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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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이번 주 금요일.
전 마이너 쓰릿의 디스코그래피 앨범을 씨디피 안에 살포시 얹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등에는 기타를 매고 말이죠. 그 날은 밴드에서 처음으로 마이너 쓰릿의 삘러를 합주한 날이었습니다. 삘러!
합주가 끝나고 언제나처럼 윤규랑 찬근이랑 그야말로 실없이 시간을 보낸 뒤 시청역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누군가를 봤습니다. 바로 강준성 씨였습니다!
저희는 서로를 마주 보고 어색한 시선을 3초 정도 교환 했습니다. '난 이 사람을 아는데 이 사람도 나를 아나?' 따위의 생각이 그 둘의 머릿 속에 있었으리라 짐작 됩니다. 전 동방신기를 발견한 소심한 동방신기 빠순이마냥 수줍게 인사를 건냈고, 처음으로 강준성씨와 그 날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음하하. 대화는 여자 친구!!!를 바래다주고 오는 길이라는 둥 처음 봤는데 왠지 파괴미학씨일꺼 같았다는 둥 매우 사적인 내용이었으므로 적지 않겠습니다.
마이너 쓰릿 디스코그래피 앨범을 오랜만에 들은 날. 마이너 쓰릿의 노래를 처음으로 합주 한 날. 한국 스트레잇 엣지 왕고와 인사를 나누게 된 거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븅신, 그냥 우연인데 왜 의미 부여를 하고 지럴이여?' 이럴 수도 있겠지만, 우연치고는 재미있는거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 방 달력에 싸인펜으로 8월 18일에 X라도 그어놔야 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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