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보라매 공원에서 당한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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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ngbandari_[COR]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0.♡.2.97)
댓글 12건 조회 2,480회 작성일 04-05-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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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공원 독서실에서 뭣좀 할려고 갔다가 별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먼저 황당한 일을 당하기 전 상황은 다음과 갔다.

1. 나의 상황 : 자전거를 타고 한 30Km 정도 열라 달린 다음 점심 좀 먹으려 보라매 공원에 도착

2. 공원 상황 : 사생대회 때문에 각종 애들이 바글거리고 있었다.

3. 놈의 상황 : 역시 사생대회인지 초등6~중등3으로 보이는 놈은 거기 왔다가 화장실에 자전거를 쓰러트려 놓고 어디 가 있던 걸로 판단된다. 그리고, 여자애들한테 잘보일려고 화장실에서 졸라 그지같은 화장품을 바르는 한 떼의 일원 내지는 아는 자로 사료됨.

오즘 싸고 갈려고 자전거를 세워 두고, 걸림장치를 젓혀두고 오줌싸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아시겠지만, 걸림장치를 걸어두면, 세워두는 다리가 걸려서 뒤로 젓혀지지 않는다.

오줌 싸고 나오는데.. 웬 놈이 소리를 쳤다.

\"시발 이거 내꺼 아닌가? 존나 이상해. 존나 이상해\"

나는 나오면 설마 하고 놈을 봤다. 웬 놈이 내 자전거에 올라타서 생경한 기분에 \"누구꺼지?\"를 연발하고 있었다.

몇초동안 놈을 관찰했다. 일단, 안장이 높으니 고추부분에 심한 압뷁을 받고 있었고, 걸림장치 때문에 제대로 앞으로 가기 힘드니 뒷다리로 그걸 또 치고 있었다. 그거 안풀면 될까?

나는 \"누구꺼지?\"하는 노의 질문에 눈을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며... \"내껀데!\" 하고 다가갔다. 그러니, 놈은 졸라 똥된 상황을 파악한 듯... 쓱 내려서 자빠진 지 자전거로 가서 자전거를 탄다.

스쳐 지나갈 때 나는 한심한 마음에 \"쯧쯧\"을 연발한다. 어린 놈이 벌써 미쳤나? 그리고,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그런데, 지나가면서 그 놈은 한마디도 사과의 말을 하지 않는다.

학교 붕괴의 영향인가? 가정 교육의 실패인가? 원래 사가지가 없나? 이렇게 되뇌이며 그냥 무시하고 자전거를 벤치에 세워두고, 닭고기를 먹고 집에 갈려고 일어섰다.

그런데...

\"어! 이런 시뷁!\"

나는 혈압이 솟구쳐 눈알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 놈이 어찌나 세개 발로 차면서 \"이상해!\" \"이상해\"를 쳤는지... 세우는 다리를 고정시키는 쇠판 안쪽이 완전히 휘어져서 바퀴 사이로 들어가 버린게 아닌가? 그리고, 볼트가 두개나 날라갔다.

그 사가지 없는 놈 사가지는 없어도 힘은 있는지 발로 계속 건드려서 쇠판떼기를 완전히 휘어 논 것이다. 자전거가 좋은 건 아니지만... 97년 당시 알바비 30만원으로 산 거라... 나름대로... 동남아나 중국산 필은 아니건만...

놈이 자전거를 완전히 망가트려 놓은 것이다. 바로 손을 좀 보고, 어찌어찌해서 위기는 넘겼지만.. 휘어진 것은 아직도 해결이 안된다. 아예 다 바꿔야 할 것 같다...

이런 초 뷁적 상황이 있나? 이건 완전히 중학교 때 수학여행 간데서 웬 퍽 사가지 없는 아저씨세끼가 담배피우면서 지나가다가 담뱃재가 거지 코딱지만한게 떨어져서 여름 하복 뚫고 들어와 살 지졌는데.. 존나 아님말고 와이낫 식으로 \"지졌냐?\"이러고 이주일 식으로 꼬라보면서 지나간 일 이후 최대의 황당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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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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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T]ReD님의 댓글

[WCT]ReD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09.135) 작성일

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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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YHboy님의 댓글

[BJ]YHbo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87.60) 작성일

욕나옵니다. 시민의식이 저따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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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_Acid님의 댓글

Pov_Acid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66.201) 작성일

어느 집단에나 착한 놈도 몇 있고, 못된 놈도 꼭 몇 있는 듯합니다. 잘못 걸리신듯. 불쌍한 자전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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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T]LoVEi님의 댓글

[WCT]LoVEi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98.80) 작성일

훌라님  +  제리뽀님  +  예진님  +  브림손님  +  잘하시는 고수님등  =  나에게는 저런 아이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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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빨라님의 댓글

졸라빨라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5.107) 작성일

좀 보자 아가야 어이고 등짝이 참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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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님의 댓글

||CMF||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8.♡.180.204) 작성일

어쩔땐 나이드신 어른들의 상황판단 능력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아마 나이드신 분이었다면 먼저 \'뭐하는거야\' 했을것이고 바로 2단계 내물건에 난 조그만 흠집 찾아내기로 넘어갔을것 입니다. 그럼 바로 그 아이 귀부터 잡아 당길것이고 \'너 엄마 데려와 얼릉\' 하며 자신의 손해에 대한 작은 보상을 위해 매진 할것이다.하지만 난 아직 못 느낄 그 감정... 시시콜콜 그것을 따져야하나 하고 그냥 넘어갔다 밤에 잠 못잔적 많으니...허허.. 역시 인생은 나이를 무시할순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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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oo님의 댓글

Tatoo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20.170) 작성일

힘들지요.
더구나 요즘은, 저렇게 귀 잡아당겨서 부모에게 데리고 가면 외려 아이 귀 잡는다고 난리를 칩니다.
저건 가정교육입니다. 남에대한 배려를 전혀 가르치지 않고는 도리어 남 탓만 하게 만드는 부모들의 잘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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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prime_lan-love님의 댓글

dvdprime_lan-lov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8.♡.213.218) 작성일

내 물건에 손대는 사람은.
가족,친구 아니면 다 \'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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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Winters님의 댓글

=[FS]= Winters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13.232) 작성일

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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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eb^^님의 댓글

deneb^^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80.16) 작성일

저두 얼마전에 참..황당한 일을 당했죠..정말 몇몇 개념없는 어린 놈들이 있더군요..전 ㅆ가지 없는 그런 놈은  그냥 찍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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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by님의 댓글

Jeib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147.♡.111.85) 작성일

어제 집밖에 세워뒀던 오토바이 안장에 누가 송곳으로 구멍뚫어놨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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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e님의 댓글

cooki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8.♡.115.215) 작성일

줄안매고 번지점프를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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