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스캔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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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소비자가 만화책을 안사면 사게끔만들어야하는데 그 방법이 캠페인?의식전환 이
런걸론 씨도안먹힙니다. 대공황부터 현재까지 이런 개인의양심에 호소하는 캠페인이 수
도없이 있어왔지만 현재까지 누리고있던 편리보다 안좋아지게되는 캠페인은 성공한 사례
가없고 실패사례는 수도없습니다.캠페인이고 불법복제탓하고 환경탓해봤자 돌아오는건
아무것도없습니다. 질을 높이던지,아니면 아예 그리기를 포기하고 다른쪽을 알아봐야하
는데,애국심의 발로인지,우리만화사랑인지하는 푸대자루를 뒤집어쓰고 울나라환경,만화
책스캔본보는사람,대여점 탓을 해서 마녀사냥식의 분위기를 만들려고하면서,질개선이나
다른방향으로의 모색은 하지도않는 모습이 마음에도 안들고,될리도 없고해서 하는말입니
다. 물론 만화책안팔리는거에 대여점,스캔본탓도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탓하면 안됩
니다, 탓해도상관없지만 대여점은 국가공인이고 스캔본은 단속불능인데 그거 탓하면 무
얼하겠습니까? 질을 높이던가 해외에 판로를 알아보던가 해야죠. 우리만화사랑 이런얘기
는 다 책상공론일뿐입니다.
구리면 도태되고 좋으면 뜨기 마련입니다. 저도 집에 만화책 돈주고산게 있습니다만..유
리가면 1-26권은 대여점에서보고 감동해서 샀고,마리오넷트제너레이션1-3은 그림이이뻐
서 샀고,성인코믹스3권은 일본갔을때 여자가 맛있게생겨서샀습니다.우리나라 만화중에
서 이3개 중에 하나라도 만족하는게 몇개나됩니까? 애국심이고 뭐고 재미없고 그림구린
만화 대여점에서 받아주는것도 고맙게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만화작가 비전이없습니다. 뭐 상황이라는게 극적으로도 바뀌긴하지
만 제 생각으론 최소10년은 어렵지않을까생각됩니다. 물론 그 이후도 비관적입니다만
미리 이 땅에선 어렵다고생각해서 외국으로 뜬 몇몇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를 우리만화라고하는 안경을쓰고보면 뭔가 특별해보입니다. 깜둥이건 흰둥이건
피부색은 다르지만 다 같은 사람이고 이걸 깜둥이라고 멸시하고 흰둥이라고 갈구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하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듯이 우리만화건 일본만화건 객관적으로
같은 만화라는 전제하에 보면 우리만화가 안팔리는게 당연할거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전 \"우리\"라는 내쇼널리즘(..음 국가주의일려나?;;)적 단어가 무지싫습니다. 판단을흐리게
맹글어서..이런 발언하는 국회의원도 싫고;;...흑..난 역시 아웃사이더인가;;
댓글목록
goodpen님의 댓글
goodpe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69.63) 작성일
스캔본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대여점은 그나마 국가 공인에 책한두권이라도 사주지만 스캔본은 무단 도용에 저작권 문제도 있습니다.
\'만화를 사서 보게하려면 먼저 질을 높여라\'(틀린말은 아니지만) 라고 질책하지만 만화가들이 먹고 살 환경이 되야 좋은 만화가도 나오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죠.
대여점은 사람들이 만화를 쉽게 접하게 해서 만화보는 수요층을 늘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대여점은 만화가들에게 미래에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캔본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대여점에 업소용 만화책으로 보통 책보다 비싸게 팔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데...쩝;]
better day님의 댓글
better da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7.28) 작성일
우리만화 사보기는 애국심이라는걸 그럴듯하게 포장한게 아닙니다 무형의 재산인 저작권 보호개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건 영화든 음악이든 만화이든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일본 대형 출판사들의 한국 직배점얘기는 수년전부터 나오던 얘기죠 일본애들이 안오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은 저작권 개념이 개판인데다 대여점 시스템이니까
들어와봐야 돈이 안된다는 판단하에 안들어오는겁니다
소비자에 따라서 공급자가 맞춰야 된다는 얘긴 맞는 얘깁니다만 저작권이라는 기본권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떤 장르나 문학을 불문하고 또 어떠한 스폰서가 붙는다 할지라도
망하는건 불보듯 뻔하겠죠
Tatoo님의 댓글
Tatoo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20.170) 작성일
고래로 입버릇처럼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살기힘들다\'
IMF가 터지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옛날에도 그랬고 그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사람이라면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달고다닐 한탄이 바로 이 말입니다.
맞습니다. 남탓을 하면 뭐합니까. 그보다는 더 잘 팔릴수 있도록 좋은 질의 물건을 생산해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나을텐데 말입니다.
헌데 말이죠. 그건 이론일뿐입니다.
탁상공론이라고 얘기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그런 말일거라 이겁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캠페인정도라고 보기에는 제가 직접 몸으로 깨닫는 현실은 그 정도가 아니라 이겁니다. 불법복제에 대여점 탓을 할 정도로, 그렇게 다른 탓으로 돌릴만큼 힘들어진 상황을 저는 얘기할 수 밖에 없다 이겁니다.
모색을 하기도 전에 기본적인 생활조차 위협을 받는 현실에서, 당장 10년 20년을 내다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삼자의 입장을 우리나라 만화가들은 버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 현실이 인식조차 되지않는 지금에서 무슨 방안을 찾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겁니까? 그 경쟁력조차 높일수가 없는 지경의 사람들에게 더 앞을 바라보라니요. 그렇다면 지금은 죽으라는 소립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은 현실을 봐달란 얘깁니다. \'우리\'라는 틀에 맞춰 동정의 눈길로 봐달라는 얘기가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게 현실을 봐주시지도 않고 무조건 우리나라 만화의 문제점만을 얘기하는 그 모습들에 섭섭함과 답답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만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셨나요? 정말 그런 작품을 보기는 하시고서 말씀하시는 겁니까?
우리나라 작가들중에 일본만화가들 대우를 받고 그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수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지금 일본에서 연재하는 몇몇 작가들 중에는 일본 신인고료만 받고도 그 능력을 일본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생활이 되니까 20여년이나 차이가 나는 문화적 현실을 좁혀버린 능력을 그들은 놀라워합니다. 그건 소수일 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저는 그것이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일본만화의 그 현실과 우리의 현실에서 나오는 커다란 차이는 생각지도 않고, 단지 그 결과물만을 보고 \'왜 그걸 따라잡지도 못하면서 말이 많냐!\'라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 이겁니다.
왜 고생은 죽도록 하면서 욕을 욕대로 먹어야 되는겁니까.
살아가기도 벅차지만, 그래도 꿈을 잃지않으려는 사람들에게 그 행로마저 손가락질을 받아야되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소비자에 맞춰 공급자가 따라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급자가 무너져 버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경제순환이라는 말 자체가 생겨버릴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만화의 현실은 무너질지도 모른다가 아니고, 무너지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CL님의 댓글
CL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54.3) 작성일
마녀사냥식의 분위기는 저도 싫어합니다. 간혹 웹사이트에 쪼그맣게 인용된 만화책의 스캔 이미지를 가지고도 난리를 치기도 하더군용..
한국문화에 대해 10년이상 연구하고 있는 \'마스다 다다유키\' 씨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화는 일본만화에 비해 한가지가 부족해서 언제나 나란히 평행선을 그리는 그래프처럼 따라잡기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건 바로 \'만화를 대하는 모습\' 이라고 합니다. 만화에 대해 비전이 없다고 느낀건 20년도 더 전에 일본인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일본은 만화수요는 많은데 책은 잘 팔리지 않는, 오히려 신문연재나 원작을 조잡하게나마 애니메이션화 하는게 돈이 더 됐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그걸 바꾼건 독자들의 만화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간혹 일본인들이 드물게 \'데츠카 오사무\'를 비난할때, \'아톰과 불새는 모든 만화가를 가난하게 만들었다\' 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것처럼 당시엔 일본인들이 만화가 비전이 없고 돈이 안되고 책이 약간이나마 팔리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었고, 만약 그런것이 계속 되었다면 요즘 일본 TV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들도 존재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국만화와 일본만화가 비교되는 상황 자체가 존재할수가 없었겠죠. 꼭 애국심이나 \'우리\' 라는 단어를 고려하지 않아도 일본이 어떻게 만화를 일궈왔는지 그 과정을 보면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일본의 만화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스스로 빈곤하다고 합니다만, 모두가 우러러 봅니다. \'드래곤볼\'은 아주 별종중의 별종이라고 말해지고 있죠...;
Flea님의 댓글
Flea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8.70) 작성일
조금 다르지만 게임계도 그다지 다를바 없습니다.
다들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비슷비슷해서 재미도 없고 노가다 투성이인데 왜 외국처럼 멋진 패키지 게임 못만드냐, 만들면 복제 안하고 사준다 이딴식으로 말하지만 사실 만드는 입장에선 \'일단 사 주지 않는 한\' 질을 높일만한 자본과 노력이 부족합니다. 또 질이 높아도 복제를 해버리죠-_- 예전에 쯔바이 사건이라던지..
암튼 만드는 사람에게만 \'왜 좋은거 안만드냐\' 고 따질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질이 안좋다고 생각하면 아예 보질 말아야죠. 왜 졸라 재미없다고, 볼만한거 없다고 투덜대면서 스캔본을 봅니까?
better day님의 댓글
better da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7.28) 작성일
flea 님 말씀처럼 한국패키지 게임중에 유명한게 있었죠
화이트데이...호러물이었는데 상당한 반응을 얻었던...게임 매니아들은 나름대로 명작이라고 칭하기도 했던 그런 게임이었죠...
간단합니다 불법복제때문에 이 게임도 쫄딱 망했죠
저작권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명작이든 어떠한 거대한 자본으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라도 망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better day님의 댓글
better da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7.28) 작성일
작가들은 여지껏 노조하나 없습니다
안이한 대책...분명히 책임있습니다
변화하는 흐름에 맞는 마켓팅은 커녕 일본만화 수입에 열을 올려 제살 깍아먹기 했던 출판사들은 책임이 더 큽니다
그리고 만화 인프라는 이미 망했습니다
타투님이 망해가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
이미 망했습니다
여기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면
현실적인 대책이라든가 뭔가 새로운 소비형태에 맞는
마켓팅을 하려면 무조건 저작권부터 정립이 되야 합니다
저작권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안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