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Distortion, 소셜 디스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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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포스팅에서 대충 이동 했사옵니다.
 
70년대 정통 미국 펑크를 이야기 할 때 우백호가 Ramones 라면, 좌청룡은 당연 소셜 디스토션이라고 할 수 있다. Ramones 에 비해 인기도에서 약간 떨어 질 지 모르지만, 20년 넘게 미국 정통 펑크락의 아이콘으로 지금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가 소셜 디스토션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의 펑크 사운드는 80년대 초반의 캘리포니아 하드코어 펑크에서 발전된 형태이지만, 소셜 디스토션은 락커빌리에서 이어진 70년대 펑크 사운드의 계보를 잇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이 바닥의 독보적인 초 베테랑 밴드로 이름을 날린지 오래인 소셜 디스토션. 특히, 90년대 초중반 Rancid 의 등장과 그 뒤를 잇는 여러 70년대 펑크사운드가 리바이벌이 될 때 그런 붐을 조성한 밴드들이 큰 형님으로 모셨던 밴드가 이들이었다는 사실을 감안 할 때, 지금 미국 서부에는 이런 락커빌리 펑크밴드가 이방인 취급을 받을지언정 무시 할 수 없는 아이콘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가 있다. 1978년 LA 오렌지카운티에서 보컬/기타리스트 마이크 네스에 의해 결성된 이들은 1981년에 싱글 Mainliner/Playpen 을 발표하며 데뷔를 알린다. 이듬해인 1982년에는 미국의 초창기 펑크/하드코어 아티스트들의 삶과 음악, 메세지는 어떤것인가를 담은 펑크 역사에 길이남는 마스터피스 다큐멘터리 영화 Another State Of Mind (이 영화는 Youth Brigade, 그리고 그 유명한 Minor Threat 도 출연 한 바 있다.) 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1983년에 대망의 데뷔작인 Mommy's Little Monster 를 발표한다. 정통 락큰롤에서 큰 영향을 받은 스트레이트 사운드와 버려진 청년들의 슬픔과 분노, 낭만을 이야기하며 펑크 언더그라운드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필름인 Another State Of Mind 가 그 당시 거세게 불던 펑크붐을 타고 MTV 에 소개 될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지만, 밴드는 극심한 멤버변동과 프론트맨 마이크네스의 마약중독에 의한 재활치료 시간으로 인해 잠시동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재활치료에 성공한 마이크 네스의 복귀로 밴드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1998년에 두번째 앨범인 Prison Bound 를 발표하였으며, 예상외로 큰 성과를 거두며 밴드는 메이저 레이블인 Epic 과의 딜을 따내게 된다. 언더그라운드 밴드에서 메이저 밴드로 올라섰지만 락큰롤 특유의 인생관에서 나오는 슬픔과 낭만의 펑크락 사운드는 여전했으며, 이는 세번째 앨범인 Social Distortion (1990), 네번째 앨범인 Somewhere Between Heaven And Hell (1992) 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락커빌리 펑크락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Somewhere Between Heaven And Hell 앨범은 소셜 디스토션 역사상 최고의 기량을 담은 앨범으로 극찬과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힛트를 기록했으며 (그 당시 차트 최고성적은 76위), Cold Feelings 와 Bad Luck 이 MTV 전파를 태우며 메이저에서도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큰 인기를 구가하는 뚝심있는 인기밴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데 성공한다. 1995년에는 데뷔작 이전에 발표했던 데뷔 싱글의 음원 및 초창기 희귀음원을 모은 컴필레이션 Mainliner : Wreckage From The Past 를 발표했고, 1996년에는 5번째 정규작이자 더욱 파워풀한 사운드를 추구한 White Light, White Heat, White Trash 를 발표했다. White Light, White Heat, White Trash 앨범은 첫주에 빌보드 앨범차트 27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그들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90년대 중후반 엄청난 맹위를 떨친 팝펑크라던지, 얼터너티브/그런지, 뉴메틀의 부상등으로 예전과 같은 뒷심을 발휘에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큰 펑크투어 페스티벌인 Warped Tour 1997년 공연에 참가하며 여전한 형님밴드 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1998년에는 인디레이블인 Time Bomb 으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라이브 앨범인 Live At Roxy 를 발표하며 자신들의 음악생활을 정리하였다. 또한 기타/보컬리스트이자 리더인 마이크 네스는 1999년에 Cheating At Solitaire 와 Under The Influence 두장의 솔로 앨범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솔로커리에도 힘쓰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에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데니스 다넬이 38세의 나이로 불의의 객이 되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밴드는 형제와 같이 지내던 그의 죽음에 엄청난 슬픔과 좌절감을 느꼈다고 하며 밴드는 꽤 오랜시간 활동을 정지하게 된다. 한편 밴드는 2000년에 White Light, White Heat, White Trash 의 수록곡이자 싱글로도 발표 된 곡인 When The Angels Sing 의 수익을 데니스의 가족에게 돌렸으며, 소셜 디스토션을 비롯하여 The Offspring, X, Pennywise, TSOL, Punk Rock Karoke, Agent Orange, Rock Star BBQ 는 데니스 사망 추모기금 마련 공연을 가지기도 하였다.

슬픔을 뒤로한 채 밴드는 2002년에 새 기타리스트를 영입하고 새 앨범을 만들어 나갔고, 2004년 7월에는 자신들의 고향인 오렌지카운티에서의 공연을 담은 라이브 DVD Live In Orange County 를, 9월에는 8년만의 새 앨범인 Sex, Love And Rock 'n' Roll 을 발표하며 여전히 멋진 분노와 낭만의 락커빌리 펑크락의 아이콘 소셜 디스토션의 건재를 알렸다. (오랫만의 앨범에 인디레이블 발표지만 무려 빌보드 앨범차트 31위 기록!) 새 앨범을 발표 할 당시 원년 베이시스트 존 마우러가 음악생활 청산을 결정하며 아쉬움을 전해주기도 했지만, Rancid 의 베이시스트 맷 프리먼이 도움을 주어 밴드는 잘 꾸려나가고 있다고.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결같은 펑크락 밴드 소셜 디스토션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경쾌하면서도 슬프며, 분노적이지만 낭만적인 사운드와 함께.

[Discography]
b0044385_2223463.jpg Mommy's Little Monster (1983)
b0044385_22243318.jpg Prison Bound (1988)
b0044385_22254611.jpg Social Distortion (1990)
b0044385_22245455.jpg Somewhere Between Heaven And Hell (1992)
b0044385_22251174.jpg White Light, White Heat, White Trash (1996)
b0044385_22254252.jpg Live At Roxy (1998)
b0044385_22255188.jpg Live In Orange County (2004)
b0044385_22255428.jpg Sex, Love And Rock 'n' Roll (2004)

[Video]

I Was Wrong (from "White Light, White Heat, White Trash")


Don't Take Me For Granted (from "Sex, Love And Rock 'n' Roll")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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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미학.님의 댓글

no_profile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멋진 글을 다시 보게 되는군요

근데 소셜 디스토션이 빛을 본건 80년대 초반부터니,
한참 윗 선배인 라몬즈하고 같이 놓는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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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obLee님의 댓글

no_profile Zacob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년차이 밖에 안나니 그냥 원조로 뚜구닥하고 넘어 가려구요. 또 라몬즈와 비슷한 위치의 형님 밴드가 별로 없었기에 제가 그렇게 쓰기도 했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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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미학.님의 댓글

no_profile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라몬즈와 소셜 디스토션은 데뷔 년도나 데뷔 앨범 발매 년도나 약 5년씩 차이가 나는데, 이 5년동안 펑크에 있었던 변화나 진화를 생각하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펑크 역사가 통틀어도 30년 정도니. ..

라몬즈는 사실상 영국 77 펑크가 일어난 데에도 크게 한 몫을 했고, 소셜 디스토션의 경우는 좀 한참 뒤 밴드들에게 영향을 줬으니까 이 부분에서도 좀 차이가 나는거 같고요. 물론 소셜 디스토션이 아주 멋진 펑크 밴드라는 점에는 100% 동의합니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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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punks님의 댓글

no_profile crowpunk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 혼란스러운 10대를 대변하는 밴드같아요.
개인적으로 social distortion보면
80년대 teenage영화 들이 생각납니다.
엄마가 싫어여!!!!!!!!!! 학교가 싫어여!!!!!!!!!!!
그냥 애들이랑 술마시고, 잠이나 자고, 기타나 칠래!
를 공감했던 과거가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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