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나라에서 벌려놓은 결과라고 어느 작가분이 쓰신걸 본것 같은데

웬 나라탓;; 한 떄 창업시장에서 도서대여점이 열풍이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  만화책 산다고 할때 고민이 되는것은 이것이 사서 계속 볼만한 만화인가 문제인데.. 대부분 책방에서 빌려보고 괜찮은다 꾸준히 사죠. 책방이 없었으면 만화책에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죠.

정부에서 IMF실업 대책으로 도서대여점을 늘렸습니다.
도서대여점은 정부가 인정하는 것이기에
만화업계에서는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IMF때 늘어났군요...

창작에 관련된 직종치고 가장 대접을 못 받는 직업이 만화가죠.
뭐, 저도 거기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소리밖에는 못하겠군요.
하지만, 슬램덩크(일본만화로 부흥이라니. 부끄러운 일입니다만;;)로 간신히 일궈내었던 것들이 지금 거의 다 사라져 가고 있는거는 사실입니다. 살 수가 없다는게 맞겠죠.
그 이유중의 하나가 도서대여점이라는 것과, 정부의 정책이 이룬 기묘한 모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도서 대여점에 뿌려진 만화책에서는 작가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전혀 없다는 것, 그렇게 대여점에 꽂혀진 만화책들의 수가 늘어갈수록 독자들이 비난하는 만화가들의 실력은 반비례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생활은 점점더 악화되어간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만화가, 많이 불쌍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서 만화 그리려는 후배가 있다면 왠만하면 말리고 싶습니다만..;;

Tatoo 님도 만화가 셨군요...존경합니다!

만화가는 아니고, 만화인입니다.^^;;
아직 작가데뷔를 못했거든요.

만화책사게할려면 만화책가격부터내려야할듯. 일본이 만화책을 대부분 사서 보는이유가 가격. 일본껌값이 200엔,자판기 콜라가 100-130엔,컵라면이 400-500엔 인데 만화책값이 380엔-500엔...
지하철선반엔 보다 버린 만화책이 수북..울나라 신문과 동등한 위치차지. 노숙자도 베개대용으로 만화책사서 벨정도로 싼가격..

타투님... 열심히 하세용!!!

초중고딩한테 만화책 사보라는건 딴건 다 포기하고 만화책만 사란 말과 같은말..난 국딩때 일주일용돈이 천원이었음;;

개인적인생각이지만 만화책을 그릴려면 대충 날려그리지말고 정말 팔릴수있는것같은 그림,내용이 돼야한다고 생각..국딩때 저희집이 만화가게를 했는데 그때 대본소용만화책보다 요새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돼는게 하나도없음..그떄가 오히려나았을지도..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것..안팔린다고 울나라 현실 탓할시간에 그림실력을 높이고 팔릴만한 만화를 그리면 나부터 사주겠음..

난 국딩때 용돈 없음
고등학교때 5천원...
일주일 용돈 아님...

요즘 초딩들은 돈 많습니다.
유희왕카드 한박스씩삼.

유희왕의 압박;; 하긴 예전에 저희 동네 애들 포켓몬 스티커 모을려고 빵사고 스티커 챙기고 그냥 버리던데.. 고등학교떄 매점 최고 인기 빵을 ㅠ.ㅠ

음. 만화책 자주 사긴 하는데 다 일본만화군요.

한국만화는 왠지 안 맞아서-_-;

부림님.. ^^;;
글쎄요. 부림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또한번 주절거려봅니다.

솔직히, 일본의 만화책값과 우리나라의 만화책값을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쪽의 출판사, 만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그리고 그 시장을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한다는 것은 정말로 무리라는 소리지요. 뭐, 일본의 다른 소비형태를 우리나라와 세부적으로 비교하기 전에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 나라는 \'대여한다\'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책을 대여하는 나라는 우리 나라와 거의 망한 대만이 유일할 뿐이죠. 그러니 비교가 될 수 없을 밖에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겠습니다. 대여점 생기기전에는 1500원하던 가격이 지금에선 4000원에 육박하고 있슴돠. 단행본 가격이 이렇게 오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책값이 오른 이유.
그거 쉽게 말하자면 \'이 가격이 아니면 도저히 책을 팔 수 없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됩니다. 출판사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게 출판사의 목을 조른 이유가 바로 지금의 현실이지요. \'만화육성정책\'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만화학교를 우후죽순 격으로 세우고, 문화 컨텐츠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아 스폰서를 해주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벌이지만, 정작 \'이게 돈이 된다더라\' 라는 것밖에 모르는 윗대가리들의 아무생각없는 지시에 생겨난 도서대여점, 그 합법적인 일거리가 바로 그 큰 원인중의 하나란 말입니다.
또 다른 커다란 하나는 바로 인터넷의 등장이기도 하구요. (이건 쉽게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스캔찍어서 올리면, 나오는 날 벌써 몇 천 분내지는 몇 만분이 다운을 받아가시니까요. -_-;;)
4000부. 대여점 중심의 시장하에 지금 팔리게 되는 평균부수입니다.
출판사들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지요. 따라서 거기에 빌붙어 살 수밖에 없는 만화가들은 같이 망해가는 겁니다.

그거 아시고 계신가요?
잡지. 다시말해 단행본을 팔기위해 홍보용으로 내는 책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챔프라던지, 아이큐점프라던지, 영챔프라는 잡지는 단행본을 팔기위해 홍보용으로 내는 책자입니다. 일본 주간 소년지 소년점프가 일주일에 400만부를 판다더군요. 우리나라잡지는 2주일에 2만부가 겨우 팔릴 정도입니다.
헌데, 그것이 순수이익을 창출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행본을 팔기위해 손해를 감수해가며 내는 것이라는 걸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일본에서 들여온 이 시스템은 당연히 일본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깁니다. 헌데, 그 홍보용 책자마저 우리나라는 빌려봅니다. 이 현실이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팔린다고 나라를 탓하는 시간에 그림실력을 높이겠다는 말씀, 인정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자존심이 강한 것이 창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침뱉는 것이 그것을 꿈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줄 아십니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죽고싶죠.
하지만, 그러기전에 먹고 살아야 되더군요.
그 퀄리티를 만들기전에 배가 고파서 그림을 못그리겠더라구요.
죽을 똥을 싸서 멋진 장면을 하나 그려버리려는 그 고집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꿈인걸요. 하지만, 그 고집을 뒷바쳐줄 무언가가 우리나라에서는 없다는 얘깁니다.

한 권을 팔면 300원이 떨어지는 그 단행본을 400원을 줘서 한 반이 다 돌려보는 곳,
우리나라 만화가 싸인회에서 피카츄를 그려달라고 해서 우리나라 만화가들의 위치를 새삼스레 확인시켜주는 곳,
\'해와 달\'이라는 명작이 중간에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를 하도록 만들 수 있는 곳,
삼일 밤낮을 그린 한 장의 배경보다 짱구의 엉덩이 춤 한 컷이 더 잘 팔리는 곳,
오늘 아침에 총판에 나온 만화책 한 권이 저녁무렵이면 무려 천명의 사람들이 다운을 받아볼 수 있는 곳,
그렇게 하는데도 힘이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오늘도 먹을 것과 집세, 어시스트의 고료를 걱정해야만 하는 만화가들이 사는 동네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팔릴만한 만화를 그려라. 내가 사줄테니.\'
아닙니다.
사주셔야 팔릴만한 만화도 그릴 수가 있는겁니다. 그렇지않으면 김성모 같은 작가들의 작품과 일본의 삼류만화들이 대여점에 들어오는 길을 막지못하는 겁니다.
사서 본다면, 그런 만화들이 있을 곳이 사라지는 것이 자명한 일 아닐까요? 퀄리티는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여점때문에 출판사들이 완전히 망하게 된다면 대만꼴이 나는 겁니다. 3~400원 하며 빌려보던 책값을 대여점주들은 그때부터 맘놓고 올려버리게되겠지요.  결국, 여러분이 택한 선택에 해를 입게 되는 겁니다.
그걸 모르는 분들이 거의 태반이실거구요.

그렇습니다. 책을 산다는 건 기본.. --; 기본이지요. 뭐 정품게임 쓰는거나, mp3 나 비슷한 얘기겠지만..  제가 산 만화책은... 형민우의 프리스트!!!

형민우 프리스트는 진짜 다 모으고싶음..T_T

만화 사서 보는데...한 500권쯤 되면 주체가 안됩니다 -_-;

퀄리티 높여서 그리면 내가 산다...는 일본에서나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피를토해가며 생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도 2만부 김성모씨의 만화도 2만부...가 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니까요 (베가본드도 2만부)
게다가 대여점에선 유명한 작품 20권정도 들여놓고 한 2주 돌립니다 ...그리고 나선 2~3권 나두고 전부다 반품시키는게 당연하게 되버렸죠...반품은 불법인데 지금도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출판사와 작가들의 피해가 얼마정도 클지는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름대면 알만한 작가분들중에 이미 만화를 접으신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것보다 방송에서 방영한것보다
현실은 더 심각합니다

영유협이란 곳이 있습니다 (한국 영상 음반 유통업 협회)
이곳에선 mp3저작권은 지켜야된다고 주장하면서
만화책의 대여권은 인정 못하겠다며 한국만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죠
음반저작권과 만화책의 대여권이란게 어떤건지 조금 아시는분들은 저게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를 아실겁니다
지금은 한국만화가들 몇 안남았는데
한국만화 불매운동을 벌이는 그런 곳까지 와버린겁니다...

아마 지금 몇몇분들이 책을 사시기 시작한다해도...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일본만화 많이 쏟아지지요? 그게 왜 그러냐면요
한국 신인작가 한명 키울돈이면 일본 라이센스 만화 5권을 들여올수 있다더군요...만화선진국에서 80년대부터 줄기차게 만들어온 그만화들이 쏟아져온겁니다
그게 장사가 더 잘되니깐요
그리고 그 오랜 기간동안
잘만든 만화가 한둘이겠습니까...일본 선진만화시장에서...
그러니까 여러분들 인식속에 일본만화는 최고란 이미지가
새겨져 있는겁니다
한국만화가 기반을 잡기도 전에 말이죠...

줏어들은 풍문입니다 ~

후, 베러 데이님 윗 글을 보니, 농산물 수입과 FTA 자유 무역협정등에 관한 것들이 생각나네요. 비슷한 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_-; 수입하는게 훨씬 싼데... 결국 우리 살 갉아 먹기라는. (후후, 역시 정치얘긴 재미쑴)

게임 디자이너로 전직하세요.-_-;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