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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담이지만, 저는 액시스 필옵을 하면 자주 욕을 먹네요 :)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베타겜에 글을 올렸었는데,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냥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때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하네요..
나름대로 겜상에서 자주 봐서 친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욕을 먹는 기분이란.. 쩝
(아이러니하게도 아까전에는 Eve님과 같은 편이었네요.. 허허-_-;;)

http://betagam.net/zboard/view.php?id=rtwc&page=1&sn1=&divpage=2&sn=on&ss=off&sc=on&keyword=denesis&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79

그리고 서늘이 님이 말씀하셨던 \"리스폰 테러\"에 관한 얘기들도...

http://kyungjae.net/tempbox/go.cgi?1946
http://kyungjae.net/tempbox/go.cgi?1925

뭐 문제가 일어났던 qwf 서버는 First님도 잘 아시겠지만, 스탑워치 형식의 서버에 한 맵이 바뀔때마다 자동셔플이 되서 사람들이 섞입니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는 팀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게임 수행시간도 다른 서버에 비해서 약간 적은 편입니다.
(골드러쉬의 경우 25분이었나 20분인가 그렇죠...)

후아..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스탑워치 서버에서는 누구나 똑같이 xp 0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상황에서 게임이 시작하죠.
게임 끝나고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배틀센스, 라이트웨폰도 제가 레벨이 제일 높았었죠.
저도 나름대로 제 노력으로 끈질기게 근근히 살아가고-_- 적군 죽이고 아모 뿌리고 하면서 필옵 레벨도 게임이 대략 3~4분 정도 남았을때 3레벨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전선 자체가 점점 얼라이즈가 밀리는 상황이었고, 저도 아틸이나 소총으로 압박하여 치고 올라가서
결국 얼라이즈 리스폰 지점까지 액시즈가 치고 올라가버렸죠.
그때 남은 게임 시간이 2~3분 정도 였을겁니다. 아마.
(솔직히 골드러쉬에서 얼라이즈 리스폰 지점까지 압박당했다면, 그 게임은 힘든 게임입니다. 액시즈가 3면에서 포위하는 형국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셔플하자고 해서 2~3분 남은 게임을 다시 처음으로 돌려야 할까요?
아니면 서버 설정 자체가 게임 도중에는 팀을 못바꾸게 되어있지만, 편법을 쓰면 팀을 바꿀수는 있습니다.
그런 편법까지 써가면서 제가 팀을 바꿔가며 2~3분 남았는데 얼라이즈에 조인할까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럼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총질도 하지 말고 무기도 안들고 가만히 있을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중앙유럽 캠페인 마지막 맵 퓨얼덤프에서 그 전 맵에서 쌓은 xp로 풀업레벨이 된 액시스 필옵들의 압박 때문에
30분동안 내내 탱크를 다리 건너에도 못보내고 얼라이즈가 오두막 나오기도 힘들때, 이런 경우는 어느 정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양심도 없네\", \"재미있냐?\" 이런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 끝나고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아틸로 죽인 적군 수는 6명인가 7명이고 서포트로 죽인 적군 수도 단 2명이었습니다.
문제는 게임이 진행되면서 마지막에 \"전선\" 자체가 너무 밀려버렸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얼라이즈 측 잘못이 큽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틸을 얼라이즈 앞마당에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필옵이고, 게이지가 가득차 있는데 놀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반대의 예를 들어보죠.
일반적인 캠페인에서는 골드러쉬에서 탱크가 다 전진하면 자연스럽게 전선이 액시스 쪽으로 굉장히 밀립니다. 그러면 얼라이즈 필옵들은 X 친 곳에다 아틸을 찍습니다.
(뭐 그림이 허접합니다만-_-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
     │  Axis respawn   └─┘   X
     │                        ┌─┐  
     │   ┌──────┘   └──
     ┘   └
         X

이런 경우를 보고 리스폰 테러라고 하나요? 솔직히 액시스 입장에서 저런 곳에서 아틸 맞고 죽으면 꼼짝없이 정확하게 25초 정도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액시스 리스폰은 보통 30초입니다. 얼라이즈는 20초죠)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겠죠. \"골드 탈취의 오브젝트를 달성하기 위해서 저 정도의 압박은 있어야 한다\"
그럼 액시스의 오브젝트는 뭡니까? 게임 수행시간동안 얼라이즈를 막으면 됩니다. 얼라이즈를 전진하게 못하게 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얼라이즈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곳에 아틸을 찍어야 합니다. 위의 상황과 뭐가 다른건가요?

베타겜에서도 썼던 말이지만, 스타를 하면서 어떤 사람은 일꾼으로 겐세이를 해도 노매너라고 욕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미네랄옆 파일런 러쉬(흔히 매너파일런-_-이라고 부르는.. 뭔지 아시죠?)를 당해도 전략에 당했다고 good이라고 해줍니다.
(사실 매너파일런은 게임방송에서도 허용을 하는 것입니다.)
게임상의 치트나 버그가 아닌, 게임상에 존재하는 기술을 쓴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도덕적으로 잘못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부도덕한 놈도 아닙니다-_-
많은 분들이 제 성향을 아시겠지만, 저는 상대팀이 밀린다 싶으면 팀을 바꿔서 밀리는 팀으로 조인합니다.
그리고 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많이 노력을 하거든요.
저 자신도 흔히 말하는 \"학살겜\"을 싫어하기 때문이죠.
아까 전에도 First님이 그런 말씀하신 뒤로는 아틸 안찍었습니다. (뭐 사실 30초 정도밖에 안남은 상태였긴 하지만..)
그 맵에서도 시간도 별로 안남고 그래서 아틸을 찍은거구요..
만약 시간이 10분 정도만 남았어도 그렇게 전선이 밀렸다면 전 얼라이즈에 조인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First님의 경우에는 여러 글을 읽어봤을때 리스폰 테러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신 것 같습니다.
아틸러리 난무하는 게임은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필옵레벨 3부터는 아틸이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필옵레벨 3부터는 아틸이 8방 떨어지는데 한 5~6방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나름대로 생각..)
저도 솔직히 1:1 총질에 자신있고, 총싸움을 좋아하는데 총도 몇번 못쏴보고-_- 아틸맞고 죽으면 기분 별로죠.
하지만 분명히 리스폰 테러도 하나의 전략이고 아까 전 상황 같은 경우에도 얼라이즈는 리스폰 포인트가 두 곳이니 다른 곳에서 리스폰하여 적의 뒤를 치면 됩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그게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리스폰 테러가 지속된다면 그팀 내부에서 챗을 하여 리스폰 포인트를 옮기자! 이렇게 할 수 있을 겁니다.)
First님도 그런 것에 대해서 좀 관대해지셨으면 합니다.. 저도 리스폰테러 수도없이 당해봤고(저는 일부러 리스폰테러 당하는 쪽 팀으로 조인하고 그러니까요-_-)
그런 상황에서는 힘을 모아 그 상황을 타개해 나가거나 정 안된다면 gg를 선언, 다음 맵으로 넘기거나 조용히 게임을 나가면 됩니다.
(솔직히 저는 게임을 나가는 것도 반대입니다. 자신이 게임을 나감으로써 자신의 팀이 더 약해지고 더 언밸런스해 질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시킨 여러 글들을 읽어 보시는게 더 좋을 듯 하네요..

PS.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병과는 다들 의외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액시스 필옵입니다. :)
마음맞는 메딕과 같이다니면 정말 무적이고 재미있죠.(대표적인 예가 외계인 - 신나 - 레스폴님 정도랄까^^;)
하지만 제가 액시스 필옵을 하면 이상하게 욕을 많이 먹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액시스 필옵을 안합니다..
First님 같이 잘 아는 분이 뭐라 하면 이렇게 해명글이라도 올릴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욕을 하면 어떻게 할 수도 없죠..
이렇게 되면 저도 기분이 팍 상해버립니다. 게임할 맛이 안나죠 그럼..

PS2. 솔직히 말씀드려서, First님도 메딕이나 저격 코옵만 주로 하지 마시고 모타병이나 필옵, 그리고 캠페인 서버에서 얼라이즈 엔지니어를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스탑워치 서버는 솔직히 엔지니어에게 천국이죠. 저같은 허접도 qwf에서 얼라이즈 엔지니어로 xp 1등도 해보고 그랬습니다-_-;;)
모타병이나 필옵을 하시다 보면 이 두 병과의 특성상 \"리스폰 근처\"를 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얼라이즈 엔지니어를 많이 하시다 보면, 리스폰 되자마자 죽더라도 전혀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_-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PS3. 제가 말을 하다보니 좀 무례하게 쓴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죄송하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했다면 제가 잘못을 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사죄해야 겠지요.
나름대로 First님을 존경하고 샷 실력도 대단하셔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이번일은 정말로 안타깝네요.
앞으로는 감정 푸시고 저를 좋게 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오늘 일에 대해서는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v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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