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문답 모타에 관한 저의 생각...... 그리고 블리자드에 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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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무기의 고증에 관한 것, 미군하고, 독일군하고 이름만 다르지 같은 무기를 씁니다. 어떤 것은 같은 무기를 쓰고 있죠. 몇가지 조금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각진영이 완전히 다른 무기를 썼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독일군의 대전차 무기는 판저, 좀 더 멀리나간다. 미군의 무기는 바주카, 판저 보다 덜 나가지만, 가볍다던가. 미군 기관총은 연사가 느리지만 가볍거나 산탄이 적다던가... 이런식으로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둘째, 화염방사기에 관한 불만, 실제 화염방사기는 생각보다 절라 멀리 날아갑니다. 좀더 가늘고 쒹하고 날아가죠. 그리고, 중간에 땅바닥에 기름이 떨어져서 길에 불이 붙기도 하죠. 실제 화염방사기는 중보병이나 엔지니어스나 쇼크투르퍼스 이상 분대에만 지원되는 상당히 의미있는 무기 였으나, ET에서는 실내나 복도를 제외하고는 조금 의미가 떨어지는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화염방사기는 발사 거리를 좀 더 늘려야 하고, 퍼지는 것을 지금처럼 뭉게뭉게 퍼지게 하지말고, 불길이 지형을 타고 퍼져야 합니다. 그리고, 2차대전때 경전차나 보통전차는 화염방사기로 웬만하면 다 터트렸는데 왜 땡크나 일반 시설은 화염방사기로 부술수가 없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셋째, 장교에 관해서, 장교는 권총이상을 들지 못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대신, 특수기능으로 장교의 일정 반경 하에 있는 플레이어는 장교의 등급에 따라, 공격에 보너스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실전에서 장교의 지휘를 받는 병사들이 사기나 여러가지 영향을 받는 것처럼 장교랑 붙어있는 병사는 산탄이 준다던가, 일정한 보너스를 받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러면 좀 더 팀플레이가 강화될 것 같습니다.
다섯째, 총류탄 사용에 제한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렬한 총류탄 매니아지만, 총류탄이 너무 강력합니다. 총류탄을 사용할 때 쪼그려 앉지 않으면 반동으로 피를 깍았으면 좋겠습니다. 총류탄을 두발 씩이나 쏘면서 날아다니는 엔지는 플레이 하면서도 사람처럼 보이지가 않거든요. 반동이 꽤 있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가장 큰 불만..... 모타입니다. ET에서 모타는 너무너무 밸런스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리스폰 테러라든가... 여러가지 모타로 인한 부작용이 만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모타를 둔다면, 모타병이란 클래스를 두지 말고, 시설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특정 지점에 있는 시설을 고치면 모타가 나오고 그걸 솔져 클래스만이 쓸 수 있게 하되, 포탄은 고정 MG처럼 무한으로 했으면 합니다. 이러면, 모타가 모타를 잡고, 모타가 길목을 지키고 이런 식의 진정한 게임의 재미를 깍는 그런 촌극이 안 벌어질 듯 합니다.
게임이 사실 비현실적인 것인데, 거기에 모타라는 상당히 현실적인 데미지를 주는 무기가 있음으로 해서 게임 좀 더 짜증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게임기획자이지만, E3쇼에 가서 우연히 LA에 온 스플래시데미지 사의 기획자를 본다면 모타에 관해서 욕 한바가지 해주고 싶습니다.
모타병 대신에 차라리 독일엔 장갑척탄병을 주고, 연합군엔 영국 코만도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갑척탄병은 일단 2발짜리 소형 대전차 무기 (일반 판저의 사거리 1/4)을 들고, 자동소총을 듭니다. 그리고, 수류탄이 두배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돌격병, 수류탄 뿌리면서 소총으로 갈기고, 충전안되는 일회용 대전차 무기도 쓰는 그런 근접 캐릭터입니다. 코만도는 백스텝 데미지가 2배이며, 뒤에서 목졸라 죽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능력은 벽을 탑니다. 코만도스 해보신 분을 아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모타를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특히 적군의 모타보다 연합군으로 할 때 아군의 모타를 싫어하는데, 모타는 일종의 방어용으로 쓰는 것이 효과적인데 공격자 입장에서 독일군 몇명 죽이겠다고, 진입로에 쏘아대는 아군을 보면 너무너무 화가 나죠. 예전에 중국서버할 때 특히 그랬는데, 모타 두명이상 있으면 가서 쏴서 자리 옮기게 하거나 죽여버리곤 했습니다. cscw에 그렇게 짜증나는 모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가끔 두세명씩 모타하는 것을 보면 너무너무 싫습니다.
저도 모타하면 재밌을려나 하고 해봤는데, 그냥 하늘처다보면서 클릭이나 하고, 팀킬하면 솔리 치는게 뭐랄까? 게임하는 맛이 없더군요. 엔지할 때는 초보 연합군 모타병이 별로 팀처럼 느껴지지도 않구요.
어떤 식으로든 모타에 제약이 가해졌으면 합니다. 제작사에 이메일이라도 보내서 한번 빼달라고 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옜날 98년인가 99년인가 대학다닐 때 블리자드에 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스타크래프트 한창 막 인기 오를때였는데, 당시에도 블리자드는 상당히 메이져급이었었죠. 워크2 확장으로 때돈 벌었을때라... 제가 어디서 어벙하게 합성사진 받구서 이게 스타크래프2 맞아요하고 막 벌렁벌렁하면서 메일을 보냈는데, 몇일 뒤에 답장이 왔었는데,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아니고, 계획이 없고 어쩌구 저쩌구....
그때, 정말 감동을 했는데, 물론, 아직 그때 한빛도 없을 때라 LG에서 스타팔 때였으니까... 블리자드에서 보기에 웬 동양에 후줄근한 나라에서 대학생애가 흥분해가지고 자기네 게임에 관심보이고 그러니까 친절하게 해준 면도 없지 않았지만, 당시에 용산 이런 대서 게임사서 CD에 바이러스 있고, 게임 버그 나서 안되고 그래서 우리나라 게임은 제작사에 전화 걸면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귀찮아 하고 불친절하고 대개 그랬을 때라.... 시부럴 한국게임회사 다 망해라 이러니 게임이 이 모양이지 이런 적이 있습니다.
게임 기획서는 아니고 아이디어 막 보내고, 국산게임 힘내요. 이러고 고등학교 때 그랬는데, 그 때 진짜 지금생각하면 그 때 만들던 제작자들이 정말 뭐랄까 수준이하였었는데, 막상 다니면서 그 떄 그사람들 보니 수준이하의 이하 더군요. 누구를 위해서 게임을 만든다는 개념이 없다고 할까?
사실, 새로 옮긴 회사도 고객지원 제대로 안하고 똑같죠. 그래서 얼마전부터 제가 시간내서 답장 써주고 그런답니다. 저는 제가 감동받았던, 블리자드나 외국의 친절한 게임회사에서 받은 고객감동을 어린학생들이 그런 외국회사들 말고 한국회사에서 느끼게 해주고 싶걸랑요.
아 얘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아무튼 모타는 싫어용.... 글구 연합군할 때 공격지점에 모타 좀 쏘지 마세요. 차라리 엔지나 메딕되어서 같이 피를 튀기며 전우애를 나눠 보아요.
댓글목록
root@XnetBLue[COR]님의 댓글
root@XnetBLue[CO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9.41) 작성일저도 모타,펜저,아틸 등을 싫어합니다. 아이 러브 소총싸움
root@XnetBLue[COR]님의 댓글
root@XnetBLue[COR]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9.41) 작성일
예언 : I love hula
반드시 나옴 ..
FIRST님의 댓글
FIRST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1.♡.229.75) 작성일
저 역시도 해외게임업체 이야기가 나오니 이전에 했던 울온 생각이 솔솔 나네요.
울온을 수년간 즐기면서 느낀것은 울온이라는 게임자체가 대작이기도 하지만서도 게임의 패치때마다 울온을 즐기는 유저들과의 토론등을 통해서 피드백이 상당히 잘 이루어지더군요.(아닌경우도 있었지만요.)울온이외에도 몇몇 해외온라인게임 베타테스터도 해보았지만 베타테스트 기간에 게임의 홍보도 있지만 게임을 발전및 여러가지 수정을 위해서 상당기간의 베타를 함으로서 게임을 발전시켜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었습니다만..국내의 온라인게임들을 보다보면 어느정도 열악한 자금사정등을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지만 제대로 된 게임 하나 만들겠다는 모습보다는 어떻게라도 대충대충 만들어서 돈좀 더 벌어보자는 모습밖에 보이지를 않는것 같아서 정말 추해보이더군요.
특히 우리나라 게임문화에서 게임을 게임이 아닌 돈벌이의 수단...현거래 등을 활성화 시키게 만든 N모사 같은 회사는 자신들때문에 생겨난 많은 병폐등에 대해서 반성이나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lan~♡세랑[dvdprime]님의 댓글
lan~♡세랑[dvdprim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61.131) 작성일역시 게임기획자답게 핵심을 꼭 찍어주시는 군요.. :) 같은 무기나 성능이 같은건 팀을 바꿔도 금방 적응하라고 그런거 아닐까요?..
[CSCW]suneli님의 댓글
[CSCW]suneli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9.♡.90.183) 작성일
밸런스 맞추려면 그냥 똑같이 하는게 속편해서 그런것 같습니다.(그냥 혼자 생각에..)
모타쓰는거야 뭐 개인취향.. 아군에 모타 잘쏘시는분 있으면 정말 든든하죠.
cosyme님의 댓글
cosyme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130.171) 작성일
저도 리스폰 모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아시스나 다른 입구가 별로 많지 않는 맵같은 경우 방어측에서 보면 mg 2 정 팬저하고 있으면 보통 연합군이 들어가기 힘듭니다. 아무리 돌진하더라도 잘하시는 분들 있으면 30분 지나도 한번도 넘어가기 힘들지여
보통 그럴떄 견제용으로 모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방어용으로도 마찬가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모타는 어느 정도 날아 오는 각도를 봐서 다음 리스폰떄 피하기가 쉬우니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물론 리스폰 은 빼고 ,, 들어가기 힘든곳은 좌표를 불러 주시면 더 고맙고여 , 팬저는 일단 몸이 보여야 하니 그것 가지고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아예 피할수 없는 포격이나 공중지원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피하기가 더 어렵더군여 ,, 시간도 오래가고 ..
다른 분들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던데 ㅡㅡ; 이거 별 재미 없으면서도 아머 떄문에 맨날 무기 달라고 불러야 됩니다 ,,..ㅜㅜ
안되면 수류탄 까고 자폭해서 다시 리스폰 되야 하는 어찌보면 계급 낮은 솔저의 비애라고 하면 될지,,^^:
제생각에는 리스폰 되는 지점은 모타나 아니면 다른 무기들이 들어갈수 없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전에 매달오브어너를 해봤는데 무기들이 각자 개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데미지도 다르고 타격감도 달랐는데.. 생각보다 밸런스 맞추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yangbandari_[COR]님의 댓글
yangbandari_[COR]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20.♡.91.188) 작성일아군의 진격이 어려울 때는 돌파를 하기 위해 모타를 쓰는 것도 좋지만, 필옵이나 총류탄, 수류탄, 판저로 개척하면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모타는 일격으로 얻는 게 많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모타 만큼 사람이 준다는 것(물론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 -_-;) 그리고, 상황판단을 하면서 같이 갈 수 없다는 점이 제일 단점인 듯 합니다. 배터리 같은 경우 모타로 지원할 때, 돌파해서 올라가서 우리편 모타에 맞고 죽는 비애가...
silentwalk님의 댓글
silentwalk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61.♡.31.136) 작성일
고수만이 전장을 휩쓸지 않는 게임이 바로 울펜 아닐까요? 한명의 고수보단 여러명의 팀플이 중시되는.. 오히려 무기 고증을 더 자세히 하다보면 플레이면에서 더 부작용이 생길수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제 전투에서 백병전보다는 기갑전을 위주로 전개를 해나가는데 백병전이 위주인 ET도 실제처럼 그렇게 디자인을 한다면 엄청난 혼란상황이 올수도있죠..
데이오브디피트 아시죠? 거기선 스나이퍼가 무조건 왓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