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썩스터프라는 밴드에서 노래를하면서 클럽 스컹크헬운영일을 하는 유철환이라고 합니다. 먼저 실명을 밝히고 글을 쓰고싶네요. 익명을별로안좋아해서..
이카페랑 네이버펑크카페 둘다 자주가는싸이트들인데 언제나 눈팅만
하네요 죄송합니다. 인터넷에 글을쓴다는게 너무나 위험한거라고 때론 생각이 들기에 이런 커뮤니티카페에 글을 자주 안쓰게 되네요.
글이라는게 한번내뱉으면 고치기힘들고 욕먹기 쉬우니까요. 악성 네티즌이 되느니 안쓰고 안읽는편이 낫다고 요즘 생각들기때문에..어쨋든 반성하고
자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래 까마귀님이 글을 쓴걸 보고 몇개는 옳지만 몇개는 좀 아닌것같아서
글을 씁니다.
폴을예로 들어서 이야기를하자면 저는 그친구랑 같이밴드하면서 정말이지
속많이 탔습니다. 다혈질에다 고집쎄고 사고잘치고 어쩔땐 개념없이행동해서 성질많이났죠.
하지만 때로는 불의보면 못참고, 스컹크에 말썽부리는 외국인도 스스로 막아주고 약속도 아주 잘지켜서 같이 지내는데 좋은점도 있습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점이 저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그냥 제가느끼기에..
예전에 폴이 스컹크헬안에서 어떤외국인이 한 한국인에게 화를낸적이 있어서 폴이 그외국인 친구를잡고 `여기서 싸우면 안된다. 나가라` 하면서 실랑이를 벌인적이있는데요. 워낙 거친면도 많은 녀석이라 어떤사람에게는
그게 폴이 시비를 건줄알고 저에게 건의를 해왔습니다. 말린것뿐인데요.
그렇게 서로 오해를잘살수밖에없고요. 서로 언어가 다르니까요.
서로 문화가 다르니까요.
`폴은 싸움을 말려도 사람들에게 욕을먹는구나` 라고 생각도 드니 좀
씁쓸하드라구요.
사람마다 좋은점 나쁜점이 있고 철없는행동할수도있는거고 이런말하는 저조차 쪽팔리고 개념없고 무식한짓 많이하고 그만큼 반성도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아니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어찌됬던 난 폴편도아니고 까마귀님편도 아니고 사실 둘다 친구니까
이런글을 볼때마다 정말 찹잡합니다. 이념과 사상 태도때문에 실수때문에
서로 씬안에서 적이되고 눈마주치기 싫어하는사람들이 많이 생겨날수록
제가보는입장으로는 너무나 슬픕니다.
강요는 아니지만 제입장으로는 폴이 한국에서 한국말을못하는건 우리가
강요(?)할 필요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서살면서 한국말을 잘
못하면 자신이 제일불편할따름이죠. 가령 뉴욕서사는 한국인이 영어를
못한채 살아가면 그것도 마찬가지겠죠? 그냥 안타까운거지 타인이 화낼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스스로가 제일
손해니까요. 그리고 좀 황당한건 폴은 한국말못해도 돈잘벌고
보통 한국인 나이또래애들보다 잘먹고 삽니다. 한국말 못해도 말이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안배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사람 `권리`죠.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조언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친구랑 밴드하면서 그친구한국말을 가르키려고 한것보다
제가 영어를 배울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도움도 되고, 남에게 바라는
것보다 제가 하는게 속편하기도 했구요.
사실 외국인은 외국인끼리 대화하고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 대화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안되서 오해가오해를 낳는것같기도 합니다.
전 흑백논리보다 회색분자로서 극단적 주장을 하는타입도 아니고,
그냥 사이좋게 서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용서해가면서.
서로피하지말고요. 한두번 볼 사람들도 아닌데
그리고 동물관련 공연은 글쎄요.
전 맥도날드도 자주갔고 KFC도 자주갔고 스타벅스도 몇번가봤고
개고기도 자주먹었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등등 동물파충류조류어류
다 즐겨먹는 사람으로서 (된장남인거같네요)
이런공연할자격이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냥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하나하나 조목조목따져서
비판을 하면 끝도없고 그 선도 나름대로 개개인의 판단의 선이기때문에
애매한것 같구요.
가령 누구는 `개를 먹으면 안된다`, 누구는 `개도 소도 먹으면 안된다`
누구는 `개도 소도 돼지도 먹지말자` 이런거 같다는생각도 드네요.
전동물을 하나도 아끼는 마음이 없지만 옛날에 한번 어떤애완견치와와
를 끌고 다니는 여자랑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그여자가 내가 개고기먹는다는
사실에 기겁을하길래 전
`당신이 정말 동물을사랑하면 일단 저 개목걸이부터 풀러주시고, 그 개옷
입한것도 좀 벗겨주시고, 끝으로 그개를 당신집안에 가둬두지마시고
차라리 야생으로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 파마시킨걸 보니
당신이 저개를 얼마만큼 괴롭히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겠네요`
라고 말했던적이 문득 생각나네요.
이글은 절대 까마귀님을 비판하려고 쓴게 아니라
조금 안타까운느낌이 조금 들어서 씁쓸한 마음에
개인적 생각의 글을 올린것이지 절대 뭔가 강요하고싶은마음에 글을쓴건
전혀 없으니 이점 해아려 주시길바랍니다.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나 삭막한 세상, 밤거리는 온통 술과 쓰레기, 폭력,
소음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모두들
너무 네거티브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서로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합시다.
펑크건 이념이건 이런건 둘째치고
착하게 살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면서
살아도 바쁘니까요.
그게 멋진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더멋진 커뮤니티싸이트가 되길 기원합니다.
모두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