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GMC공연 + Bar Door에서의 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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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 게시판에는 첨 글 씁니다.
(자유게시판에도 두 개 밖에 안 썼지만.... -_-/)
한동안 UDT 들어오려면 에러가 나던데, 간만에 들어왔네요.
 
23일에는 GMC의 Brother 4 Life인지 뭔지하는 공연을 했는데,
Knockdown 2집 공연 + 일본의 Not2BeLikeSomeone 내한 공연이었죠.
U-lis군과 홍대역 근처서 첨 만나서 조낸 뻘줌하게 라면에 김밥 먹고
맥주 사들고 Ssam으로 갔습니다.
 
맨 첫 팀이 아마 Ninesin이었을 것입니다.
듣던대로 보컬 체격이 아주 좋더군요.
공연 끝나고 담배필 때 옆에서 나인신 멤버들끼리 얘기하는게
들렸는데, 상당히 오랜만에 한 공연이라서 엄청 힘들었다네요.
그래도 GMC의 슈퍼루키답게 꽤 재밌었고, 첫 밴드로서 분위기도
잘 띄운거 같았습니다.
몸을 좀 풀고 놀았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지랄하니까 두세곡 후에는
토할 것 같더군요. 늘어가는 나이에 반비례하는 체력이 원망스러울 뿐...
 
그 담에 49Morphines!!! U-llis군 좋아라하며 사람들 위로 날아다니면서
마이크 붙잡고 때창을 하더군요. ㅋㅋ
군 복무 중인 원래 보컬이 간만에 나왔는데, 
노래하면서 얼굴이 씨뻘겋게 달아오른게 기억에 나네요. 
사람 얼굴이 저렇게 불타는게 신기해서 콕 찔러보고 싶었는데,
손대면 톡하고 터지는 봉선화연정될까봐 걍 참았습니다.
사람들은 현재 기타치는 분 보컬이 더 좋다고는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역시 원래 멤버대로 공연한 이번이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담에 Firestorm이라는 팀 나왔는데, 보컬이 약간 성량이 딸리는
느낌이었지만 놀기엔 꽤 괜찮았던 것 같네요.
GMC Brotherhood들끼리도 가장 잘 놀았던 공연같고....
바셀린의 박진씨 모싱이 졸라 뽀대나더군요. ㅋㅋ
(역시 이종격투기하던 사람이라...;;;;)
 
Vassline이 4번째로 나왔을 겁니다. 뭐 요팀이야 하도 공연도 많이 보고,
워낙에 유명하고 잘 하니까 이젠 별로 할 말도 없습니다.
간만에 하는 공연인데도 와방이더군요!
 
바세린 다음에 그 날의 주인공(?)인 Knockdown 등장.
넉다운은 이름만 들어보고 그 날 음악도 처음, 공연도 처음이었는데...
2집 곡을 연주하는 걸 들어보니 빗다운에만 치중한 것 같더군요.
후반부에는 1집 곡을 했는데 이때는 조금 달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뭐 이때부터는 힘들어서 뒤에서 걍 앉아봐가지고... ㅋㅋ
개인적으로는 2집 곡들이 그냥 그랬는데, 음반 평은 상당히 좋더군요.
여유있을때 입수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팀은 일본의 Not2BeLikeSomeone!
이 밴드가 정말 와방입니다.
넉다운때부터는 힘들어서 놀지도 않고 뒤에서 보던가, 앉아서만 본 관계로
감상이 그런대로 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GMC 멤버들만 조금 호응해주는 분위기였는데,
후반부에는 모싱핏도 다시 크게 생기고 호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서핑하면서 캠코더로 멤버들 촬영하던게
기억에 남네요. 나름 간지났음.
일본 밴드들 수준이 높다고들 하던데, 실제로 보니 그 말이 믿어집니다.
액션도 꽤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연주가 소름끼칠 정도로 안정적이고,
외국에서의 공연이 맘편하지는 않았을텐데 엄청나게 Energetic 했습니다!
앨범은 공연 보고 살지 안 살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공연 끝나고 바로 눈이 하트가 되어서 사버렸습니다.
U-lis군은 16,000원인가 주고 샀다는데, 전 10,000원으로... ㅋㅋ
 
공연이 끝나고 신촌의 주혹새에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졸라 많아서 그 옆의 Doors라는 빠에 갔습니다.
토욜답게 양키 친구들도 좀 있고, 동호회 정모로 보이는 팀들도 있었는데,
맥주 들이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 GN'R의 Knocking on heaven's
door가 나오더군요. 여기저기서 작게 따라부르다가 어느새 때창~
이 때부터 뭔 노래만 나오면 다들 때창의 열풍이었습니다.
역시 양코백이들이 놀긴 잘 놀더군요. 술집에 때창해본건 또 처음이네요.
이러다 집에 못 갈까봐 결국 나왔는데,
마지막에 Master of Puppet이 흘러나왔습니다.
요게 때창 지대로인데 집에 가야해서 아쉽게 나왔습니다. -_-/
 
아, 아무튼 이 날 결국 둘다 졸라 늦게 들어가고
나이를 잊고 너무 무리하게 놀아서 온 몸에 멍이 들었습니다.
모싱 중에 누굴 쎄게 때렸는지 왼손은 부어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거의 다 나으니까 어제(6/30) 악숭 공연에서 놀다가 또 다쳤네요.
묵은 상처되기 전에 병원에 가봐야겠습니다.
악숭 공연 후기도 쓰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나중에 써야겠네요. ㅎㅎ
 
U-lis군 반가웠고, 다른 분들도 나중에 공연 같은거 있음 함 뵈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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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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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굶고갈껄그랬어요.너무배고파서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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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미학님의 댓글

no_profile 파괴미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9몰핀스 보컬분 되게 재밌는 분이었는데 ㅎㅎ

제가 예전에 봤던 공연에서 시작 때부터 큰게 마렵다 마렵다 그러셨거든요
마지막에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는데 무대에서 내려오시더니
관객들과 섞여서 앵콜! 앵콜! 을 외치다가 볼 일 보러 뛰어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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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빈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유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9몰핀스 보컬분의 "갈빗살이타고있어요"가 너무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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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님의 댓글

no_profile 칼부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공, 악숭 공연도 쓰려고 했는데 바빠서 시간이 도저히 안 나네요. 먹고 살기가 빡빡해서... ㅠ,ㅠ 간만에 본 레이니썬의 공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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