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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ellypoo 입니다
9월이 다 지나고 10월. 추석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부대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2박3일 일정의 운동회와 영화상영회에 참가하는 등
평일보다 바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엔 떡, 고구마튀김, 사과, 배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상영회 때 본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였는데 특수효과남발 이외에는 이게  재미있는 영화란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쯤이면 대학교는 광란의 MT 분위기 탓에 조용히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외면하고 있을
시기이고, 고교생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포기해버린 사람, 조용히 재점검하고 있을 사람으로  나뉘어 있겠군요.
고교시절 수능이 하루하루 다가 오는 게 빠르게 느껴졌는데 군대생활은  바쁘게 지내니 이것도 빠르게 지나는 것 같습니다.  
입대한지 벌써 78일입니다.
시간을 쫓아가는 사람과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함에 차이가 있고 느끼는 것도 다르다고 하던데,
하루하루를 될 수 있는 한 보람차게 보내려 합니다.

이하는 리플에 대한 답장입니다.

Fetchinist 님- 비스마르크 맵 완성하셨습니까. 휴가 때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 수능접수하셨는지요.
                    좋은 결과 있도록 정진하시길 빕니다.
Suneli 님   - PC우승 만세!! 리그 결과랑 경기 리 플레이 정리해서 리그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경기 내용이라든가 경기 별 전략이라도 좀 적어주세요.
CLARIN  - 두목… 서버 메일 전송되나요. 78일 지났을 뿐인데 지금 뇌에서 리눅스 명령이
                다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육군 군수사령부 쪽 서버로 추정되는 곳이 쉘 스크립트로된 작업을 하는데,
                도중에 more를  쓰길래 !로 나왔다가 그만 둔 적이 있긴 하군요.
                이거 위험한 건가.  
Themets 님- 반갑습니다.  Lab팀의 건승을 빌며…
                   휴가는 포상휴가 한 두 번은 꼭 주는 모양입니다.
                   뭐, 나쁘지 않은 듯.  
Zygospore 님-으…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했지만 2006년 7월을 떠올려보면 막막합니다.  
                    모두들 군바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울펜게시판에서 ‘군인을 추억하며’ 란 제목으로 울페너 군바리들 목록이
                    있습니다.  각 군바리들 주소라도 알게 되면 적어주세요.
Silentwalker 님- 편지가 고픕니다.  군바리에게 위문 편지를…
                     초등학교 때 과자랑 편지를 군인아저씨들께 부쳤는데 그런거 안 오려나요.
Super20c 님 – 네. 건강히 다시 뵈도록 하겠습니다.
Skywest  님- 내무생활도 적응되어가고…정말 운 좋게 좋은 곳으로 떨어졌습니다. 히힛.
[VF4]Damgongza 님-네.  편지 보내주시는 분만큼 고마운 분이 따로 없습니다.
                               한 줄 짜리나마 편지를-.
Good pen 님 – 페요테 컬트 만세에에에에---
UNNAME]UT[님- 사실 전 일이 없어서 ‘일 하는 척’ 하는 게 너무 힘듭니다.
                         이게 이등병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더 걱정입니다.
달공주 님 - 2004년 10월 21일 전후로 나갑니다.  4박5일 순식간에
                 지나간다는데. T.T
ninpeng 님 - 저도 오프에서 뵜던 분들은 물론 못뵜던 분들 다 뵙고 싶고
                   같이 게임하고 싶습니다.
Kanoe 님 -바나나…외젠님께 문의하세요. 것보단 공부에 전념할 때가 아닌가!
Crocop 님- …청춘 사업은 잘 되고 계시오…
Masked Rider 님- 처음 보는 이름인데, 휴가 때 뵈요.
Hungry 님 - 월드 포스팅 … 과연 언제 올지.
Deneb^^ 님 - 뱃살은 붙는데 매일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흑흑..
Darkscholar 님- 어서 군대 오세요. 캬캬.
Negative! 님 - 네. 정말 놀라운 우연. 신교 대에서 만난 것도 아니고
                 연대에서 만난 거라 더 놀랍습니다.
Tatoo 님 - 얼마 되지 않는 만남으로 그 경지라니. 청출어람입니다.
               훌라 님의 박격포… 근데 지원 중대 하는 일 보니까  
               맨날 벽돌 만들고 있더군요.  그 때 전 사무실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었음. 캬캬
암적인 존재 님- 근데 북한 박격포가 너무 많아서 국군 5분 리스폰 만에 전멸이래요.
Zero Gravity 님- 이미 Tatoo 님은 제 품은 떠나 일가를 이루셨습니다.
불탄좀비 님 – 네. 기대됩니다.  우와와왕.
Kangkun 님 – 하하.. 돌아가도 과연 해결할 수 있을지. 짬밥 한끼 먹을 때마다 퇴행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쿠사 님 – 흑흑 군 컴퓨터 좋은 걸로 바꿔주세요. 워드 프로세서
               띄우기도 버거운 셀 600MHz 쓰고 있습니다.
Advanced 님- 네. 근데 매일 생채기가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감기도 …켈룩.
Hurti[a] 님 – 10월21일쯤에 나가니 엇갈릴 것 같네요..
              1년이라니 부럽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볼업 님(불업인가요.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이 12사52연대 출신이래요.      
              눈 내리는 겨울 이외엔 두려울 게 없습니다. 푸헷헷.
타부사랑 팬카페 일원 님- 음. 글쎄요. 사회에서 똑똑하던 청년들이
                               이전의 어리석은 짓거리를 답습하는 거나 사회에서도
                               성격 나쁜 사람과 같이 내무 생활해야 하는 것.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의무이기에 군대 나오면
                               아저씨 취급 받고 왠지 무시되는…
                               그리고 철없는 대학생(운동권)들은 미군 철수해야 한다는 소리를
                               하고…  군대 현실이 어떤지 알아야 할 텐데요.
                               여하간에 군대에도 우리나라에도 환멸을 느끼는 사람으로써…
                               안 걸릴 수만 있으면 빠지는 게(병특이든 뭐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털교주 님 – 넵. …다들 건강 하세요. 아프면 괜히 서러워서 엄니 생각나더군요. 킁.
말밥 님   - 케케 군 미필자여.  어서어서 군에 오길.
Magnetz 21 님 – 리그 중계나 좀 해주세요.
Genie 님 – 지금쯤이면 미국에 계시겠군요. 음. 군대오지 마세요.
                병역법이 바뀐다는데..  어떻게든 요 .
파괴미학 님- 찌질이닷넷이 누구꺼든 간에 띄워만 주세요. 잘 굴러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Sleepnot 님- 만화책 뭐 재미난 거 나왔나요…
에키  님 – 리르로에 없으면 못 구하는 거긴 한데 온/오프라인상에  책 물량이 많지 않으니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정말 재미있습니다. 다들 꼭 보세요.
과일촌 님 – 오늘도 밥을 축내고 있습니다.
피엘 님   - 소집해제 되셨겠군요.  공익 만세!! 크아아.
샐러드 님  -리그는 제가 전역하고 나면 무료 게임 되어 있지 않을까요…
Yoon  님 -  편지 보냈습니다.
비류   님 - 이제 쌀쌀해요. 겨울이 기대됨.
마르쥬 님 – 아님 말고..  근데 4권 완결 아니라니, 세 작품 동시 연재인가.
            제 정신이 아니군요.
CLARIN 님- G mail 이 뭐였더라….. 제겐 i-i.st가 있으니 G mail 따위 !!....
            서버는…데비안 만세 TㅡT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트래픽 오버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요.
            아….100  dedi 만세…
말밥  님  - 군대 생각보다는 더 편합니다. 근데 이게 잘못 되어 가는 거라고
            주장하는 선임들이 있어요. 제가 미국식 병영생활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나라 병영생활보다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우리가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기가 힘들었다고 후임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억하심정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며 바뀐 환경에서 개선할 생각을
            못하는…. 보수가 아닌 단순 수구의 모습을 20대에서 보고 이 나라의
            미래는 여전히 어두움을 느낍니다.
            ‘ 행복해지길 두려워 마세요’ 란 모정당 표어가 생각납니다.
에키 님 – 독립을 할 때 하더라도 찌질이닷넷이 폐가가 되지 않게  잡초 제거라도 좀 해주세요.
Ferez 님- 네. 52연대 본부 중대입니다. … 간첩인가!
Rudy 님 - 2006년이 올까요…
[WCT]SamJO 님- 저 외출해서 원통에 가고 싶어요. 거기 BBQ가 … 으악 도시에 가고 싶다!  
                          2전차대대 지나다니면서 본거 같습니다. 12사단 본부 갈 때…
Happiness 님,ㅣSLAㅣ Schaukel 님 -겨울이 너무 기대됩니다.
                    3종 계원(유류담당)에게 잘 보여서 월동 유를 많이 얻어야 할 텐데 말이죠.
[Night]-Luna 님- 휴가 많다는 공군! 지금으로써는 6개월 더 근무하고 휴가 더 나가고  
                  

                                               2004 9월 29일 수요일
                                                         이병 윤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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