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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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팀원들이 지원사격 대신에 자신들의 프랙을 위한 총알받이를 강요해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팀원들이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적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팀원들은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가 팀원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辯解)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목표는 목표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옵젝에게로 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갈 수 있을까?
이때 위잉― 하고 폭격 신호가 울렸다. 사람들은 모두 네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폭격이다.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옵젝이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옵젝플레이 만세
http://soowony.hihome.com/ng.html
댓글목록
Che Guevara님의 댓글
Che Guevara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1.♡.130.160) 작성일Call in airstrike !
[Cor]Kill\'em All님의 댓글
[Cor]Kill\'em All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2.♡.121.28) 작성일모타 비껴 맞으면 잘날라가던데... --;;;;;;; 농담입니다 ^^ 헤헤
SIEMENS mobile님의 댓글
SIEMENS mobil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03.♡.46.236) 작성일Let\'s Go!
fetchinist님의 댓글
fetchinist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30.35) 작성일enemy in the sky
Happiness..님의 댓글
Happiness..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65.34) 작성일
설마 팀원들이 지원사격 대신에 자신들의 프랙을 위한 총알받이를 강요해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요새 플레이 하다보면 엔지니어는 메딕들이 킬수를 올리기 위한 앞에서의 총알받이란 생각이 심하게 드는군요.
i need backup, follow me 할땐 저만치 멀리 뛰어가서 적과 교전하던 메딕.
어느순간 헬스팩 먹으면서 열라 도망쳐오길래 떨어진 체력 좀 채워달라고 i need medic하면 내 뒤로 쏙 숨어서
우르르 쫓아온 적들의 총알받이를 시키고.. 총알 떨어진 몇명의 적들을 죽이고..
그러고선 채팅창에 자기 잘난척이나 하고.. 정말 꼴불견..
옵젝플레이 만세!
silentwalker님의 댓글
silentwalke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226.84) 작성일묵묵히 옵젝 플레이 하시는분들 정말 감동.. 제가 울펜을 하는 이유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