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뒷북!!!NOFX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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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보는 서울. 그래도 상수역까지는 잘 갔는데 홍대 공영주차장을 헷갈리는 바람에 좀 헤맸슴다. 하여간 한참(?)을 걷다 보니 롤링홀이 보이더군요. 오니까 사람들도 몇분 계시더고...
공연전에 밖에 껌엑스의 이용원씨도 계시길래 얘기도 잠깐 나눴습니다^^;군대서 휴가 나오셨다던데 빨리 제대하셔서 멋진 공연 보여주세용~
입장 후 셔츠와 CD몇장 구입 후 펜스주변에 앉아있는데 한 쪽에 죽슬단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던데 공연시작 할 때 까지 자기들끼리 쥐잡기게임, 007빵게임등 온갖 게임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더군요. 그거 보느라 기다리는 동안 덜 지루했습니다. 
6시에 드디어 공연시작! 커튼이 열리면서 첫 게스트 숄티캣이 나오더군요. 귀여운 외모에 발랄한 율동(?)이 인상깊은 밴드였습니다. 곡들이 비슷비슷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귀여우니 그걸로 인정!(이런 밝힘쟁이!)
참, 두번째 게스트인 새임 올드 스토리가 장비체크 하고 있는 중에 한 외국인이 게스트들이 누구누구냐고 묻더군요. 어설픈 영어실력 동원해 설명해줬는데 이 분 생긴게 팔의 문신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아웃뷁의 Ryan과 되게 닮았습니다 그려-_-;
새임 올드 스토리도 나이스한 공연 보여줬습니다. 베이스 치시는 분 샤우팅은 언제들어도 일품! 이쯤되니까 관객들도 슬슬 많이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다음 게스트로는 굿포낫띵!여담이지만 멤버분들 키가 생각보다 많이 작더군요;;그리고 무대 위 스피커 한쪽 사운드가 자꾸 나갔다 돌아왔다 하던게 좀 그렇더군요. 여튼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멤버들도 덩달아 신난 분위기^^;
 네번째는 스트라이커즈. 실력면에서 아쉬운 소리 듣던 밴드지만 이번 공연을 보면서 갈수록 성장하는 밴드라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갈수록 기대되는 밴드. 번더대구때도 느낀건데 드러머가 생글생글 웃으며 드럼을 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스트라이커스 퇴장 후 커튼이 다시 닫히면서 몇 분의 정적 후, 안에서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들리더군요. NOFX였습니다!사람들도 흥분해서 NOFX를 연호하고...체크하면서 이런저런 대화하는 소리가 마이크로 들리던데 내용은 거의 못알아 먹었지만 일상대화같이 장난스럽게 얘기하더군요:-)
8시는 목전에 둔 시간. 커튼이 열리고 사람들의 엄청난 환호속에 NOFX는 그렇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곡 나가자 사람들 신나서 모슁에 다이빙에 난리가 났지만 저는 괴로웠습니다. 왼쪽이랑 뒤에서 사람들이 어찌나 밀던지...특히 제 주변엔 상당수가 외국인들이라 펜스랑 사람사이에 끼여 빈대떡 됐습니다ㅠㅠ
그래도 NOFX 보는건 넘흐넘흐 좋더군요. 아, 팻횽 마이크 다리에 술 꽃아놓고 공연 중간중간 마시는 거 참 부럽데요...(본인은 술이 아니라고 우기더군요^^;)
NOFX는 곡들도 좋지만 무대매너도 빛을 발하는 밴드란 걸 느꼈습니다. 그 무대매너 라는게 팬들을 의식한다기 보다는 그냥 어디 놀이터에 같이 앉아서 장난끼 섞인 얘기들을 하는 느낌이라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비록 농담의 80%는 해석이 안됐지만ㅠ.ㅠ)근데 팻횽 마이크로 방귀 사운드 들려주는 건 자제 좀^ㅅ^;
공연 중간중간에 소주도 던져주던데 저는 못 받았고 옆의 Ryan닮은 그 분이 받더군요. 술은 못 먹지만 솔직히 부러웠슴 -ㅅ-;
헤페횽 트럼펫 부는것도 캐간지. 특히 Kill All The Whiteman연주때 그 간지는 절정에 다다렀습니다~+ㅁ+
그 외에도 이런저런 모션과 농담들이 있었지만 끼일대로 끼여서 한증막 사우나같은 기분을 느꼈던 저는 반 탈진상태여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참, 공연 후에 긱스 멤버 분들도 몇분 만났어요. 강준성씨 격려 감사했어용. 군대 잘 다녀올께요ㅠㅠ/
글이 횡설수설 했지만 결국은 NOFX가 한국에 왔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고 는 것이죵. 좋은 공연 보여준 NOFX와 게스트 밴드들, 그리고 열심히 공연준비 하신 관계자 분들 정말정말 고마웠습니다!덕분에 최고의 추억을 가지고 군대를 갈 수 있게 되었어요^_^
 
 
 
※그래도 남는 1%의 아쉬움 : 샹젤리제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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