다녀오거나 아니면 느긋하게 티비나 만화책을 보는게 전부였다
물론 초기에는 집이있는 서울까지 매주마다 왕복하긴 했지만 돈도
돈 나름이고 너무 오래걸려 한번 다녀올때마다 너무도 큰 피곤함을
느끼기 일수였다, 그래서 지루함을 느끼면서도 이런 생활을 계속 해올수밖에 없었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어렸을때 자주하던
\'폐가 체험\'이였다 동해라고 폐가가 흔한건 아니였지만 마을 외곽쪽으로 폐가들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었기에 나는 대학 친구들에게 이 놀이를
같이하자고 권했고 친구들도 뭔가 특별한 자극제가 필요했었던지 쾌히 승락했다
그리고 아홉시를 조금 넘긴시간에 우리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마을 외곽쪽에 한 폐가로 향했다
어렸을때 자주 뒷산에 공동묘지등을 밤중에 돌아다니며 놀곤하던 동네친구들과는 달리
대학친구들은 꽤나 긴장을 하고있는듯 보였고, 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어느정도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일행 셋은 그 흉가 앞에 도착을 했다
아직 열시가 채못된 이른 시간이였지만 아직 초봄이라 그런지 이미 사방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게다가 주위에 빛을 제공할만한 아무런 장소도 없었기에 그 어둠은 평소에 느끼던것보다
더욱더 짙은기운을 내뿜어대고 있었다
그때 민철이가 기겁을 하면서 뒤로 몇발자국 물러서는것이였다
\"차..창문에서 불빛이 스치는걸 봤어..\"
내가 창문을 보았을때는 어둠만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민철이가
무엇을 본것은 확실한것 같았다, 나도 폐가안에서 무언가 작은 기척을
똑똑히 느끼고 있었으니까...
\"야.. 오늘은 그냥 가자.. 솔직히 난 못가겠다\"
민철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고 형주역시 그런 마음인지
별다른 부정없이 조용히 나를 쳐다보고 있을따름이였다
하지만 아직 폐가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겨우 문전까지 왔을따름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물러날수는 없다는 마음이 나를 강하게 붙잡았다
\"민철아 세명인데 뭐가 무서워 그냥 잠깐만 들어갔다 나오자 응?\"
내가 애처롭게 부탁했지만 민철이는 질린얼굴로 고개만 저을뿐이였다
\"나랑 형주사이에 끼어서 딱 10초만 있다 나오면 되잖아??\"
내가 계속 부탁을 하자 형철이도 마지못했는지
\"딱 10초만에 나오는거다?\"라는 말을 하면서 우리 뒤로 바짝 붙어왔다
숨을죽인채 모두 겁에질린 시선으로 문을 응시하고 있었고 나는 두려움을
떨치기위해 일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문을 크게 열어 제꼈다
바로 그때였다
문안 깊숙한 어둠으로부터 검은 형체의 무언가가 우릴향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으니... 비록 어둠속이였지만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이 아니란건 적어도 확실했다
분명한 사람의 형체가 우릴향해 뛰쳐나오고 있었던것이다...
우리는 너나할것없이 모두 집의 반대 방향을 향해 죽을 힘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정말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조차 그려낼수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다가 문득
친구들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봤는데 다행이 두 친구 모두다 무사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게 무엇이였는지 서로 이야기를 할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있었다, 머릿속을 가득메우는건
두려움뿐이였다... 한가지 확실한건 착각이 아니였다는 사실이였다...
왜냐하면 우리가 멀리 도망와서 숨을 고르고 있는 그 순간에도 저 멀리 어둠속에선가
무언가 큰소리를 내지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우리셋은 그대로 기숙사로 돌아와서
몇일간을 공포에 질린채로 지내다가 우연히 식당아주머니에게 그 폐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원래 그 집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딸이 같이 살고 있었단다..
횟집을 하시던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히 넉넉해서 처음에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지내었지만 그것도 잠시.. 아버지가 심한 알콜중독에 빠져서
매일같이 부인과 딸들을 폭행하고... 도박으로 재산마저 모두 날려버렸데..
견디다 못한 부인은 몰래 두딸을 데리고 도망 가버리고....
비참하게 혼자 남겨진 아버지는.........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군 -_-;
.....
출처:웃대
웃대 가시는 분이시라면 보셨을지도... 웃흥~♡
집적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편의상 1인칭 시점과 존댓말을 이용하지 않은 서술을 하겠습니다
나와 내 친구들은 무서운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일부러 무서운 경험을 겪을만한곳을 찾아다니곤 하지만
분위기만 느낄수있었을뿐 막상 집적적으로 무서운일을 겪은적은
한번도 없었다, 적어도 이 일이 있기전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기숙사 생활은 무척단조로웠다, 같은 방의 아이들과 함께 게임방을
다녀오거나 아니면 느긋하게 티비나 만화책을 보는게 전부였다
물론 초기에는 집이있는 서울까지 매주마다 왕복하긴 했지만 돈도
돈 나름이고 너무 오래걸려 한번 다녀올때마다 너무도 큰 피곤함을
느끼기 일수였다, 그래서 지루함을 느끼면서도 이런 생활을 계속 해올수밖에 없었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어렸을때 자주하던
\'폐가 체험\'이였다 동해라고 폐가가 흔한건 아니였지만 마을 외곽쪽으로 폐가들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었기에 나는 대학 친구들에게 이 놀이를
같이하자고 권했고 친구들도 뭔가 특별한 자극제가 필요했었던지 쾌히 승락했다
그리고 아홉시를 조금 넘긴시간에 우리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마을 외곽쪽에 한 폐가로 향했다
어렸을때 자주 뒷산에 공동묘지등을 밤중에 돌아다니며 놀곤하던 동네친구들과는 달리
대학친구들은 꽤나 긴장을 하고있는듯 보였고, 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어느정도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일행 셋은 그 흉가 앞에 도착을 했다
아직 열시가 채못된 이른 시간이였지만 아직 초봄이라 그런지 이미 사방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게다가 주위에 빛을 제공할만한 아무런 장소도 없었기에 그 어둠은 평소에 느끼던것보다
더욱더 짙은기운을 내뿜어대고 있었다
그때 민철이가 기겁을 하면서 뒤로 몇발자국 물러서는것이였다
\"차..창문에서 불빛이 스치는걸 봤어..\"
내가 창문을 보았을때는 어둠만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민철이가
무엇을 본것은 확실한것 같았다, 나도 폐가안에서 무언가 작은 기척을
똑똑히 느끼고 있었으니까...
\"야.. 오늘은 그냥 가자.. 솔직히 난 못가겠다\"
민철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고 형주역시 그런 마음인지
별다른 부정없이 조용히 나를 쳐다보고 있을따름이였다
하지만 아직 폐가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겨우 문전까지 왔을따름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물러날수는 없다는 마음이 나를 강하게 붙잡았다
\"민철아 세명인데 뭐가 무서워 그냥 잠깐만 들어갔다 나오자 응?\"
내가 애처롭게 부탁했지만 민철이는 질린얼굴로 고개만 저을뿐이였다
\"나랑 형주사이에 끼어서 딱 10초만 있다 나오면 되잖아??\"
내가 계속 부탁을 하자 형철이도 마지못했는지
\"딱 10초만에 나오는거다?\"라는 말을 하면서 우리 뒤로 바짝 붙어왔다
숨을죽인채 모두 겁에질린 시선으로 문을 응시하고 있었고 나는 두려움을
떨치기위해 일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문을 크게 열어 제꼈다
바로 그때였다
문안 깊숙한 어둠으로부터 검은 형체의 무언가가 우릴향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으니... 비록 어둠속이였지만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이 아니란건 적어도 확실했다
분명한 사람의 형체가 우릴향해 뛰쳐나오고 있었던것이다...
우리는 너나할것없이 모두 집의 반대 방향을 향해 죽을 힘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정말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조차 그려낼수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다가 문득
친구들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봤는데 다행이 두 친구 모두다 무사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게 무엇이였는지 서로 이야기를 할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있었다, 머릿속을 가득메우는건
두려움뿐이였다... 한가지 확실한건 착각이 아니였다는 사실이였다...
왜냐하면 우리가 멀리 도망와서 숨을 고르고 있는 그 순간에도 저 멀리 어둠속에선가
무언가 큰소리를 내지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우리셋은 그대로 기숙사로 돌아와서
몇일간을 공포에 질린채로 지내다가 우연히 식당아주머니에게 그 폐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원래 그 집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딸이 같이 살고 있었단다..
횟집을 하시던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히 넉넉해서 처음에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지내었지만 그것도 잠시.. 아버지가 심한 알콜중독에 빠져서
매일같이 부인과 딸들을 폭행하고... 도박으로 재산마저 모두 날려버렸데..
견디다 못한 부인은 몰래 두딸을 데리고 도망 가버리고....
비참하게 혼자 남겨진 아버지는.........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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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웃대
웃대 가시는 분이시라면 보셨을지도... 웃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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