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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근이 소개로 가입했어요.
월드컵은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어하고요.
(축구가 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월드컵 싫어한다고,
민족반역자 취급하는데, 만약 그게 맞다면
그렇게 사는게 마음 편하겠네요.)
어제 밤새 집앞에서 떠드는 빨간 악마의 자식들 덕분에
잠 설치고, 피곤한 하루에..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올림픽, 월드컵 이런식의
일방적인 경기는 어느나라가 부유해서 스포츠에 얼마를
투자할 여건이 된다.. 로 끝나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봐도 선의의 경쟁은 아니고,
월드컵 문제로 더욱 소외되는 사회의 약자들은
사람도 아니란건가..
(그냥 요즘 제 생각이에요)
아무튼, 자주 들를게요!
댓글목록
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네요. 하하. 제 생각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까마귀님이 던지신 이야기와는 다른 딴 이야기도 좀 많을듯. ..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건 인간의 본능이고, 전 그 본능을 가장 평화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게 스포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를 참 좋아해요.
그런데 스포츠를 민족주의하고 연결시킨다던지,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그런 움직임이 많은거 같애요. 이번 월드컵도 그런게 굉장히 심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표적으로 뭐 외환은행 CF같은거 ^^;)
이건 꼭 한국 뿐만은 아닌거 같지만, 한국의 경우 국가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스포츠가 아닌, 개인과 개인의 대결인 격투기 같은 분야에서마저 선수들 한다는 말이 '한국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 이런거인걸 보면, 참 사람들 인식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쨋든 이런 인식이나 움직임 같은건 전 참 탐탁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스포츠에 막대한 자본이 흐르고 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축구의 경우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거 치고는 좀 나은거 같애요. 미국은 미국만 즐기는 스포츠에도 축구보다 훨씬 막대한 돈이 투입되더군요. (그거 다 어디서 난 돈인지? ..) 이런건 참 스포츠의 숭고함 같은걸 희석시키는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자본주의의 흐름에서 살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니까요. 그래도 떫으면 떫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니 전 계속 떫다고 말할려구요. 음하하.
근데 돈이 많다고 꼭 스포츠를 잘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럼 경제력 강한 나라들이 스포츠를 다 점령해야 되는데 꼭 그런건 아니잖아요. 축구의 경우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이 경제력이 막강하지 않아도 잘하는 나라들도 있고. 뭐 아프리카 쪽 나라들도 본선에 많이 올라왔으니까요 이번에. 올림픽 같은 것도 중국이 1등하고 그럴 때도 있잖아요. 너무 부정적으로 보신거 같애요.
음, 축구 싫어해서 소외되시는건 참 안타깝네요. 축구 안 좋아할 자유도 있는 거죠. 하하. 그래도 즐길 수 있는건 즐기면서 사는게 참 좋은거 같으니, 한번 관심을 가져 보세요. 정 안되시면 뭐 그냥 난 축구 싫다 하고 축구 싫은 사람들하고 욕 하기도 하고 그러면 될꺼 같고. 펑크도 그런게 모여서 이루어진 거잖아요. 기존의 사회가 싫으니 사회부적응자들끼리 모여서 분노를 토해내는. ..
아무튼 저도 반갑습니다!
crowpunks님의 댓글
crowpunk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국적 기업이 일궈내는 게.. 세계적인 스포츠 문화고 그 이면에는 착취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쉽게 말해서 FIFA는 세계 거의 모든 인권 단체로부터 FIFA 공인구를 만드는데 동남 아시아의 14살도 안된 아이들을 한끼 식사시간 15분내외를 제외하고 하루 14시간에서 16시간씩 하루 일당 4000원 가량의 돈으로 내외로 아동 노동 착취를 하고 있다고 경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하겠다는 말만 있을뿐 아직도 올해도 계속 해서 아동 노동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물론, 어떤 분들은 못사는 나라면 돈주고 일시켜주니까 오히려 고마워해야할 당연한 것 아닌가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일해서 죽은 아이들에게도 그런 말 할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네요.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에 대해 말한다면, 제가 보기엔 돈 가지고 여유있는 10여개국들의 경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분명 월드컵 예선전 총 참여국가는 195개국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 쓰렛의 보컬 이안 맥케이가 했던 말에 더 보태서 말하자면.. 운동은 사람에게 신체, 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하게 할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스포츠는 서로의 경쟁심만 부추길뿐 건전하지만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