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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기생 한명이 자퇴를 했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소식이 늦어서 어제 자퇴했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죠.
예술 계통이 자신과는 맞지 않은 것 같다며 자퇴를 결정했다네요..
(참고로 여긴 c모대학 영상시나리오 과입니다. 별로 유명한 곳은 아네요.)
그 아이는 저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했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냈는데..
평소에 별로 힘든 구석도 안보이고 언제나 밝았던 아이라 더 충격이 크네요.
사실 저도 "내가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건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영화를 찍으려면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야 되는데 제가 그런 걸 많이 피하거든요.
게다가 의사 표현이 제대로 안될 때도 많고..
동기생 몇몇에게 비슷한 고민을 듣긴 했지만..저보다 더 열정을 보이던 아이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습니다.
평생의 동지 하나를 잃었다는 생각에 씁쓸하네요..
댓글목록
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인생에서 자기한테 맞는거 딱 한 가지만 찾으면 되는 거 같애요. 친구분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신거 같으니 그리 씁쓸해하실 필욘 없을꺼 같네요. 혼자가 되신 것도 아니니까. ㅎㅎ
그냥 친구분이 진짜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수박귀신씨도 그렇고.
그리고 어차피 영화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란게 일반 대화랑 틀린 거랑은 당연하니깐. 그리 고민하실 필요 없을꺼 같은데. ㅎㅎ 영화니 음악이니 그림이니 다른 걸로는 자기 의지가 전달이 안 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도 정 고민이 되시면 들이대 보세요. 사람은 머릿 속으로 생각만 해선 변할 수가 없어요. 몸으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느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