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겨울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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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0일 ~ 2월 1일까지 이어진 겨울모임 후기.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아무 생각 없이 도착하고 왜 회비를 안 걷지 (못 들었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 까먹고 안내서 나중에 폐를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어흐흐흑. 고의가 아니였다는.
 
 아침에 출발하려다가 KTX 를 타고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늦게 출발해서 도착한 천문대펜션. 뭐 당연히 작년에 썼던 노블레스겠지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왠 유리상자 안에 아는 얼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가자마자 계속해서 들려오는 대박이야 대박이야 오오 대박이야 대박이야 대박이야. 아 내 인생에 대박은 언제 터지지 이러는데 오락하는 사람들도 대박은 안 터지고 쪽박만 터지고 이거 노래를 들으면 쪽박을 차는 노래인가.
 
 첫날은 그렇게 별 생각 없이 넘어갔네요. 라면을 안주삼아 술을 빨다가 새벽 1시쯤 잠이 들었는데,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신스펠이 홀로 막 토마토 쥬스를 먹고 있고.......그리고 그 토마토 쥬스를 먹은 신스펠은 메스꺼움에 몸부림 치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려가는 모임이니 만큼 상비약의 필요성이 느껴지는듯.
 
 2일째. 아침 해장술의 여파로 뻗어버린 몇명을 제외하고 가야랜드를 갔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안 간게 후회되네요. 그래도 덤블링에서 레슬링 하는게 참 보기 좋았는데, 옆에가 안 찢어졌으면 다 같이 가서 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좀.
 문화비평을 위한 (사실 까기 위한) DOA 감상. 아 영화가 왜 이리 쌈마이한가요. 스카이라이프의 되먹지도 않은 묘한 점술 방송도 코메디.
  그리고 밤에 포커하다가 객기부리고 뒤졌습니다. 아 이게 뭐야....
 
 3일째. 술먹고 헤롱거린 기억밖에 없네요. 롯데리아 햄버거는 해장에 좋습니다.
 
 이번에 가서도 느낀점은 별거 없는데, 많이 모여서 다 같이 쌈마이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 뭐하고 놀지가 참 중요한 과제 같은데, 겨울이다 보니까 눈이 안 오면 할 것 도 없고. 방 안에서 놀던가 바깥에서 뭐 이벤트를 하던가 해야 되는데 다들 의욕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냥 노는것도 재밌는거 같기도 하고...
 
  수영장을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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