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존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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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punks님의 댓글
crowpunk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깐 못들어와 본 사이에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몰랐습니다. 저도 제 생각을 적어볼까합니다.
한국에서 정식 수입과 디스트로 되지않는 음반들에 대해서는
공동구매던, mp3공유던 확실히 둘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덫 붙이고 싶은건..
사실적으로 crust, anarcho, d-beat계열의 밴드들은
mp3공유를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며.. 사실..
A.P.P.L.E같은 anarcho밴드의 LP판을 구한다는건
ebay를 하루종일 뒤져도 나오지 않을거란게 사실이구요.
독일의 street punk밴드인 anti-dote가..
자신들의 공식 웹페이지에 320kbps의 음질로
직접 mp3를 인코딩후 업로드 해놓고,
앨범 커버조차 고화질로 올려놨던게 기억나네요.
그 밑에는 이런 식의 멘트가 있었죠.
마음껏 받고, 좋아한다면 사도 좋다.
(anti-dote는 더이상 마이너라고
보기 힘든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문제는 또 다른 시각에서 볼수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LP판을 듣는 리스너가 거의 없다는건 아실테지만, 제가 하고 있는 밴드가 올해에 일본 D.I.Y records에서(battle of disarm의 류지아저씨가 20년째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적인 anarcho lable이죠) 운좋게 먼저 앨범을 내자고 해서였는데. 문제는 7'' LP로 내자는 거였습니다. 저희와 의견이 맞지 않은 부분들은 LP판으로 낼경우 제 친구들뿐 아니라 저희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들을수 없는 불행한 일이 생기는거죠. 하지만, 류지아저씨는 아직도 세계에는 LP판으로 듣는 펑크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거랍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1000장 한정으로 7'' LP가 나올계획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cd구워다가 2천원이나 3천원에 팔생각 이었습니다.사실 다운받아도 무방하죠.
게다가, 요즘엔 말레이시아의 d-beat, crust계열 레이블인 black konflict records에서도 저희의 음원을 테입으로 내고 싶다는 말이 오가고 있는데.. 국내에 아직도 tape음반을 디스트로 or 오더 하셔서 듣는 리스너가 있는가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mp3공유의 문제는 여러각도에서 분명 중요한 문제입니다. 피해를 보는쪽이 생길수도 있으며, 이득을 얻는 부분도 충분히 생길겁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 시각에서는 환영이고, 찬성입니다.
soulseek user로서 A//E - ANARCHO PUNK chat room에
그나마 자주 가는 user로서..
resist and exists의 2006년 신보 앨범타이틀이며,
많은 anarcho, crust, d-beat계열의 운동이 되어가는
"MUSIC FOR SOCIAL CHANGE - NOT PROFIT"이
생각 나는 군요. 개인적이지만, 제가 하는 밴드의
신곡 제목이기도 합니다만은..
이윤을 남기는 음악이 과연 펑크일까라 생각됩니다.
그냥 로큰롤 밴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수도 있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그들의 노력에 대한 댓가는 충분히 치뤄져야 할것이죠. 한국에서 정식 수입과 디스트로 되지않는 음반들에 대해서는
공동구매던, mp3공유던 확실히 둘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덫 붙이고 싶은건..
사실적으로 crust, anarcho, d-beat계열의 밴드들은
mp3공유를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며.. 사실..
A.P.P.L.E같은 anarcho밴드의 LP판을 구한다는건
ebay를 하루종일 뒤져도 나오지 않을거란게 사실이구요.
독일의 street punk밴드인 anti-dote가..
자신들의 공식 웹페이지에 320kbps의 음질로
직접 mp3를 인코딩후 업로드 해놓고,
앨범 커버조차 고화질로 올려놨던게 기억나네요.
그 밑에는 이런 식의 멘트가 있었죠.
마음껏 받고, 좋아한다면 사도 좋다.
(anti-dote는 더이상 마이너라고
보기 힘든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문제는 또 다른 시각에서 볼수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LP판을 듣는 리스너가 거의 없다는건 아실테지만, 제가 하고 있는 밴드가 올해에 일본 D.I.Y records에서(battle of disarm의 류지아저씨가 20년째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적인 anarcho lable이죠) 운좋게 먼저 앨범을 내자고 해서였는데. 문제는 7'' LP로 내자는 거였습니다. 저희와 의견이 맞지 않은 부분들은 LP판으로 낼경우 제 친구들뿐 아니라 저희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들을수 없는 불행한 일이 생기는거죠. 하지만, 류지아저씨는 아직도 세계에는 LP판으로 듣는 펑크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거랍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1000장 한정으로 7'' LP가 나올계획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cd구워다가 2천원이나 3천원에 팔생각 이었습니다.사실 다운받아도 무방하죠.
게다가, 요즘엔 말레이시아의 d-beat, crust계열 레이블인 black konflict records에서도 저희의 음원을 테입으로 내고 싶다는 말이 오가고 있는데.. 국내에 아직도 tape음반을 디스트로 or 오더 하셔서 듣는 리스너가 있는가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mp3공유의 문제는 여러각도에서 분명 중요한 문제입니다. 피해를 보는쪽이 생길수도 있으며, 이득을 얻는 부분도 충분히 생길겁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 시각에서는 환영이고, 찬성입니다.
soulseek user로서 A//E - ANARCHO PUNK chat room에 그나마 자주 가는 user로서..
resist and exists의 2006년 신보 앨범타이틀이며,
많은 anarcho, crust, d-beat계열의 운동이 되어가는
"MUSIC FOR SOCIAL CHANGE - NOT PROFIT"이
생각 나는 군요. 개인적이지만, 제가 하는 밴드의
신곡 제목이기도 합니다만은..
이윤을 남기는 음악이 과연 펑크일까라 생각됩니다.
그냥 로큰롤 밴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수도 있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그들의 노력에 대한 댓가는 충분히 치뤄져야 할것이죠.
ZacobLee님의 댓글
Zacob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하고픈 말 staytune 님이 다 이야기 하셨네요. 몇년전에 mp3 로 한국 음악산업에 상처가 났다면, 지금은 파상풍 걸려서 죽었다고 보네요. 죽었다라는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달리 표현할 적절한게 없네요. 결국 죽었다고 봅니다. 저도 mp3 받아 듣지만, 빌보드 20위 안에 드는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한달에 한 샵에서 2-3장 팔리는게 한국 사정입니다. mp3 다운로드? 좋죠. 아 좋다구요. 돈 안들이고, 빠르게 얻고, 많이 들을수 있는데 뭐가 나쁠까요. mp3 다운로드는 음악생활에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 좀 해봅시다. 판이 안 팔리면 회사와 아티스트가 망합니다. 사업상으로는 수 많은 업종들이 숟가락을 놓게되고, 문화상으로는 수 많은 아티스트가 사라져서 더더욱 돈 많은 녀석들 (즉, 우리가 싫어하는 돈발라서 음악하는 바보들) 만이 살아남을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됩니다. 우리가 mp3 를 받아 듣지만, 그것은 수 많은 사람들의 밥숟가락 놓게끔 하고 문화후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ZacobLee님의 댓글
Zacob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펑크 커뮤니티 자료실의 취지는 좋습니다. 알리고 싶고 이 좋은 음악을 공유하고 싶다 이거죠. 그러나 펑크 음악 역사도 20년 되었고, 팝음악 처럼 도약하여 이제는 "먹고 살 수 있는" 음악이 되었지 않았습니까. mp3 는 어찌보면 독이라고 할 수 있죠. 세상에는 아나코어 뮤지션처럼 mp3 공개를 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전파하고픈 친구들도 있겠지만, 펑크로 음악을 하면서 적절히 판도 팔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싶은 친구들도 많많지 않게 많습니다. 그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mp3 자료실이 문제가 아닙니다. 마인드가 문제죠. 업로드 되는걸 듣고 맘에 드는걸 구입하는게 문제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의심이 되네요. 전 유통업에서도 종사해 보았고, 몇몇 레이블 관계자도 알고 있으며 거기서 얻은 "음악 듣는사람들의 병폐" 를 다 몸소 깨닮았기 때문인지, mp3 자료실은 많이 달갑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매우 안 좋게 생각하지만, 주인장 jslky 님과의 안면도 있고 하니 그려려니 합니다. (솔직히 안면 쌩까고 뭣같다 할 정도로 전 머리가 굳은 바보는 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
staytune님의 댓글
staytu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rowpunk 님의 의견도 굉장히 일리있으나 어디까지나 몇몇 밴드에 한정된 이야기죠. 저작권이고 copyleft 고 copyright 고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crowpunk 님께서 예로 드신 밴드처럼 대놓고 명시해놓지 않는다면 mp3 공유는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의 mp3 공유는 정말 찾기 힘든 음반, 여러 국가에서 극악하게 마이노리티를 달리고 있는 밴드의 음반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하기 쉬운, 이른 바 셀아웃 밴드들의 음반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도 절레절레 하지 못하실 걸요.
물론 crowpunk 님께서 말씀하신 밴드들, 그런 성향의 밴드들의 mp3 공유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런 것들은 들을 기회를 만들어주니까요. 그러나 셀아웃밴드들의 mp3 공유는 들을 기회를 박탈해 버립니다.
parxisan님의 댓글
parxis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p3 공유와 음반 판매량과의 관계는 다음의 통계를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는 2002년에 CD 판매가 연간 8억 8200만 개에서 8억 300만 개로 8.9퍼센트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6.7퍼센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음반산업협회는 8억 300만 개의 CD가 판매됐다고 추정한 기간과 동일한 기간에 인터넷에서 공짜로 다운로드된 CD는 21억 개라고 추정했다. 그렇다면, 공짜로 다운로드된 CD의 수가 시장에서 판매된 CD의 2.6배에 달했는데도 판매수입은 단지 6.7퍼센트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로렌스 레식 <<자유문화>> P. 122-4]
최근에는 음악산업이라는 것이 음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므로 다음을 참조할 만합니다.(도표는 안타깝게도 첨부할 수가 없군요.)
"2004년 1월 25일자 <뉴욕타임즈>의 도표 기사. 이에 따르면 음반 판매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악 사용처의 급증으로 창작자들의 수익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중임을 알 수 있다. 또한 2005년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저작권협회는 2004년 1년 동안 전년도 대비 15%의 수입 증대를 통해 사상 최대의 저작권 사용료를 징수했다."[김토일 <<소리의 문화사:축음기에서 MP3까지>> p.89]
staytune님의 댓글
staytu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수치에 불과한 저 통계는 그저 숫자로밖에 여기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몸소 체험한 4년전과 작금은 분명히 상황이 다르다고 몸소 느껴지거든요. 더군다나 저 통계는 메이져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군요. 최근들어 몇 레이블이 애플의 itunes 를 이용한 디지털 음원 판매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런 큰 레이블에 해당하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하드코어나 펑크의 음악산업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음반에 의지하고 있다는 건 주지하지 않아도 아실 듯.
CCL 의 주창자 로렌스레식의 상기 저서는 저도 읽어보았지만, 한국과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더군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학,석,박사 논문까지도 인터넷에서 긁어서내도 그다지 무리없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staytune님의 댓글
staytu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드코어는 저작권과 거리가 먼 음악으로 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바코드가 찍히지 않고 프레싱되는 음반이 대다수니까요. 그들의 음반이, 그들의 음악이 팔리기 위해서 수행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음악을 저작권free의 것으로 여기는 것은 좀 그렇지요.
일단 밴드들이 CD 나 LP 등을 찍어내는 것은 들어달란 의미도 있겠지만, 사서 들어달라는 의미도 동시에 작용합니다. 프레싱 자체가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이니까요.
요는 하드코어나 펑크의 음악을 저작권이란 도마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하면 안될 것이란 이야기죠. 전적으로 개인들의 도덕성이나 열정에 관해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mp3 공유는 그러한 것들을 제거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듯.
crowpunks님의 댓글
crowpunk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p3 공유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저도 무분별한 mp3 공유는 일단 안된다고 느낍니다. 그러기에 국내 밴드의 경우는 choas class의 밴드인 explode와 angryfist를 제외하고는 공유하지 않습니다.(제가 하고 있는 explode는 대부분 그런쪽에 막고 싶어하지 않고, angryfist는 라이브 음원뿐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국내에 들어와서 팔리고 있는 앨범의 mp3 경우는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자료실에 올려놓은 그 밴드들은 제가 알기로는 국내 정식 수입원이 없으며, 몇몇개 안되는 디스트로샾에서 아직은 디스트로하고 있지 않은 앨범들인걸로 알고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resist and exists의 경우에는 제가 디스트로 하려고 컨택중인데, jang lee아저씨가 너무 바쁜관계로 그다지 쉽게 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앨범들도 개인적으로 오더하고 싶은데 카드가 없어서 의지와는 나름대로 무관하더군요. 그래서 그룹바잉 게시판에 도움을 구하는 게시물도 올렸구요.
무분별한 mp3 공유에 대해서는 누가봐도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적어봅니다. 파괴미학님이 올려둔 밴드에 대해서는 컨버지라는 밴드만 얼핏들어보고 나머지는 전 들어본적도 없고, 제가 아는 것이라곤.. comeback kid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던 killing the dream만 다운받아 들어봤습니다.(오래전이지만, 예전에 소울씩에서 우연히 comeback kid의 前기타리스트와 대화를 나누면서 comeback kid의 노래를 들어보게 되었거든요)
아무튼, 제 생각을 짧게 정리하자면, mp3의 공유를 찬성하지만, 국내 라이센스판이 들어오고 어디선가서 디스트로한다면, 그 음반을 굳이 mp3로 공유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mp3 공유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적자면, 아직은 한국이라는 땅은 펑크/하드코어 공연장조차 찾는 사람이 없는 와중에 시디만 팔린다고 될일은 아닌것 같네요. 제 생각엔 cd사는 것보다 공연 한번 더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뿐이네요^^ ZacobLee님처럼 도움 주시는 분이 있다면, 더 좋을것 같네요! 일단 요즘은 태국가서 그곳 펑크들과 만나고 교환하기로 한 것에 모두 올인해서, 부탁은 조금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정말로 해주시기만 한다면, 큰건 못해드리지만, 꼭 맥주라도 꼭 한병 사드릴게요!
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그럼 폐지는 안 시켜도 되겠군요. 일단 현재의 문제는 자료실 음원 공유의 기준선을 어디까지 긋느냐로 보입니다. 이 기준은 전적으로 한국 펑크/하드코어 씬에 해가 되느냐 득이 되느냐에 둬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핀트가 좀 벗어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네요. (물론 매우 크게 본다면 연결될수도 있겠습니다만. ..) 이제부터는 이것을 주제로 말씀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지금 제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한 최소한의 기준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상업적인 펑크/하드코어 밴드들의 음원은 공유가 가능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비상업적인 노선이 아닐지라도, 밴드들 본인이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mp3 공유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밴드들의 음원도 공유되도 상관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음, 그리고 피부로 겪으신 분들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건 뭐 당연하다고 봅니다. 음반 판매에 대한 상황이 너무 너무 안 좋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보시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위에서 말씀하신 대부분의 폐단들은 지금의 UDT 자료실 규칙들로도 충분히 무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무분별한 공유와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물론 말씀들처럼 자료실에서 mp3만 받아듣고 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사람들은 한국에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많을 껍니다. 전 중요한건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건 한 사람이라도 펑크/하드코어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거겠죠. 자료실의 음원을 통해 펑크/하드코어를 좋아하게 되거나, 또 펑크/하드코어 안에서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측면만 볼게 아니라 이런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또 짚고 넘어갈 것은 지금 UDT의 규모가 그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해가 될만한 규모가 아니란 겁니다. 참고로 자료실의 평균 다운 횟수는 3이나 4에 불과하고, 최고로 많은 다운 횟수도 8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지금은 LP로만 구입이 가능한 Siege의 앨범이었죠. 이런 수치를 갖고 위와 같은 이야기들과 연결시킨다는건 좀 무리가 있단 생각이 듭니다.
예민한 문제니 당연히 반응도 예민하겠지만 조금은 냉정하게 판단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taytune님의 댓글
staytu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p3 공유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적자면, 아직은 한국이라는 땅은 펑크/하드코어 공연장조차 찾는 사람이 없는 와중에 시디만 팔린다고 될일은 아닌것 같네요.
crowpunk 님의 의견에 마지막으로 토를 달겠습니다. 아직은이라는 단어 사용은 이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활발히 활동한 지 이제 10여년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처음과 다르지 않은, 아니 어쩌면 처음보다 더 처절한 상황인 지금이 저는 어쩌면 한국하드코어/펑크의 현재, 그리고 미래가 아닐까합니다. 이 작은 대한민국에서 씬이 더 크길 바라는 건 어쩌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은 아닐까하고요. 그 실례로, 몇년 전만 해도 gmc 는 매달 공연을 주최하면서 외국밴드도 수시로 초청했습니다. 현재는요? gmc가 왜 그일을 그만두었을까요? 단지 직업때문이라고는 못하실 겁니다. 조금의 성의와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니까요. 이유는 사람이 없어서입니다. 다소 회의적인 식견이라 좀 그렇긴 한데, 전 현실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미래도 지금과 같을 것 같다 이거죠. 4800만의 국민 중에 하드코어 펑크를 즐기는 사람은 요정도다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 수도 점차 줄고 있는 것 같은거죠. 계속 씨디 판매얘기해서 좀 그렇긴 한데, 판매수치상으로도 엄청나게 차이나는 예전과 지금. 그것을 기인한 요소가 단지 음악적 취향의 변화 뿐일까요. 전 단호하게 mp3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mp3 는 마치 패스트푸드처럼 값싸게 싸게 시켜먹고 10분만에 내빼버리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순식간에 다운받아 즐기고 나가버리는. 영양가없는 말그대로 정크죠. 씬을 약화시키면 시켰지 건강하게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UDT 에서 이루어지는 한 앨범 전체의 mp3 공유는 절대로 많은 사람을 감화시키지 못할 겁니다. (목적이 단지 하드코어/펑크 음악,메시지의 전파라면 한두곡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피드백은 수용자에게 전적으로 맡기고요.)
이미 자료실의 존폐 여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고깝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언제고 이 자리에 있을 사람입니다. 7년을 함께 했듯이 말이죠.
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자꾸 여러 분들이 UDT에서의 mp3 공유와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mp3 공유로 일어난 폐단들을 연결시키는 느낌인데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전 이 두 문제가 연결된다고는 별로 생각이 안 드는군요.
어쨋든 창헌님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경우에 따라서 앨범 한두곡만을 공유시키는거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이 경우 레이블 홈페이지에 샘플이 있는 경우는 공유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럼 어디까지 공유하느냐에 대한 의견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저 혼자 이 기준을 정하기엔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