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적당한 고민 about play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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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컴터도 없고 여러군데 돌아다니다보니 et할 짬이 잘 안나네요ㅠ.
게임은 못하고 있지만 항상 게임 속에서 메딕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고민합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이때까지 게임하며 얻은 것들에 대해 한번 적어내려가 보며 더 발전할 기회를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두서 없더라고 양해해주시고 읽기 싫으시면 그냥 읽지 마시고 욕달지 마세요.
1. 샷
울펜은 FPS 게임입니다. 1차적인 목적은 적을 프랙내는거죠.
"울펜은 좀 더 고차원적인 목적이 있다"라고 반문하실수 있지만 저도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울펜에서 독주사기를 날려 킬을 할수 없듯이 메딕이 아닌 개개인마다의 샷능력은 필수라고 봅니다.
샷을 좀더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좋은 눈, 정확한 트랙킹을 위한 알맞은 마우스 감도, 예측력, 적당한 무빙 정도가 있겠네요.
먼저 적 판별이 힘들정도의 눈으로 게임하시는분들은 안경 끼고 하세요 ^_^. 나머지 좋은 눈을 위한 조건은 울펜을 익숙히 하면서 저절로 갖춰집니다.
ex> 울펜 처음하는분과 하던 분들의 화면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처음하는분들은 비슷한 색, 어두운 명암 등에 지나칠수 있는 적의 흔적을 지나쳐버리기 쉽지만 익숙해지면 곧잘 찾아 따라가죠.
둘째로 적당한 마우스 감도를 위해서는 자기 각 개인의 특성(무빙+마우스질)에 맞는 센시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킵이 일어나지 않는 좋은 장비(마우스+패드)도 필요하겠네요.
센시를 찾는 것은 당신의 노력과 능력에 맡기겠습니다.
라지엘 프랙무비에 나오는 mg 거치대에 무빙하며 정확히 쏘는 연습이나 이것 비슷한 연습만 하시는 분들은 절대적으로 괴수들과의 싸움시 근~초근거리 전투에 약합니다. 항상 고정된 직선상의 헤드라인에만 조준하며 쏘면 초탄이나 마지막에서는 헤드를 날리겠지만 그 중간의 샷은 비거나 헤드가 아닌곳에 샷이 맞게되어 먼저 누워버리는거죠.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충고합니다. 서있을때, 앉아있을때, 누워있을때의 정확히 헤드 판정이 되는곳을 숙지하고 익숙해지세요. 그리고 근~초근거리 전투에서 써먹으세요.
중, 원거리에서는 지금까지의 익숙해진 감에 충실하여 샷하면 됩니다.
헤드를 중점으로 하되 한발도 빗나가지 않는 트랙킹(에임 추적)을 연습하세요. 힛 사운드를 켜시고 자기가 쏜 총알 수와 힛 사운드 타격 판정음과 비교하세요. 그리고 항상 그 숫자가 차이나지 않게 연습하세요.
셋째로 예측력을 위해서는 울펜에서 출력되는 모든 소리들에 민감히 반응해야합니다. bgm을 끄시고 헤드셋을 끼시길 추천합니다.
울펜의 사운드에서는 전, 후, 상, 하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타게임에서처럼의 정확한 사운드플레이를 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출력된 소리를 듣고, 못듣고의 차이는 천지차이입니다. 소리를 들은 플레이어는 그 소리로 인해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다음 동작 준비할수 있고 못들은 플레이어는 다음 상황을 모르고 대처해서 당황하게 됩니다(괴수 분들은 당황하지 않고 당신의 헤드를 먼저 날릴 수도 있습니다. 억울해 하지 마세요 그건 유전자가 좋은걸 어쩌겠습니까.).
울펜의 모든 지형과 사물에서 나는 소리를 체크하고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그 모든 소리에 익숙해지되 익숙해지지마세요. 후자의 익숙함에 길들여지면 소리를 듣고도 뇌에서 무시해버릴수 있습니다.
적당한 무빙을 위해서는 철저한 실전감각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두가지 전형적 스타일의 무빙에 몰두하시고 익숙해지세요.
좌우스텝(개나리)과 서클스텝(thx to zerogura)
좌우스텝은 모든 어느정도 수준에 있는 유저들이 즐겨쓰는 무빙입니다만 1:1 이상의 상황에 취약합니다. 그리고 제로그라비티님의 코멘트에서처럼 스프린트를 적시 적소에 관리해서 쓰는 국내분들은 극소수 인듯 하네요. 스프린트 쓰는 양을 당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세요. 순간적으로 적의 에임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최초이자 최고의 방법입니다.
서클스텝(명칭이 딱히 어울리는 것도 아닌거 같네요 ^_^*)은 1:1 이상의 상황에서 적을 일직선상에 두는 무빙입니다. 적이 전방에만 있을때 최대한 적을 직선상에 두도록 움직이세요. 1대 다수의 상황에서 프랙무비와도 같은 상황을 연출하도록 움직이세요. 그렇게 하면 뒤에 있는 적이 내 바로 앞의 적에게 팀헤드 혹은 팀샷을 날리는 상황이 나올것이고 그 팀샷을 한 플레이어가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춤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었고 그런 상황이라면 thx 3xp! 를 외치며 적을 눕혀주세요. 그 반대의 상황에 내가 처해있고 메딕이라면 차라리 팀킬을 하고 다시 살리세요, 그 외의 클래스라면 좌, 우로 돌아나와 적을 쏘세요. 당황하면 눕습니다.
적이 후방에도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신의 경지이거나 제가 상상한 이상의 괴물이시겠네요. 그런 분 있으면 저랑 합숙훈련좀..
2. 백업 타이밍
백업에는 분명히 해야할 타이밍과 하지말아야 할 타이밍이 있습니다. 그걸 본능적으로 알고 계신분들은 분명히 축복받은 유전자를 가진 분들이십니다.
당신이 메딕이라면 뒤에서세요. 그렇지 말아야 할 상황이 있지만, 분명 리스폰 되었거나 러쉬하러 긴 길을 뛰어가는 중이라면 반드시 뒤에 서야합니다. 먼저 뛰어가다 누워버리면 보통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 중에 하나의 메딕이 비어버리고 자기와 짝지어진 혹은 같이 러쉬중인 동료의 전투력의 70프로는 떨어지게 됩니다. 주사질이야말로 팀 러쉬 효과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자각하세요. 하지만 주사질 할때도 타이밍을 계산하세요.
적진에 들어와 전투중일때 분명히 적은 당신 앞의 아군을 눕히고 시체까지 쏠겁니다. 시체가 처리되기까지는 7발의 총알이 필요한데 당신은 당신의 아군이 죽기 전에 이미 혹은 죽음과 동시에 주사질을 할지 안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당신도 분명히 눕습니다. 거리, 기회, 타이밍을 잘 계산해서 적절히 처신하세요.
오브젝 근처에서 급한 러쉬가 필요한 상황일때는 팀에서 어떤 한 메딕을 제외하고는 전부 뛰어들어야합니다. 모든 메딕이 백업을 하겠다고 뒤에서 버티고 있으면 분명히 그 러쉬는 실패합니다. 사전에 결정하던 암묵적으로 따르던 하나의 메딕을 최후방에 놓고 동시에 뛰어드세요. 그렇지 않으면 분명 부이같은 사람이 짜증냅니다. -_-b
3. 점프 능력
가속 점프는 반드시 익숙해야하고(필수.) 트릭점프는 알면 알수록 좋습니다.
나위 즐
4. 보이스챗
보이스챗을 쓰지 않는 팀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쓰기를 추천합니다.
보이스챗을 통해 팀원들은 200~300프로의 정보를 얻고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어진을 칠수 있습니다. 국외 팀들 우리가 잘 아는 팀중에 꼽자면 tiki라는 팀이 강한 이유는 보이스챗이 체계적이고 상호작용적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효과적인 정보 교환을 통해 적이 러쉬해오는 곳에 화력을 집중할 수 있고 그 미리 준비된 동작들을 통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팀원에게 수류탄을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팀 중에는 이렇게 체계적인 보이스챗을 하는 팀이 없다고 알기에 국내 팀들중 어느팀이라도 선구자가 되어서 적당한 매뉴얼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더 추가하거나 빼거나 수정이 필요한 내용은 시간이 나고 기분이 내킬때 하겠습니다.
ps. 스탯에 대한 평가를 절하하지 마세요. 집중력의 산물입니다. 다만 목적이 전도된게 있다면 킬, acc보단 kill:gibs의 비율과 준데미지:받은데미지의 비율을 신경써야 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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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MC^5]=-^pLEE^t[K^pOR]님의 댓글
^5-=[^9MC^5]=-^pLEE^t[K^pO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0.♡.161.44) 작성일
1대 다수의 상황이 정말 정확한거 같네요
진짜로 아군이 내앞에서 적군이랑 싸우고있으면 쏘기가 겁나죠 덕분에 그런상황이 오면 저는 그냥 에임을 몸쪽으로합니다 적어도 우리편 헤드는 보호해야죠 ㅋㅋ
보이스쳇.. 진짜로 중요합니다 3:3 했는데 오아시스에서 얼라하고 한명이 모타하고서 건으로 모타날리면 그사이에 들어가서 다이나 설치했었죠... 거기서 정말 중요한게 상황을 모타병에게 알려주는거였는데 teamspeak를 써서 어떻게 잘됐네요... 이런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팀쳇으로 어디에 누가있다라고 알려줘도 큰 도움이죠... (뭐 메딕둘에 필옵하나가 어디로 온다...라는식으로...)
아무튼 국내에서도 teamspeak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서 더 좋은 팀플하면 좋을듯 합니다...(참고로 저희서버는(공섭입니다) 팀스피크를 지원해서 그 채널에 접속만 하면 됩니다... 덕분에 공섭에서도 재미있는 팀플이 가능하죠)
샷 부분은 약간의 하드웨어도 지원이되야 가능하죠...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실력이 늘어납니다..
점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뭐 오아시스에서 점프로 담넘어가면 좋기는 하지만 재미가 반감되어버리죠... 가속점프 할줄알면 골러 언덕에서 휙휙하는 재미도있죠...
아무튼 게임도 센스가 정말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의미에서 asmodeus님의 고찰 잘봤습니다 (_ _)
^1Fs^3Mistake님의 댓글
^1Fs^3Mistak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6.195) 작성일
훌륭한 설명입니다.
특히 에임부분에서 설명이 정확하군요 v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