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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게임 마니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최근 출간된 ‘김정일 코드(원제 North Korea:Another country)’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비디오게임을 즐겨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김위원장은 아들과 함께 ‘슈퍼 마리오’ 게임을 즐겨하는 등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위원장이 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또 김위원장이 바닥에 앉아 스크루 드라이버로 뮤직박스 이것저것을 열어 보고 만지작거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썼다.

한국전쟁에 대한 수정주의적 견해가 담긴 ‘한국전쟁의 기원’을 펴낸 바 있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23일 국내 출간된 ‘김정일 코드’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세계 최초의 포스트모던 독재자’로 묘사했다. 그는 김위원장의 방마다 소니TV가 놓여있고 위성방송으로 CNN, MTV뿐 아니라 남한과 일본 방송물까지 보는 것이 취미라고 설명했다. 클래식음악부터 롤링 스톤스, 핑크 플로이드 등을 섭렵하는 음악적 취향의 폭도 넓다고도 했다.

출처 : [경향신문 ? 2005-03-25 1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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