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해온 걸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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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1 이름 : victor
작성일 : 2003/09/30 오후 3: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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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캐나다에 온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수많은 하드코어 공연장을 다녔고, 이제 이곳 하드코어 키즈들도 많이 알고, 정말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들입니다.
가끔은 이곳의 하드코어 씬이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도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라는데.... 그러기 위해선, 정말 바뀌어야 할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한국의 밴드하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악기를 가지고 있고, 한국 클럽 대관료들이 싸지고.... 공연하기 좋은곳들이 많이 생기고.... 공연장에 많은 이들이 오고, 밴드 물건을 사주고.... 아, 이런것들에 앞서서 우선 "많은 하드코어 밴드"들이 생겨나야 하겠네요. 그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하드코어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라이브 음악에 정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당장 밴드를 시작하세요!!!"
Start a band ? it will be the best thing you do with your life. (count me out의 싱어, jason의 true till death 싸이트의 인터뷰 중에서..)
다소 두서 없는 얘기였습니다. ^^
작성일 : 2003/09/30 오후 3: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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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캐나다에 온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수많은 하드코어 공연장을 다녔고, 이제 이곳 하드코어 키즈들도 많이 알고, 정말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들입니다.
이곳 하드코어 공연 입장료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6불에서 10불 사이입니다. 한국돈으로하면, 5000천원 조금 넘는 정도이고, 정말 유명한 밴드 공연이 아니면, 50명 오면 많이 오는것입니다. 로컬 씬에서는 말이죠. 예를 들어서, 전에 Mental과 knife fight 투어 공연이 있었을때, 25명 (공연하는 밴드멤버들 빼고)정도가 왔다더군요. 공연을 주관했던, Mike에게 물어보니 그정도면 보통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데 어떻게 공연이 그렇게 자주 있을수 있는 걸까요? 의문이 생기시죠???
이곳 클럽공연시 대관료가 싸다는것입니다. 한국같이 대관료가 터무니 없지 않아요. 이곳도 비싼곳 있고 싼곳있고 가지가지 이지만, 보통... Mike라는 친구가 쇼를 booking하는 클럽은 여기 토론토에, KOS와 Q-bar라는 곳인데, Q-bar는 대관료라는게 없고, KOS는 그 공연날, 맥주 200불어치가 팔리면 대관료가 공짜라고 합니다. 그럼, 왜 대관료가 그렇게 싼걸까요??? 제가 얻은 해답은 이것입니다.
1. 이곳에서 "클럽은 장소만 빌려주는 곳"일 뿐이라는것!! 한국처럼, 클럽에서 악기 앰프, 드럼 셋들 모든걸 다 빌려주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곳 클럽에 가면, 클럽에서 해주는 것은 보컬이 나오는 PA 시스템 뿐입니다. 물론 큰 클럽에 가면, 메인 PA 시스템이 있어서, 보컬 뿐아니라 악기앰프, 드럼에서 나오는 소리도 마이크로 잡아주지만..... 이곳에서 밴드를 하려면, 자기 악기 + 악기 앰프... 등 을 갖추고 잇는것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드러머라면, 자기 드럼셋이 있어야 하고요. 그러니, 클럽 대관료는 말그대로 장소만 빌려주는게 되어서 대관료가 싼 것입니다.
어떻게 이곳 밴드들은 자기 악기를 다 갖추고 음악을 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아서???
일단, 여기서는 거리(distance)라는 개념이 한국과 달라서, 어딜가든 차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밴드를 한다면 우선 누군가 한명은 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자기 악기들이 다 있어도 운반하는데는 지장이 없겠죠. 그리고, 아무래도 악기 구입이 한국보단 쉬운것 같습니다. 악기렌트도 한국보다 훨씬 활발하고요. 그리고, 클럽이 그런식으로 운영되고, 사람들 인식 자체도 자기 악기를 갖고 밴드를 하는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만들어도, 일단 한국 보다는 여기가 수요가 훨씬 많다는건 이해가 되시겠죠. 그리고, 이곳은 음악 시장이라는게 정말 넓어서.... 메인 스트림 말고도 인디 계열로 정말 수많은 레이블 들이있고, 음악 장르들이 정말 다양합니다. 그러니 펑크뿐만 아니라, 독립 레이블, 팬진, 밴드들이 데모를 만들고, 밴드 티셔츠, 버튼을 만드는게 정말 대중화 되있어서 만들기도 한국보다 무척 쉽다는 것입니다. 역시 "수요"라는걸 무시 못하나 봐요.
2. 미국밴드들이 투어를 돌때, 캐나다까지 투어 데이트에 끼워 넣는건 보통입니다. 그만큼 오기가 쉬우니까요. 여기서 투어 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어느정도 차 기름값만 공연료로 얻어내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투어를 도냐고요? 먹고 자는건? 공연 출연료보다 밴드에게 더 중요한것은, 밴드 머천다이즈를 공연장에서 파는 것입니다. 밴드 음반을 팔고, 티셔츠, 후디드 스윗셔츠, 버튼, 포스터..... 제가 한국에 잇을때 공연장을 가면, 씨디며 티셔츠들 (사실 공연장에서 파는 물품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사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여기서는 정말 많은 물건들을 "공연장"에서 삽니다. 공연장에서 직접 밴드에게 물건을 사는것이 밴드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가장 크고, 사는 사람에게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워낙 공연들이 또 많으니까, 아예 공연때마다 용돈을 다 털어서 물건들을 사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은 이곳의 하드코어 씬이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도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라는데.... 그러기 위해선, 정말 바뀌어야 할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한국의 밴드하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악기를 가지고 있고, 한국 클럽 대관료들이 싸지고.... 공연하기 좋은곳들이 많이 생기고.... 공연장에 많은 이들이 오고, 밴드 물건을 사주고.... 아, 이런것들에 앞서서 우선 "많은 하드코어 밴드"들이 생겨나야 하겠네요. 그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하드코어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라이브 음악에 정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당장 밴드를 시작하세요!!!"
Start a band ? it will be the best thing you do with your life. (count me out의 싱어, jason의 true till death 싸이트의 인터뷰 중에서..)
다소 두서 없는 얘기였습니다. ^^
출처는 네이버 punx.underground카페에 근우가 victor님의 글을 적어놓은걸 옮겨온걸 제가 재차 옮겨왔습니다.
아무래도, 이것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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