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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커트 마니아’ 강남 집결령  
 
[스포츠투데이 2000-11-26 14:48]  
 
 
서울 강남의 한 빌딩으로 업스커트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업스커트’란 여성의 치마가 들춰진 상태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르키는 말. 관음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성인물 ‘장르’ 중 하나다.
여자 치마 속 훔쳐보기를 즐기는 이들은 지난 15일 문을 연 S그룹 직영 패션매장 빌딩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대형 의류상가인 이 곳은 주로 캐주얼 의류를 파는 데다 값도 비싼 편이 아니라 여고생,여대생,직장여성들로 붐빈다.

문제는 인테리어. 위·아래층으로 연결된 계단 공간이 모두 오픈돼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고개를 들어 여성의 스커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곳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성인 사이트 게시판에 한 섹티즌이 “강남에 새로 오픈한 ○○옷집 계단이 밑에서 위로 훤히 보이는 구조로 돼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부터다.

각 층 계단은 밑에서 위가 훤히 보이는 구조다. 또 지하층에는 편안한 소파가 놓여 있어 조금만 고개 들면 여성의 스커트 속이 눈에 들어온다. 편안히 ‘감상’하라는 업체측 ‘배려’인지 커피도 주고,옷을 사든 말든 눈치를 주지 않는다.

이 의류매장 관계자는 “외국의 패션매장을 본뜬 것”이라며 “목을 빼놓고 본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어디 그런 변태들이 있겠느냐”며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를 했다.

인터넷 성인사이트 업스커트 마니아들은 “건물구조가 바뀔 때까지 매일 출근해 구경하겠다”며 “단체로 회원끼리 모여 즐거움의 자리를 갖자”고 다짐까지 하고 있는 지경이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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