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인 펑크가 나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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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전 상업적인 펑크도 모두 펑크라고 생각합니다. 펑크의 다양한 모습일 뿐이죠. 과거의 본질을 잃었으니 아쉬워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음악적으로는 분명 뿌리가 같으니까요.
사실 이것도 다 시각의 차이입니다. 펑크를 본질적인 측면과 인생의 방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저것들을 달갑게 볼 수 없겠죠. 그냥 음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다 수용 가능한거 같습니다. 전 둘 다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강요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강요한다는게 가장 펑크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넓게 이해하며 삽시다.
저도 한 때는 지나치게 돈을 많이 버는 펑크 밴드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린데이라던지 하는 밴드들 말이죠. 근데 제가 존경하는 스트릿/오이 펑크 밴드인 비지니쓰는 자신들의 커버 앨범에 떡하니 'Basket Case'를 수록했더군요. 그걸 보고 뭔가 깨달았습니다. 하하. 20년 넘게 스트릿/오이 펑크 외길을 고집한 스킨헤드 밴드도 이렇게 마음이 넓은데, 고작 펑크 몇 년 들은 제가 좁게 생각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쨋든 펑크고 삶이고 다방면에서 이해하고 즐기고 존중하면서 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파괴미학.님의 댓글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전 펑크는 '척'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의 인생을 살아온 청년들이 펑크를 시작했으니, 그것이 20년 전 영국 극빈층들에게서 나온 그것과는 다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중산층인데 극빈층인척 하는 자세야말로 틀린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건 뻥이잖아요!
물론 중산층으로 자라왔어도 저항을 말할수 있고, 아나키즘같은 정치적 태도를 고수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론 지금의 팝펑크/이모 청년들같은 태도로 살아가겠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