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MAME] 원더리그 '96 (Semicom,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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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오락이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공 던지는 법. 그런대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공 치는 법. 타이밍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번트를 댈 때 어느 쪽으로 공을 보낼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다.
96년이나 지금이나 8개구단 체제는 변함이 없다.
LG 트윈스, 현대 유목민스(현 우리담배 헤로인스), 한화 치킨스, 키아 타이거스, B성 라이온스, 롯데 자지없스, 두점 베어스, 쌍방울 메리야스(현 선경 와이번스).
꼴쥐 트윈스와 B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7차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곳은 마산구장입니다.
김인철의 사타구니를 가르며 나타난 무시무시한 마구에 손도 뻗지 못하는 김재현.
앗시발쿰... 그는 삼진을 당하자 쥐로 변해 도망가는데..
연이어 송기호를 제압하는 김인철. 거칠 것 없는 그의 공이 미트를 가른다.
공수 교대되고, 꼴쥐의 에이스 기타폭풍 이상훈이 마운드에 선다.
한편 삼성은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아껴왔던 비장의 타자를 내보내기로 한다.
그의 이름은 바로..
이! 블! 승! 엽!
시간이 빠르게 흘러 1회초에 아웃카운트 하나잡고 6점이나 쳐맞은 불상훈.
수비 위치도 한번 바꿔 보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아 투수코치가 이상훈에게 다가가네요. 강판이겠죠?
그리고 샌드맨처럼 솟아오르는 불사조 박철순.
이쯤 돼야 스포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다.
어느새 주자 일순해서 다시 이승엽. 역시 '96 이승엽..
크흑 분하다..
매너없는 새끼들이 1회초에 9점따고 무관심도루함..
한국시리즈 7차전 중계를 이것으로 마칩니다.
덤.
이 게임의 개발자 중엔, 현재 게임빌에서 잘 나가는 신봉구가 있다.
그의 블로그를 보면, 이 게임을 만들던 당시 파란색 잔디가 맘에 들어 파란색 잔디로 세팅을 해 놨더니, 사장이 보고는 초록색으로 바꾸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블로그엔 그 외의 이야기는 별로 없고, 나도 오락실에선 항상 초록색 잔디를 본 것 같은데 왜 파란색 잔디가 나오나 싶었는데..
요걸
요렇게 바꾸면...
요렇게 된다. -_-........................................................
딥스위치... 아.. 딥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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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재용님의 댓글
정재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0.♡.116.50) 작성일
미진의 매직볼 파이팅부터 이어져오는 시리즈인데요(매직볼 파이팅 - 원더리그 스타디움(속 매직볼 파이팅) - 원더리그 96), 상당히 잘 만든 야구게임입니다.
이전의 시리즈들은 꽤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는게, 이미 원더리그 스타디움에서 야구 게임으로서의 틀은 거의 다 갖춰 놓았기 때문에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지, 세미콤 게임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는 '유머'를 여지없이 폭발시킨 걸작이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난이도가 높은데 대부분의 오락실은 다 최고 난이도로 세팅을 해 놔서, 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드는 컴퓨터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