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헤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좌파 펑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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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략을 자유무역으로 위장한 FTA 5차 협상이
이제는 산골로 숨어들어 몬타나 스키장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한반도 좌파펑크 연대는 그것에 반대하기위해
지난 11월 22일 다시 다른 시위대들과 연대하였고,
또 달리 명동까지 막걸리와 펑크들만의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와 관련한 한국 아나키스트 돕헤드씨의 글을 아나클랜에서 옮겨옵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한국내의 펑크들이라면 꼭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미FTA 종결이 되면 EU와 한국의 FTA에도 반대합니다.
분명 똑같은 조건으로 우리에게 강제적 요구를 할거에요.
다음에는 더 많은 한국의 펑크들이 함께 더 즐거운 시위를 했으면 좋겠어요.
가령, 죽슬단이러던가 아무튼 더 즐거운 방식의 시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꼭 말레이시아의 펑크 아나키스트들과 500원짜리정도의
컴필 음반을 준비할 겁니다. 말레이시아의 많은 사람들을 비롯하여
그곳에서도 미국와의 FTA를 반대하는 펑크 아나키스트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에서도 말레이시아의
펑크 아나키스트 연대들이 계속 팍스 아메리카(fax amerikka)와
안티 아메리카(anti-amerikka: 이것에 반대하는 것은 미국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문화주의가 소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을 타파 하기 위해서입니다.)
를 외치며 연대 투쟁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FTA가 큰 문제인데 말레이시아의 펑크 아나키스틀과의
싼 음반 컴필을 통해서 문화적으로 컬쳐 테러??쯤도 구상해볼만 합니다.
더불어 몇일전에는 反戰(anti-war) 시위를 또 이어갔어요.
전경들은 이미 미국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들을 통제했고,
우리는 평화적으로 이라크 파병 완전 철수와 레바논 파병 반대를 외쳤습니다.
부디 한국의 군대도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들을 표본삼아
군대를 파병하지 않길 바랍니다.
2006년 11월 22일
한미 FTA에 반대하는 민중들의 총궐기 첫째날이다. 이날 서울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 자신들이 왜 한미 FTA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지 표현했는데,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고 다니던 몇 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도 이들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내가 FTA 때문에 술을 못끈는다" 한 손엔 술병, 다른 손엔 확실하고 간결한 주장을 적은 피켓을 든 한반도 좌파 펑크들의 모습을 보라!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어떤 집회 참가자는 이 피켓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해주었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맞춤법이 알려주는대로 맞춘 삶을 살다가는 자본주의 노예로 늙어갈 수밖에 없음을.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어긋나는 삶을 택하려는 한반도 좌파 펑크들에게 무한한 갈채를 보낸다! 결국 FTA 때문에 술에 빠진 펑크들은 이제 노무현에게 노골적으로 애정을 구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폭력의 나락에 빠진 노무현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좌파 펑크들의 절규를 들어줄리 만무하다. 경찰을 동원해 FTA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을 두들겨 패고, 이젠 집회 자체를 금지시키려 한다. 그 FTA란 무엇인가? 좌파 펑크들은 잘 알고 있다. 자유무역으로 위장한 경제침략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 극소수의 부유한 사람들이 권력과 재화를 누리는 이 '착취의 악순환'은 한미 FTA 체결과 평택 미군기지 확장으로 더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리에겐 마치 쥐덫과도 같은 이 구조를 우리는 온몸으로 저항하며, 그곳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