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지나온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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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했을 땐가요..(벌써 몇년 전 일이군요.)
수능 시험보고 할거 없이 빈둥거리다가
그것도 할짓 없어서 집에 있던 게임시디 뒤지다가
울펜 시디가 손에 잡히더군요
예전에 30-40분씩 멀티하다가 다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설치해봤죠.
맨처음 샀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물어물어 찾아봤더니
클랜이란게 있더군요..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클랜에 가입했죠.
cAw라고 아실겁니다(나중에 cT로 바뀌어서 cT*Killer라는 닉도 썼습니다.)
그게 저랑 울펜과의 인연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죽어라고 게임했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1:1붙어서 지면 그거 못참아서 계속하고 그러니까
하루에 컴퓨터 하는 시간이 1시간에 3,4시간 나중에는 왠종일 붙어있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중독된거죠..
정말 한번 중독되니까 헤어나오기가 힘들더군요
삼수도 실패로 끝나자 다른 학교 갈까 말까 하다가 다시 사수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그렇게 중독되니까 거기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더군요
그 컴퓨터라는 것과 인터넷이라는게
사람 정신을 뺏는다는 표현이 맞긴 맞는거 같습니다.
사수 할때 시험봐서 점수 좀 잘나온다고 뻐기면서
덥다고 학원도 안나가고 동네 PC방 가서 하루 죙일 컴퓨터 하고 울펜하고
그때는 ET가 새로 나와서 그거 하느라고 하루에 만원씩 쓰고..
그렇게 하니 사수생활도 잘될일이 있겠습니까...
사수도 실패했죠..
지금 다시 공부하고 있고
옛날보다는 자제를 좀 많이 하니까
성적도 잘 나오고 있습니다.( 요번에는 시험 잘 볼수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3-4년동안 이렇게 오프라인 상으로 활동 하다보니
게임이라는게 그렇게 좋은 것만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게임과 공부를 같이한다?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 아얄씨에서 죽치고 있는 사람들 볼때
특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처럼 한창 공부할 나이일때도 아얄씨에서 죽치고 있는 거 보면
좀 안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쉴려고 한다?
쉴려고 게임하는거 제가 뭐라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그 쉴려고 하는 시간까지 철저하게 잡아놓고 쉬는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죽치고 있어봐서 어느 분들이 누군지는 훤히 아는데.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제가 뭐 이런 말할 자격은 없지만
특히나 학생들분(대학생 빼고..)은 좀 새겨들으셨으면 하는 겁니다
아예 게임 손때라는 거 아닙니다
단지 게임을 다른 가치보다 우선시는 하지 마라 이런 말입니다..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서로 안보고 오프라인 상에서만 행동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서로 얼굴 붉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오리지날 시절에 너무 일을 저질러서 좀 죄송한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 [MnG]분중 메셔슈미츠님에게 제가 직접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려야 되는데
어떻게 만날수가 없군요..
이 자리를 빌어서 예전에 제가 했던 행동 용서를 빕니다..
또한 다른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요번 수능이 어떻게 될려는지 다 하늘에 맡겨야 되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수능 잘보든 못보든
온라인 상 활동은 줄이고 오프라인 생활로 전환할 생각입니다
더이상 폐인 생활도 별로고,
가만히 앉아서 죽치고 있는것도 별로인거 같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그리고 남들 다 가지는 여자친구도 사귀어서 정말 진심으로 잘해주고 싶고
봉사활동도 하러다니고
아르바이트도 뛰어서 대학등록금은 내손으로 장만해야지 하는 생각도 하고
요번에는 피아노 연습도 많이 해서 남들 부러워 할 정도의 실력도 뽐내고 싶고
이제 정말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생각들 해보십니까?
제나이가 23살이지만
이제 게임할 나이는 지났다라는 생각 말입니다...
p.s 오늘 본의 아니게 [ZIO]GOM님에게 장난을 너무 과하게 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Goodpen님의 댓글
Goodpe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8.♡.65.231) 작성일
전 울펜을 하고 클랜에 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도 사람사는 냄새를 느끼는것이 아닌가요?
게임과 공부는 같이하기 힘들지만 꼭 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 할 공부를 따라가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공부가 중요한 순간에 공부에 확실히 비중을 두어서 하면 될 뿐이죠.
제 나이 22.. 전 할 일이 많은 것에 비해 게임을 너무 많이 하지만.. 게임을 그만 때는 계속 없을 것 같아요.
sang_geun님의 댓글
sang_geun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143.89) 작성일저도 재수해본 경험으로써 비슷한 심정을 느낍니다. 재수나 그런 수험생 시절엔 모든 오락이 엄청 재미있게 느껴지고 그만큼 빠져들기 쉽죠.. 저도 한때 포트리스에 빠져서 수업듣는시간에 계속 그생각만 하다가 못참고 나가서 pc방에서 몇시간하고.. 그몇시간 조차도 5분처럼 느껴지고 그랬습니다. 지금 4수 이상을 하셨으니 많이 조급한 마음도 나실테고 사람사는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드시리라고 봅니다.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기 보다는 아직 젊기에 한탄보다는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자꾸 과거를 되돌아 보지 않고 열심히 해 나간다면 정말 좋은 미래가 열릴 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Advanced님의 댓글
Advanced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8.61) 작성일
울페너들 명문대생두 많던데... 전 좀 그렇지만...-_-;
암튼 뭐 자기 하기 나름아닐까요...저는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이나 그런거 하는건 아니고 거의 인터넷이나 게임위주라 컴퓨터쪽으로 들어가는 돈은 제가 다 해결하고 이번 업글은 집에 약간 빌붙었나..암튼..너무 현실에 떨어져서 생활해버리면 본인자체를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왠만하면 양쪽 다 잡아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부란게 때가 있으니까요...저도 나이 들어갈수록 약간 불안해지는데 cT*aNNiHiLaToR님 이번에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ZeroGravity님의 댓글
ZeroGravity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90.26) 작성일
저 역시 게임으로 인해 패망해버린 대표적인 인간입니다...
지금에서야 어느정도 자제력이 생겼지만 고3때는 게임에 미쳐서 학업을 완전히 팽개칠정도로 사람정신을 약하게 만듭니다.
다른 분들은 저와같은 길을 걷지 않길 충고드리고 싶군요
silentwalker님의 댓글
silentwalke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4.89) 작성일....무섭다..;;;
01님의 댓글
01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9.♡.146.9) 작성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특히 여기 고등학생이하분들 많으실텐데....
솔직히 자제하기 힘드실겁니다...공부하면서 한다는것이..
저도 고등학교때..(그땐 겜방이 없었음)..
컴터를 싸서 창고에 넣었다는....
대학들어오고나서 컴터를 다시 샀지요...
컴터도 좀더 일찍 쌌으면.(고3때쌈)좀 더 공부도하고 좀 더나은 대학도 갔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일주일에 한번만..무슨일이 있어도 한번만 한다고..날을 정하셔서 하셨으면...
요즘은 겜방이 있으니 ...컴터를 싼다고 해결될일도 아니구..
지금 글쓰신 형님들 말씀 잘새겨들으시고...공부에 좀더 매진하시길...........
=[FS]= Coolpy*:D님의 댓글
=[FS]= Coolpy*:D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237.25) 작성일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