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저의 병역의무..
페이지 정보
본문
2000년 3월 어느날..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으로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사유를 종합하여(개인적 비밀;) 4급 판정 (공익근무)을 받았구요
그런대 약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집명령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신검받은후 3년이 지나면 면제가 될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돼었구요
병무청에 전화하여 알아보니 2000년 3월이면 2003년 3월이 아닌 2003년 12월 말일까지가
대기기간 이라고 하더군요..
전 무사히 아무일없이 아무런 소식없이 2004년 1월 1일이 오기만을 두손모아 기다렸죠
그.. 그런대.. 이게 왠 날벼락 입니까..
2003년 11월 18일 어느 낮선사람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공익근무 소집서 ㅜ.ㅠ
소집일은 11월 24일이더군요.. 몇일만 더 버티면 대기기간 종료인데...
아 정말 너무 안타깝고 ㅜ.ㅜ 미치겠더군요..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소집일에 맞추어 소집장소로 나갔죠..
시간이 돼었고 육군 모부대의 훈련장으로 모두 끌려갔습니다 ㅡ.ㅜ
이왕 이렇게 올거 자원해서 일찍 해버릴껄.. 하는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구요.. 나이가 제일 많더군요 제가 ㅡ.ㅡ;;;
여러가지 사항을 전달받고 교관들의 협박도 받고 ㅡ.ㅡ
뭐 현역 훈련만은 아니겠지만 4주간 훈련을 받아야하니 힘들겠군.. 하고
모든것을 포기하는 찰나.. 병무청 직원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부대장이라는 사람과 속닥속닥 밀담을 나누더군요.. 그리곤 한참후..
갑자기 3명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그중 제 이름도 끼어있었구요
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구요 불려나가보니 병무청 오야붕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곳에 수용할수 있는 인원은 최대 210명이고 아주 최대한 노력해도 220명이라는..
그런대 223명이 와버린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생각했죠
호명된 3명중 두명은 할아버지나 조상중 한명이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럼 난뭐야 우리집안에 그런사람 없는데 ㅡㅡ...
전 물었죠 전 그럼 왜 나온겁니까? 그러자.. 병무청 직원왈 ㅡ.ㅡ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무작위 추첨으로 뽑은겁니다 ㅡㅡ;;;;
헉!! 순간 \"면제\" 라는 생각이 파파팍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 그런데 이게 왠 디텅수 후려갈기는 소리랍니까..
다음 소집인 2월에 부르겠습니다 ㅡㅡ+;;
전 정말 화도나고 늦게온게 후회되는대 더 늦게 부른다는게 정말이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전 병무청 직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죽어도 난 이번에 훈련을 받고 일찍 공익 끝내겠다고 우겨댔죠
왜냐하면.. 근무지가 저희집과 아주가까운 구청으로 돼있더군요
참고로 공익들 사이에선 도로나 지하철이 제일 싫은 근무지입니다 ㅡㅡ..
실갱이를 벌이다 결국 위병들에게 끌려 나가다시피 ㅡ.ㅡ 훈련소 밖으로 쫓겨났고..
거의 시골수준의 부대인지라 지나가는 차도없이 엄청난길을 걸어서 집으로 오게돼었죠 ㅜ.ㅜ
그후로 약.. 6개월이 지난도 소식이 없길래 화가나서 병무청에 전화해서
다시 버럭버럭 화를내며 사람가지고 장난하냐고 무지하게 따져댔죠
그 여직원은 아주 냉랭한 목소리로 \"누구나 하는 의무로 그렇게 화내심 않돼죠\"
\"확인 해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딸깍; 이런 #%$^*%^% 머리속은 폭발 직전이고
병무청으로 쫓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옷을 챙기는데 전화가 울리더군요..
\"여기 병무청입니다 xxx씨 댁이죠?\" 네 제가 xxx입니다
\"xxx씨 대기기간 종료로 면제 돼었으니 병무청에 오셔서 확인서 받아가세요\"
기뻐해야할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믿을수 없어 바로 병무청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선 봉투에든 종이쪽지 하나를 주더군요
제 2 국민역 편입통지서
성명 xxx 주민등록번호 xxxxxxx
주소 xxxxxxxxxx
1.귀하는 병역법 제 65조 제7항 및 같은법 시행령 제135조 제 5항의 규정에 의하여
2004년 1월 1일부로 장기대기 사유 제 2국민역에 편입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군 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유로 사회적 활동에 제한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오니
생업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2.귀하는 앞으로 민방위기본법 제19조의 규정에 의하여 민방위 대원으로 편성되어
민방위훈련을 받게 되오니 참고 하시기 바라며 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관할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x월x일 서울 지방병무청(사무소)장 인
그렇습니다 ㅜ.ㅜ 정말 운이 좋게도.. 신의 아들이 돼었습니다 ㅜㅜ
군입대 하시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화팅~~
민방위 1년차 올림 ㅡ.ㅡ;;;
여러가지 사유를 종합하여(개인적 비밀;) 4급 판정 (공익근무)을 받았구요
그런대 약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집명령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신검받은후 3년이 지나면 면제가 될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돼었구요
병무청에 전화하여 알아보니 2000년 3월이면 2003년 3월이 아닌 2003년 12월 말일까지가
대기기간 이라고 하더군요..
전 무사히 아무일없이 아무런 소식없이 2004년 1월 1일이 오기만을 두손모아 기다렸죠
그.. 그런대.. 이게 왠 날벼락 입니까..
2003년 11월 18일 어느 낮선사람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공익근무 소집서 ㅜ.ㅠ
소집일은 11월 24일이더군요.. 몇일만 더 버티면 대기기간 종료인데...
아 정말 너무 안타깝고 ㅜ.ㅜ 미치겠더군요..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소집일에 맞추어 소집장소로 나갔죠..
시간이 돼었고 육군 모부대의 훈련장으로 모두 끌려갔습니다 ㅡ.ㅜ
이왕 이렇게 올거 자원해서 일찍 해버릴껄.. 하는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구요.. 나이가 제일 많더군요 제가 ㅡ.ㅡ;;;
여러가지 사항을 전달받고 교관들의 협박도 받고 ㅡ.ㅡ
뭐 현역 훈련만은 아니겠지만 4주간 훈련을 받아야하니 힘들겠군.. 하고
모든것을 포기하는 찰나.. 병무청 직원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부대장이라는 사람과 속닥속닥 밀담을 나누더군요.. 그리곤 한참후..
갑자기 3명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그중 제 이름도 끼어있었구요
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구요 불려나가보니 병무청 오야붕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곳에 수용할수 있는 인원은 최대 210명이고 아주 최대한 노력해도 220명이라는..
그런대 223명이 와버린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생각했죠
호명된 3명중 두명은 할아버지나 조상중 한명이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럼 난뭐야 우리집안에 그런사람 없는데 ㅡㅡ...
전 물었죠 전 그럼 왜 나온겁니까? 그러자.. 병무청 직원왈 ㅡ.ㅡ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무작위 추첨으로 뽑은겁니다 ㅡㅡ;;;;
헉!! 순간 \"면제\" 라는 생각이 파파팍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 그런데 이게 왠 디텅수 후려갈기는 소리랍니까..
다음 소집인 2월에 부르겠습니다 ㅡㅡ+;;
전 정말 화도나고 늦게온게 후회되는대 더 늦게 부른다는게 정말이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전 병무청 직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죽어도 난 이번에 훈련을 받고 일찍 공익 끝내겠다고 우겨댔죠
왜냐하면.. 근무지가 저희집과 아주가까운 구청으로 돼있더군요
참고로 공익들 사이에선 도로나 지하철이 제일 싫은 근무지입니다 ㅡㅡ..
실갱이를 벌이다 결국 위병들에게 끌려 나가다시피 ㅡ.ㅡ 훈련소 밖으로 쫓겨났고..
거의 시골수준의 부대인지라 지나가는 차도없이 엄청난길을 걸어서 집으로 오게돼었죠 ㅜ.ㅜ
그후로 약.. 6개월이 지난도 소식이 없길래 화가나서 병무청에 전화해서
다시 버럭버럭 화를내며 사람가지고 장난하냐고 무지하게 따져댔죠
그 여직원은 아주 냉랭한 목소리로 \"누구나 하는 의무로 그렇게 화내심 않돼죠\"
\"확인 해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딸깍; 이런 #%$^*%^% 머리속은 폭발 직전이고
병무청으로 쫓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옷을 챙기는데 전화가 울리더군요..
\"여기 병무청입니다 xxx씨 댁이죠?\" 네 제가 xxx입니다
\"xxx씨 대기기간 종료로 면제 돼었으니 병무청에 오셔서 확인서 받아가세요\"
기뻐해야할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믿을수 없어 바로 병무청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선 봉투에든 종이쪽지 하나를 주더군요
제 2 국민역 편입통지서
성명 xxx 주민등록번호 xxxxxxx
주소 xxxxxxxxxx
1.귀하는 병역법 제 65조 제7항 및 같은법 시행령 제135조 제 5항의 규정에 의하여
2004년 1월 1일부로 장기대기 사유 제 2국민역에 편입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군 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유로 사회적 활동에 제한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오니
생업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2.귀하는 앞으로 민방위기본법 제19조의 규정에 의하여 민방위 대원으로 편성되어
민방위훈련을 받게 되오니 참고 하시기 바라며 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관할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x월x일 서울 지방병무청(사무소)장 인
그렇습니다 ㅜ.ㅜ 정말 운이 좋게도.. 신의 아들이 돼었습니다 ㅜㅜ
군입대 하시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화팅~~
민방위 1년차 올림 ㅡ.ㅡ;;;
추천0
댓글목록
Amuro * Re님의 댓글
Amuro * R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1.♡.54.126) 작성일나도 신의 아들인데...ㅎㅎ
[Night]_Luna님의 댓글
[Night]_Luna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96.128) 작성일운 좋으시네요..버럭한게 화근이 된듯..
dalchun-_-님의 댓글
dalchun-_-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07.169) 작성일군대갈날이 다가오고있다 -_-)>
[CSCW]Crocop님의 댓글
[CSCW]Crocop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1.36) 작성일
..배아프다 .....
..
dvdprime_lan-love님의 댓글
dvdprime_lan-lov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9.♡.112.154) 작성일
울페인들....;;;
구청도.. 잘못걸리면 지하철 못지 않은곳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